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협 첫 1대1 TV토론…시각차 여전

입력 2024.02.24 (06:31) 수정 2024.02.2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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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사 집단행동 사태가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정부 대표와 의사단체 대표가 1대1 TV토론에 나섰습니다.

의대 증원과 의사 수 등 쟁점에 대해 여전한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 발표를 맡고 있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과 의사단체를 이끌고 있는 김택우 의사협회 비대위원장이 처음으로 마주 앉았습니다.

양측은 의사 수가 부족한지 진단부터 엇갈렸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수요는 고령화 등으로 급격하게 지금 늘어나고 있는데 공급은 한정이 돼 있다 보니까 그 불균형이 더 심각하게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김택우/의사협회 비대위원장 : "과도한 의료 이용 횟수를 줄여나간다면 오히려 만 명 증원보다는 의사 수를 줄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올 것 같습니다."]

정부 측은 2천 명 증원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협상을 해서 양보를 하고 밀고 당기고 할 과제는 저는 아니라고 보고요."]

의협 측은 증원하는 속도를 줄인다면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택우/의사협회 비대위원장 : "2천 명 픽스(고정된) 부분이죠. (정부가) 정책적으로 좀 유연성을 가지셔야 저희들이 나설 수 있다는 말씀을 한 가지 드리고..."]

환자단체 측은 환자가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정부와 의사 모두 비판했습니다.

[안선영/중증질환환자연합회 이사 : "환자들이 피해 본 상황에 대해서 의사와 의협과 정부는 어떻게 책임질 건지 이것도 같이 논의가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양측은 1년여간 28차례 만났지만 증원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보건의료 위기 심각 단계까지 왔습니다.

정부는 논의를 충분히 많이 했다고 했지만 의협은 2천 명 증원 이야기는 한 번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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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4 06:31:06
    • 수정2024-02-24 07: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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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사 집단행동 사태가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정부 대표와 의사단체 대표가 1대1 TV토론에 나섰습니다.

의대 증원과 의사 수 등 쟁점에 대해 여전한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 발표를 맡고 있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과 의사단체를 이끌고 있는 김택우 의사협회 비대위원장이 처음으로 마주 앉았습니다.

양측은 의사 수가 부족한지 진단부터 엇갈렸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수요는 고령화 등으로 급격하게 지금 늘어나고 있는데 공급은 한정이 돼 있다 보니까 그 불균형이 더 심각하게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김택우/의사협회 비대위원장 : "과도한 의료 이용 횟수를 줄여나간다면 오히려 만 명 증원보다는 의사 수를 줄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올 것 같습니다."]

정부 측은 2천 명 증원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협상을 해서 양보를 하고 밀고 당기고 할 과제는 저는 아니라고 보고요."]

의협 측은 증원하는 속도를 줄인다면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택우/의사협회 비대위원장 : "2천 명 픽스(고정된) 부분이죠. (정부가) 정책적으로 좀 유연성을 가지셔야 저희들이 나설 수 있다는 말씀을 한 가지 드리고..."]

환자단체 측은 환자가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정부와 의사 모두 비판했습니다.

[안선영/중증질환환자연합회 이사 : "환자들이 피해 본 상황에 대해서 의사와 의협과 정부는 어떻게 책임질 건지 이것도 같이 논의가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양측은 1년여간 28차례 만났지만 증원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보건의료 위기 심각 단계까지 왔습니다.

정부는 논의를 충분히 많이 했다고 했지만 의협은 2천 명 증원 이야기는 한 번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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