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 행동 엿새째…의협은 오늘 비상회의 개최

입력 2024.02.25 (12:00) 수정 2024.02.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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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의료 현장 사정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특히 응급실은 포화 직전에 이른 가운데 오늘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표자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배지현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전공의 공백으로 의료 현장에서의 불편이 잇따르는 가운데 병원들은 진료 예약을 줄이고 급하지 않은 수술은 연기하면서 대응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응급실 병상에 여유가 없어 큰 문제입니다.

이른바 서울 빅5 병원 중 삼성서울병원을 제외한 서울성모병원과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 서울아산병원은 응급실 일반병상 중 비어있는 병상이 절반도 안 됩니다.

특히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쓸 수 있는 병상이 각각 2개와 3개로, 포화 직전입니다.

지금까지 전국 주요 수련병원 94곳에서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8천8백여 명, 이 가운데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7천 8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갑자기 수술이나 진료가 취소되는 등 접수된 피해 사례도 백아흔 건 가까이 집계됐는데, 주말 사이 피해 건수를 합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의협 비대위서 오늘 회의를 연다고 하는데, 상황이 좀 진정될 수 있을까요?

[기자]

오늘 오후 2시에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대표자 확대 회의를 개최합니다.

이번 회의에선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대규모 집회에 앞서 결의를 다지고 의견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비대위는 의료계 집단행동 개시와 종료를 전 회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방침을 세운 바 있습니다.

의협은 오늘 회의가 끝난 뒤엔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가두행진을 할 예정입니다.

한편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면서 앞서 정부는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자체 홈페이지에선 진료 중인 병·의원 정보를 볼 수 있고, 응급실 진료 현황은 응급의료포털 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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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 집단 행동 엿새째…의협은 오늘 비상회의 개최
    • 입력 2024-02-25 12:00:13
    • 수정2024-02-25 17: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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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의료 현장 사정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특히 응급실은 포화 직전에 이른 가운데 오늘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표자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배지현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전공의 공백으로 의료 현장에서의 불편이 잇따르는 가운데 병원들은 진료 예약을 줄이고 급하지 않은 수술은 연기하면서 대응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응급실 병상에 여유가 없어 큰 문제입니다.

이른바 서울 빅5 병원 중 삼성서울병원을 제외한 서울성모병원과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 서울아산병원은 응급실 일반병상 중 비어있는 병상이 절반도 안 됩니다.

특히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쓸 수 있는 병상이 각각 2개와 3개로, 포화 직전입니다.

지금까지 전국 주요 수련병원 94곳에서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8천8백여 명, 이 가운데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7천 8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갑자기 수술이나 진료가 취소되는 등 접수된 피해 사례도 백아흔 건 가까이 집계됐는데, 주말 사이 피해 건수를 합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의협 비대위서 오늘 회의를 연다고 하는데, 상황이 좀 진정될 수 있을까요?

[기자]

오늘 오후 2시에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대표자 확대 회의를 개최합니다.

이번 회의에선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대규모 집회에 앞서 결의를 다지고 의견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비대위는 의료계 집단행동 개시와 종료를 전 회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방침을 세운 바 있습니다.

의협은 오늘 회의가 끝난 뒤엔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가두행진을 할 예정입니다.

한편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면서 앞서 정부는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자체 홈페이지에선 진료 중인 병·의원 정보를 볼 수 있고, 응급실 진료 현황은 응급의료포털 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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