전기차는 추위 극복 중…한겨울 슬기로운 관리법은?

입력 2024.02.23 (21:54) 수정 2024.02.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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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운전하시는 분들 점점 많아지고 있죠.

충전을 해야하는 전기차는 특히 낮은 기온에 민감한데요.

제조사들도 추위에 강한 전기차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전소 앞이 버려진 전기차로 가득 찼습니다.

영하 20도 아래로 내려간 한파에 배터리의 기능이 떨어져 충전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배터리는 기온이 낮아지면 성능이 떨어지는데, 그만큼 전기차 주행거리도 줄어듭니다.

충전 속도도 덩달아 느려집니다.

이런 단점들은 전기차 판매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조사들은 추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한창입니다.

기술의 핵심은 추운 날씨에도 배터리 충전 속도를 높이는 겁니다.

충전소 도착 전에 배터리를 미리 데우는 기술은 이미 사용되고 있습니다.

액정마저 꽁꽁 얼어 있는 극저온 실험실입니다.

이 차에는 배터리 온도를 높이면서도 충전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돼 있습니다.

["충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극한 상황에서도 대응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는 게 목표입니다.

[서원우/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 : "지구 온난화 때문에 이제 겨울철 더 추운 극한의 온도까지 내려가는 걸 목격을 했고요. 영하 30도, 물론 그 이하까지도 어떻게 차량이 유지가 또는 운전, 충전이 될 수 있을지를 저희가 집중적으로 시험을 하고 있고요."]

전기차 운전자들은 겨울철에 특히 차량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배터리가 표시 성능보다 낮아질 수 있어 실제 목적지까지 거리보다 여유 있게 충전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주차와 충전은 가급적 실내에서 하는 게 좋습니다.

또 에너지 소모가 많은 급가속, 급제동은 피하고, 히터보다는 열선을 쓰면 배터리를 더 아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방세준 황종원/영상편집:최찬종 조완기/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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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는 추위 극복 중…한겨울 슬기로운 관리법은?
    • 입력 2024-02-23 21:54:46
    • 수정2024-02-24 07: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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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운전하시는 분들 점점 많아지고 있죠.

충전을 해야하는 전기차는 특히 낮은 기온에 민감한데요.

제조사들도 추위에 강한 전기차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전소 앞이 버려진 전기차로 가득 찼습니다.

영하 20도 아래로 내려간 한파에 배터리의 기능이 떨어져 충전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배터리는 기온이 낮아지면 성능이 떨어지는데, 그만큼 전기차 주행거리도 줄어듭니다.

충전 속도도 덩달아 느려집니다.

이런 단점들은 전기차 판매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조사들은 추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한창입니다.

기술의 핵심은 추운 날씨에도 배터리 충전 속도를 높이는 겁니다.

충전소 도착 전에 배터리를 미리 데우는 기술은 이미 사용되고 있습니다.

액정마저 꽁꽁 얼어 있는 극저온 실험실입니다.

이 차에는 배터리 온도를 높이면서도 충전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돼 있습니다.

["충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극한 상황에서도 대응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는 게 목표입니다.

[서원우/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 : "지구 온난화 때문에 이제 겨울철 더 추운 극한의 온도까지 내려가는 걸 목격을 했고요. 영하 30도, 물론 그 이하까지도 어떻게 차량이 유지가 또는 운전, 충전이 될 수 있을지를 저희가 집중적으로 시험을 하고 있고요."]

전기차 운전자들은 겨울철에 특히 차량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배터리가 표시 성능보다 낮아질 수 있어 실제 목적지까지 거리보다 여유 있게 충전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주차와 충전은 가급적 실내에서 하는 게 좋습니다.

또 에너지 소모가 많은 급가속, 급제동은 피하고, 히터보다는 열선을 쓰면 배터리를 더 아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방세준 황종원/영상편집:최찬종 조완기/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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