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역주행인 줄 알았는데”…주행 방향 바꾼 ‘화물차 사고’ 있었다

입력 2024.02.25 (21:19) 수정 2024.02.25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말 경기 남양주에선 역주행한 승용차가 차량 5대를 들이받아 승용차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알고 보니, 역주행하기 직전에 사고 승용차가 화물차와 충돌해 주행 방향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마주 오는 차량들 사이로 빠르게 달려옵니다.

트럭과 승용차에 잇달아 들이받고 중앙분리대에 부딪힌 뒤에야 멈춥니다.

지난달 31일 발생한 이 역주행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60대 여성 A 씨가 숨지고 상대 차량 운전자 한 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당시) 중상 추정되는 분 한 분 있었고. 심정지 상태라고..."]

애초 A 씨의 과실에 의한 역주행 사고로 알려졌지만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역주행의 원인이 드러났습니다.

역주행하기 직전, 다른 화물차와의 추돌이 있었던 거로 확인된 겁니다.

4차로에서 3차로로 주행 차로를 변경하려던 A 씨의 승용차를 2차로에서 3차로로 들어오던 화물차가 뒤에서 들이받은 거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이 사고로 중심을 잃은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고 그 충격으로 주행 방향이 바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승용차는 300미터 넘게 역주행했고, A 씨 목숨을 앗아간 2차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1차 사고 후 A 씨가 의식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A 씨 차량의 사고기록장치와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1차 사고의 원인이 된 화물차 운전자인 4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채상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순 역주행인 줄 알았는데”…주행 방향 바꾼 ‘화물차 사고’ 있었다
    • 입력 2024-02-25 21:19:18
    • 수정2024-02-25 21:58:33
    뉴스 9
[앵커]

지난달 말 경기 남양주에선 역주행한 승용차가 차량 5대를 들이받아 승용차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알고 보니, 역주행하기 직전에 사고 승용차가 화물차와 충돌해 주행 방향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마주 오는 차량들 사이로 빠르게 달려옵니다.

트럭과 승용차에 잇달아 들이받고 중앙분리대에 부딪힌 뒤에야 멈춥니다.

지난달 31일 발생한 이 역주행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60대 여성 A 씨가 숨지고 상대 차량 운전자 한 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당시) 중상 추정되는 분 한 분 있었고. 심정지 상태라고..."]

애초 A 씨의 과실에 의한 역주행 사고로 알려졌지만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역주행의 원인이 드러났습니다.

역주행하기 직전, 다른 화물차와의 추돌이 있었던 거로 확인된 겁니다.

4차로에서 3차로로 주행 차로를 변경하려던 A 씨의 승용차를 2차로에서 3차로로 들어오던 화물차가 뒤에서 들이받은 거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이 사고로 중심을 잃은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고 그 충격으로 주행 방향이 바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승용차는 300미터 넘게 역주행했고, A 씨 목숨을 앗아간 2차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1차 사고 후 A 씨가 의식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A 씨 차량의 사고기록장치와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1차 사고의 원인이 된 화물차 운전자인 4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채상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