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단식 농성…이재명 “바뀌지 않아”·한동훈 “둘 다 감옥 가야”

입력 2024.02.24 (06:49) 수정 2024.02.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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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공천 탈락에 반발하며 당 대표 회의실에서 단식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판단 기준은 국민 눈높이라면서 공관위 결정 수용을 촉구한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와 노 의원 둘 다 감옥에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컷오프에 반발해 당 대표 회의실에서 이틀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거는 공천 농단이지. '선거 이겨도 져도 좋다, 그냥 우리 편 집어넣겠다' 이것밖에 없으니까. 이거는 당을 망하게 하는 거니까..."]

이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 장소까지 옮기는 등 난감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래서 어떻게, 당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 거예요? 네?) 얘기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른바 '비명횡사' 공천이란 반발과 관련해 공천 과정에 여러 혼란들이 발생한다며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판단의 기준은 '국민의 눈높이'이고, 판단의 절차와 주체가 있습니다. 이런다고 해서 상황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바뀌어서도 안됩니다."]

다만 노 의원과 비공개 면담에선 금품수수 인정 때문에 서울 마포갑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한 걸로 알고 있다며 양해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 장관 시절 노 의원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국회에 요청했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두 사람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외국인에게) 둘(이재명 대표·노웅래 의원) 중에 누가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를 물었다면 어떻게 대답할 거 같습니까? '둘 다 감옥에 가야지, 왜 국회에 가냐'라고 저는 대답할 거 같아요."]

또 이 대표가 당내 비명 공천 학살 논란을 두고 '0점 받은 의원도 있다'며 웃은 데 대해 "이번 총선 국면에서 최악의 장면"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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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웅래 단식 농성…이재명 “바뀌지 않아”·한동훈 “둘 다 감옥 가야”
    • 입력 2024-02-24 06:49:14
    • 수정2024-02-24 07: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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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공천 탈락에 반발하며 당 대표 회의실에서 단식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판단 기준은 국민 눈높이라면서 공관위 결정 수용을 촉구한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와 노 의원 둘 다 감옥에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컷오프에 반발해 당 대표 회의실에서 이틀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거는 공천 농단이지. '선거 이겨도 져도 좋다, 그냥 우리 편 집어넣겠다' 이것밖에 없으니까. 이거는 당을 망하게 하는 거니까..."]

이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 장소까지 옮기는 등 난감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래서 어떻게, 당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 거예요? 네?) 얘기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른바 '비명횡사' 공천이란 반발과 관련해 공천 과정에 여러 혼란들이 발생한다며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판단의 기준은 '국민의 눈높이'이고, 판단의 절차와 주체가 있습니다. 이런다고 해서 상황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바뀌어서도 안됩니다."]

다만 노 의원과 비공개 면담에선 금품수수 인정 때문에 서울 마포갑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한 걸로 알고 있다며 양해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 장관 시절 노 의원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국회에 요청했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두 사람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외국인에게) 둘(이재명 대표·노웅래 의원) 중에 누가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를 물었다면 어떻게 대답할 거 같습니까? '둘 다 감옥에 가야지, 왜 국회에 가냐'라고 저는 대답할 거 같아요."]

또 이 대표가 당내 비명 공천 학살 논란을 두고 '0점 받은 의원도 있다'며 웃은 데 대해 "이번 총선 국면에서 최악의 장면"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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