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고양·김포, 이민청 유치 경쟁 시작

입력 2024.02.24 (06:49) 수정 2024.02.2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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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지난해 말 이민청 설치 내용이 담긴 4차 외국인정책 기본계획을 확정하면서 여러 지자체에서 이민청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 경기도에서는 외국인 주민이 많은 안산시와 고양시, 김포시에서 이민청 유치를 희망하고 나섰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중 저녁, 일을 마친 외국인 근로자들이 태권도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품새를 익히면서 체력을 기르고 언어도 배웁니다.

[닷모요/인도네시아 근로자 : "한국 온 지 10년 되는데 이렇게 태권도를 배우니까 한국 문화를 이해하게 되고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안산에 등록된 외국인은 2022년 기준, 8만6천여 명으로 안산시 전체 인구의 12%를 넘습니다.

국제 결혼 등 가정을 꾸린 다문화 가구도 안산 전체 가구의 4% 입니다.

[카드카 샘/네팔 국적 다문화 가구 : "(안산 거주 네팔인은) 500명 이상 돼요. 여기 일하러 오는 분들이 주말에 토요일, 일요일에 다문화거리 구경도 하면서 우리나라 음식도 맛보고 그런 분들이 많습니다."]

외국인 전담 조직 운영과 보육료 지원 등 관련 정책을 시행하면서 쌓인 행정 경험을 토대로 안산시는 이민청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민근/안산시장 : "이민청 유치를 위해서 각국 대사관에 서한문도 보내고 직접 방문도 하면서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고양과 김포시도 이민청 유치 의사를 밝혔고 경북과 전남도 등은 인구 소멸의 대안으로 유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 이민청 설립 논의가 본격화하면 이보다 많은 지자체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전기성/그래픽:이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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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고양·김포, 이민청 유치 경쟁 시작
    • 입력 2024-02-24 06:49:15
    • 수정2024-02-24 07: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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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지난해 말 이민청 설치 내용이 담긴 4차 외국인정책 기본계획을 확정하면서 여러 지자체에서 이민청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 경기도에서는 외국인 주민이 많은 안산시와 고양시, 김포시에서 이민청 유치를 희망하고 나섰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중 저녁, 일을 마친 외국인 근로자들이 태권도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품새를 익히면서 체력을 기르고 언어도 배웁니다.

[닷모요/인도네시아 근로자 : "한국 온 지 10년 되는데 이렇게 태권도를 배우니까 한국 문화를 이해하게 되고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안산에 등록된 외국인은 2022년 기준, 8만6천여 명으로 안산시 전체 인구의 12%를 넘습니다.

국제 결혼 등 가정을 꾸린 다문화 가구도 안산 전체 가구의 4% 입니다.

[카드카 샘/네팔 국적 다문화 가구 : "(안산 거주 네팔인은) 500명 이상 돼요. 여기 일하러 오는 분들이 주말에 토요일, 일요일에 다문화거리 구경도 하면서 우리나라 음식도 맛보고 그런 분들이 많습니다."]

외국인 전담 조직 운영과 보육료 지원 등 관련 정책을 시행하면서 쌓인 행정 경험을 토대로 안산시는 이민청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민근/안산시장 : "이민청 유치를 위해서 각국 대사관에 서한문도 보내고 직접 방문도 하면서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고양과 김포시도 이민청 유치 의사를 밝혔고 경북과 전남도 등은 인구 소멸의 대안으로 유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 이민청 설립 논의가 본격화하면 이보다 많은 지자체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전기성/그래픽:이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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