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뉴스K] 3년째 접어든 러시아·우크라 전쟁…올해 있을 변화는?

입력 2024.02.26 (19:44) 수정 2024.02.2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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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발발한 전쟁이 3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미국은 이에 맞춰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대러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전쟁 상황과 전망, 서방의 제재 현황을 친절한 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우크라이나전이 장기화 되며 2년을 넘겼습니다.

침공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분리 독립을 추진하던 돈바스 주민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었죠.

개전 초기엔 압도적인 화력으로 러시아가 우세할 거란 전망도 나왔지만,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항전 의지와 서방 세력의 지원으로 전쟁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동남부에는 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전선이 형성돼 있습니다.

최근엔 지난 넉 달 동안 격전이 벌어진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아우디이우카를 러시아가 장악했습니다.

지난해 바그너 용병을 앞세워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를 10개월 만에 장악한 이후 러시아군의 최대 전과입니다.

지난해 봄만 해도 상황이 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대대적 반격이 있을 거란 소식에 우크라이나에선 기대를 걸었던 거죠.

하지만 지난해 6월부터 추가 탈환을 위한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은 사실상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2년간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은 8천 발이 넘고 드론은 4,600여 대에 이른다고 우크라이나군은 밝혔습니다.

이런 물량 공세에 우크라이나는 영토 20%가량을 점령당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군인 3만 천 명이 전사했습니다.

지난해 가을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무기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서방국의 대러 경제 제재도 생각만큼 큰 효과를 보지 못한 모양새입니다.

전쟁 2년 동안 미국은 3천5백여 기관과 개인에 대러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그동안 러시아는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에 자원을 수출하며 서방 제재를 피하고 북한과 이란의 무기 지원을 받으며 버텨 왔는데요.

침공 2년에 맞춰 미국이 최대 규모의 대러 제재를 내놓았습니다.

미국이 이번에 발표한 대러 제재는 개인과 기업 등 제재 대상 수만 5백이 넘습니다.

러시아의 돈줄인 에너지 산업, 무기 공급의 주축인 군산복합체, 결제시스템과 금융기업까지 포함됐습니다.

러시아와 북한, 이란 간 무기 거래에 이용된 기업과 항구, 해운 기지 등도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월리 아데예모/미국 재무부 부장관 : "러시아가 전쟁 자금을 조달하고 경제를 유지하는 걸 어렵게 만들고자 합니다."]

한국 기업 한 곳을 포함해 러시아와 관련된 기업 93곳은 미국의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5백 건 넘는 제재를 발표하는 이유는 푸틴의 잔인한 정복 전쟁과 알렉세이 나발니의 죽음에 대응하기 위해섭니다."]

유럽연합도 194건의 새로운 대러 제재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번엔 북한 미사일 총국 등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북한이 유럽연합의 대러 제재 대상에 들어간 건 처음입니다.

서방 국가들이 이 같은 제재를 한다해도 승리가 담보될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미국의 경우 11월 대선까지 다가오면서 정치권 셈법이 제각기 달라 우크라이나 지원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길어지는 전쟁에 대한 부담과 피로감.

올해 안엔 협상 테이블이 마련되지 않겠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영상편집:강지은/그래픽:민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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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절한 뉴스K] 3년째 접어든 러시아·우크라 전쟁…올해 있을 변화는?
    • 입력 2024-02-26 19:44:22
    • 수정2024-02-26 20:52:52
    뉴스7(청주)
[앵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발발한 전쟁이 3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미국은 이에 맞춰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대러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전쟁 상황과 전망, 서방의 제재 현황을 친절한 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우크라이나전이 장기화 되며 2년을 넘겼습니다.

침공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분리 독립을 추진하던 돈바스 주민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었죠.

개전 초기엔 압도적인 화력으로 러시아가 우세할 거란 전망도 나왔지만,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항전 의지와 서방 세력의 지원으로 전쟁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동남부에는 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전선이 형성돼 있습니다.

최근엔 지난 넉 달 동안 격전이 벌어진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아우디이우카를 러시아가 장악했습니다.

지난해 바그너 용병을 앞세워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를 10개월 만에 장악한 이후 러시아군의 최대 전과입니다.

지난해 봄만 해도 상황이 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대대적 반격이 있을 거란 소식에 우크라이나에선 기대를 걸었던 거죠.

하지만 지난해 6월부터 추가 탈환을 위한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은 사실상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2년간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은 8천 발이 넘고 드론은 4,600여 대에 이른다고 우크라이나군은 밝혔습니다.

이런 물량 공세에 우크라이나는 영토 20%가량을 점령당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군인 3만 천 명이 전사했습니다.

지난해 가을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무기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서방국의 대러 경제 제재도 생각만큼 큰 효과를 보지 못한 모양새입니다.

전쟁 2년 동안 미국은 3천5백여 기관과 개인에 대러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그동안 러시아는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에 자원을 수출하며 서방 제재를 피하고 북한과 이란의 무기 지원을 받으며 버텨 왔는데요.

침공 2년에 맞춰 미국이 최대 규모의 대러 제재를 내놓았습니다.

미국이 이번에 발표한 대러 제재는 개인과 기업 등 제재 대상 수만 5백이 넘습니다.

러시아의 돈줄인 에너지 산업, 무기 공급의 주축인 군산복합체, 결제시스템과 금융기업까지 포함됐습니다.

러시아와 북한, 이란 간 무기 거래에 이용된 기업과 항구, 해운 기지 등도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월리 아데예모/미국 재무부 부장관 : "러시아가 전쟁 자금을 조달하고 경제를 유지하는 걸 어렵게 만들고자 합니다."]

한국 기업 한 곳을 포함해 러시아와 관련된 기업 93곳은 미국의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5백 건 넘는 제재를 발표하는 이유는 푸틴의 잔인한 정복 전쟁과 알렉세이 나발니의 죽음에 대응하기 위해섭니다."]

유럽연합도 194건의 새로운 대러 제재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번엔 북한 미사일 총국 등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북한이 유럽연합의 대러 제재 대상에 들어간 건 처음입니다.

서방 국가들이 이 같은 제재를 한다해도 승리가 담보될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미국의 경우 11월 대선까지 다가오면서 정치권 셈법이 제각기 달라 우크라이나 지원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길어지는 전쟁에 대한 부담과 피로감.

올해 안엔 협상 테이블이 마련되지 않겠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영상편집:강지은/그래픽:민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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