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K] 이상민 “민주당 아닌 이재명 ‘사당화’와 결별”…황정아 “과학기술 홀대 바꿀 것”

입력 2024.02.26 (20:00) 수정 2024.02.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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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 <뉴스레터K>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뉴스레터K>
■ 진행 : 김용준 KBS 기자
■ 방송시간 : 2월 26일 (월) 18:02~18:28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상민 "민주당 아닌 이재명 '사당화'와 결별"…황정아 "과학기술 홀대 바꿀 것"

◇김용준: 뉴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인터뷰 <뉴진수>. <뉴스레터K>는 주요 격전지를 중심으로 여야 공천 확정자들 차례로 만나보고 있습니다. 총선이 44일 앞으로 다가온 오늘 살펴볼 지역구는 대전 유성구을입니다. 이 지역은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현역 5선 의원과 민주당 영입 인재로 발탁된 물리학자 간 격돌이 예상되는 곳인데요. 5선 대 신인. 먼저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부터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상민: 여보세요?

◇김용준: 의원님, 안녕하세요? <뉴스레터K>입니다.

◆이상민: 안녕하세요?

◇김용준: 지금 우선 지역구는 그대로이시지만 당적을 바꿔서 출마하시게 된 소감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이상민: 우선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사당, 개딸당이고 더 이상 뜯어고칠 수가 없다고 해서 결별을 했는데 뭐 지금 최근에 공천 과정에 이르기까지 그냥 망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모습을 보면서 민주당을 결별한 건 너무 잘했던 것이고 그리고 어쨌든 지금 국민의힘에서 나름 제가 의정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 정치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넓은 것 같아서 일할 맛납니다. 마음도 편안하고요.

◇김용준: 대전 지역은 지금 7개 의석 가운데에서 의원님을 뺀 여섯 분이 민주당 소속인데요. 올해 이번 총선을 앞두고 대전 지역구들 좀 색깔 변화가 있으리라 예상하시는지요?

◆이상민: 네. 당연히 국민의힘 소속 후보로서는 대전의 종전의 7석이 다 민주당 아니었습니까? 이거를 완전히 반전시킬 그런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되고요. 다만 그러나 현황은 지난번 선거에 국민의힘 의석이 하나도 없었다. 그런 만큼 어려운 지역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민주당 후보들보다 배가의 분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 자신도 그런 마음을 먹고 선거에 임할 것입니다.

◇김용준: 사실은 보면 20대 또 19대 총선에서는 대전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이 한 3석 정도 가져가면서 나름 팽팽했던 경쟁 지역으로 좀 이해가 됐었는데 22대 총선을 약 한 달 보름 정도 앞둔 지금은 대전은 국민에게 여전히 험지 중의 험지입니까?

◆이상민: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직전에 있었던 총선에서 1석도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말씀드린 대로 이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민주당보다도 더 배가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만나는 민심은 상당히 국민의힘에 호의적이고 또 응원하고 격려해 주는 분들이 많아서 충분히 해 볼 만하다고 생각됩니다.

◇김용준: 또 현장에 다니시면서 좀 체감하신 바가 있으신가 봅니다. 대전분들께서 그러면 의원님, 제일 민감하게 반응하는 화두는 뭐라고 보시는지 하고 관련해서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이상민: 지금 각 정당이 보여주고 있는 정치의 모습이죠. 민주당은 그 공천이 사천화되어서 이재명 사당의 그런 필연적인 산물로 지금 엄청난 파열음을 겪고 있고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또 신당이라고 하지만 신당의 나아갈 방향이나 정체성은 여전히 아리송하고요. 반면에 국민의힘은 쇄신이나 국민적 감동은 적다는 비난은 당연하다고 생각되는데요. 반면에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고 해서 최대한 파열음은 최소화시키는 노력은 기본적으로 잘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당보다 단연코 돋보이는 부분이라고 저는 평가합니다.

◇김용준: 그래서 공천 과정에서 어떻게 보면 상대 당보다 좀 투명하게 잘 순화하고 있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이상민: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이해관계자들이 또 당의 방침에 대해서 또 수용하고요. 이런 모습들은 아주 멋진 모습이라고까지 생각됩니다.

◇김용준: 그리고 의원님, 선거는 많이 치러보셨겠지만 흔히 구도, 바람, 인물 세 가지 요소로 승패가 갈린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 이번 총선에서 대전 같은 경우는 이 세 가지 요소 가운데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변수가 될 것 같으세요?

◆이상민: 아마 유권자인 대전 시민들께서는 과연 어느 당이 앞으로 국회의 다수당이 되느냐. 또 국정을 끌어가는데 윤석열 정부와 어쩌면 파트너십 같고 잘 견인하고 감시하고 또 협조하고 이런 걸 잘할 수 있는 것인가를 정당의 행태를 보면서 판단할 거라고 봅니다. 말로는 민주적이고 또 통합하고 이러지만 툭하면 반민주적이고 반상식적이고 또 분열 중이고 발목 잡기에 급급한 당과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으로하여금 국정을 잘 이끌어 나갈수 있도록 적절한 견인과 또 감시와 협조가 잘될 수 있는 점이 누구인가. 그 판가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용준: 의원님께서는 탄탄한 어떻게 보면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좀 별다른 잡음 없이 차기 총선 출마 자격을 획득했다는 평가도 일부 받고 계신 것 같은데 그런데 당적을 바꾸시면서 지난 총선도 여당, 이번에도 여당 후보로 출마하는 상황 때문에 일부 양지만 좇으시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을 받으신다면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이상민: 양지는 아니고요. 말씀드린 대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이 1명도 없던 대전입니다. 특히 저희 유성구는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거든요. 거기에 제가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바꾼 것은 어떤 리스크나 불이익을 각오하고 한 거죠. 다만 왜 그렇게 했냐 하면 민주당과는 완전히 결별했고 그러면 제가 6선이 되어서 총결산의 의정 활동, 정치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은 여당에 가서 여권의, 집권 세력의 힘을 빌려서 과학 기술의 부흥을 위해서 제2의 과학 기술의 부흥 또 지역 개발, 발전 그리고 국익 차원에서 깨끗한 정치와 상식에 부합하는 정치 그리고 격차를 줄여가면서 좀 더 따뜻한 사회로 만드는 데에 제가 6선 국회의원으로서 할 역할이 국민의힘에 가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고 그에 따른 불이익은 민주당을 떠나서 상대 당을 갔다고 비난하기도 하고 또 지금 말씀드린 대로 양지를 좇는다 했지만 다 터무니없는 이야기죠. 저는 제가 배신한 것은 민주당을 배신한 게 아니라 이재명 사당, 개딸당과 결별하고 배신한 것이고 그거는 그런 차원의 배신이라면 제 인적 영예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양지다. 양지에서 양지를 간 게 아니라 양지에서 험지를 간 것이죠, 제가 국민의힘에 입당할 때는. 그러나 지금은 민심이 상당히 민주당의 공천 파동을 보면서 반면에 국민의힘은 아주 좀 평탄하게 큰 잡음 없이 진행되는 걸 보면서 국민들의 민심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지금 민주당에서는 대전 유성을에 과학 기술계 인재를 영입한 물리학자 황정아 박사를 일찌감치 단수 공천했는데요. 상대 후보에 대한 평가를 간략히 잠깐 하신다면요?

◆이상민: 사실 그분은 제가 잘 모르는 분입니다. 제가 제 지역구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각 연구소의 연구원들과 내통하고 대화도 하고 그랬는데 그분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제가 아는 것은 보도를 통해서 본 그분의 약력 뭐 이런 정도이고 연구원들한테 여쭤봐도 잘 모른다는 분들이 대다수인 것으로 알고 있어서 제가 좀 과문인 탓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잘 모르겠습니다.

◇김용준: 그러면 잘 모르시기 때문에 민주당 예비 후보와 비교하기보다는 본인께서 가진 장점을 잠깐 어필하는 말씀을 좀 들어보겠습니다.

◆이상민: 제가 정치적으로 지금은 5선이고 그것도 유성구민들이 만들어 주신 거고 또 유성구민들께서 저한테 다시 신임을 해서 6선이 되면 그 자체가 정치적 관록과 정치적 힘이 붙지 않겠습니까? 여기에서 제가 또 제 나름의 평가를 받는 것 중에는 분명히 추진력 있다. 그리고 어떤 목표를 세우면 분명히 해낸다. 이런 것들이 같이 곁들여지면 과학 기술의 제2의 부흥이라든가 대전 연구단지의 다시 한번 부흥을 만든 계기를 제가 역할을 할 것이고요. 또 극단적, 정치적 대립을 좀 더 순화시키고 완화시키는 그런 역할 또 깨끗한 정치와 상식에 부합하는 정치를 어쩌면 최고참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김용준: 말씀하신 것처럼 대전 유성을 지역은 우리나라 과학 1번지 대덕연구단지를 품은 지역구이고요. 그리고 또 좀 전에 언급하신 것처럼 다시 한번 부흥을 일으켜야 한다고 하신 만큼 이 대덕연구단지 등 대전 유성을 지역의 관련 현안이 중요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떻게 개선해 나가실 겁니까?

◆이상민: 무엇보다도 윤석열 정부에서 지난 과학 기술 R&D 예산을 그냥 핀셋으로 이렇게 문제 삼지 않고 그냥 일률적으로 삭감하는 바람에 연구 현장에서는 상당히 타격을 입은 부분도 있고 또 자존심이 상한 분들도 있고 앞으로 또 이렇게 위정자에 따라서 과학 기술 R&D가 좌지우지되는 것을 막아야 된다. 이런 필요성이 큽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아예 과학 기술 R&D 예산을 미국과 같이 세출 예산의 5%로 아예 기준 법제화하도록. 그러면 어떤 위정자도 그렇게 흔들리지 않도록 하지 않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도 그에 대한 반성으로 이번에 과기정통부 차관급 3명을 다 모두 교체했습니다.

◇김용준: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약에 총선에서 승리하셔서 6선에 성공하신다면 국회에서 또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신지 포부도 좀 들어보겠습니다.

◆이상민: 무엇보다도 극단적, 정치적 대립을 좀 완화하고 순화하고 조금 선순환하는 그런 정치 환경과 문화와 제도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좀 더 깨끗한 정치. 예컨대, 출판 기념회를 정치 자금의 불법 통로로 제공, 공급 통로로 삼는 일이 없도록 아예 금지시키는 이런 제도화 같은 것들이 필요하고요. 또 국회의원들을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된다고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과학 기술 중심 국가처럼 대덕연구단지를 제2의 도약, 과학 기술을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인류 문명에 기여하도록 그렇게 과학 기술의 제2의 르네상스, 부흥을 맡도록 역할을 크게 하려고 합니다.

◇김용준: 또 개인적으로는 국회의장에 대한 그런 목표도 있으시지요?

◆이상민: 네, 하고 싶습니다. 만약에 국회의장이 되면 민의의 정당의 수장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행정부의 수장인 윤석열 대통령과 일정 부분은 담판하고 견인하고 또 협조할 건 아주 확실하게 협조하고 그래서 국정이 국민이 원하는 민심에 부합하게끔 잘 톱니바퀴처럼 굴러갈 수 있도록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고요. 또 아까 말씀드린 과학 기술의 제2의 부흥을 하는 데 국회의장으로서도 상당히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하고 싶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총선 대전 유성을 공천이 확정된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상민: 감사합니다.

◇김용준: 이어서 대전 유성을 지역구 첫 도전에 나선 민주당 공천자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황정아: 안녕하세요?

◇김용준: 우선은 민주당 영입 인재로 일찌감치 전략 공천되셨는데 먼저 소감부터 들어보겠습니다.

◆황정아: 먼저 우리 당과 지역 발전을 위해서 지금까지 고생하신 허태정, 정기현, 김찬훈 예비 후보님들께 깊은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 심판, 과학 기술계 예산 복원이라는 그 역사적 책무를 위해서 노력하셨던 그 선배님들의 뜻을 잘 이어받아서 제가 유성을 주민과 함께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전진하겠습니다.

◇김용준: 지금 앞서 이상민 의원께도 질문드렸지만 대전 같은 경우는 7개 지역구 가운데 6곳이 현재는 민주당 소속 의원분들이고요. 경쟁 상대인 이상민 의원도 21대 당선 때는 민주당이었고요. 지난 총선 때의 민심 흐름이 여전히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현장에서 체감하시는지 궁금하네요.

◆황정아: 총선을 앞두고 지금 민심의 흐름이 계속 바뀌고 있어서 아직은 속단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속단하기에는 어렵지만 제 주변의 많은 분들께서는 이제는 좀 바꿔 보자 하고 계십니다. 윤석열 정권 들어선 이후에 민생, 경제, 안보, 외교, 다양한 분야에서 사실상 전방위적으로 퇴보하고 있다고 다들 공감하고 있고요. 이중에서 과학 기술 분야가 체감하고 있는 위기감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김용준: 특히 과학 기술 분야에서 체감하는 게 이전과 전혀 다른 양상이라는 말씀하셨고요. 그런데 20대 또 19대 대전 총선 결과는 민주당이 박빙 속 우위를 보였고 18대 때는 아예 자유선진당 같은 제3당이 득세한 경우도 있었는데 지난 총선에서 대전 전체 지역구를 석권했던 민주당, 이번에 수성에 집중하겠지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대전은 지금 현재 민주당에게 험지입니까?

◆황정아: 사실 충청, 대전 지역은 선거 때마다 전 국민의,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래서 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의 역대 선거에서 충청 지역에서 깃발을 꽂은 당이 전국에서도 항상 승리를 거둔 그런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충청 유권자들은 어느 한쪽 진영에다 무조건적으로 마음을 내어주지 않고요. 지역의 민심이 항상 전국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느 한쪽이 우세하다고 말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서 저도 지금 준비를 잘 갖춰서 유성을 주민과 함께 호흡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김용준: 지금 그리고 수도권 또 영호남 이런 지역과 달리 대전의 여론이 좀 민감하게 반응하는 화두는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고요. 그 민감한 어떤 화두에 대해서 우리 민주당 차원에서는 어떻게 대응하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황정아: 대전 하면 대덕 특구, 카이스트, 충남대학교 이렇게 해서 과학 기술 연구단지를 품고 있기 때문에 역시 과학 기술 R&D 예산 삭감 문제가 가장 큰 화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카이스트 입틀막 사건도 그렇고요. 그래서 과학 기술 홀대론이 크게 부상하고 있고요. 민주당 차원에서는 과학 기술 R&D 예산을 복원하고 그리고 대전 지역 기반 R&D를 지원하기 위한 과학 기술 정강 정책 발표를 곧 할 예정이고 제가 그 발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사실 졸업생이 입이 틀어막히고 사지가 들려 나간 사건 이후에 민주당 차원에서 사실 여러 번의 입장을 표명했고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올바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물리적으로 강제적으로 끌려 나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김용준: 과학 기술 정강 정책 발표는 언제쯤 하시나요, 혹시?

◆황정아: 예정은 KBS에서 3월 12일 정도, 3월 둘째 주 정도에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리고 선거는 앞서도 질문을 드렸습니다만 구도, 바람, 인물 세 가지 요소로 승패가 갈린다고 하는데 대전에서는 이 세 요소 가운데 어떤 부분이 가장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시는지요?

◆황정아: 사실 세 요소 모두 선거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대 후보와 겨룰 수 있는 인물 경쟁력이 기본적으로 또 훌륭해야 향후 선거 구도 또한 선명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저는 과학자 정체성으로 지금 영입 인재가 되었기 때문에 그리고 30년간 사실상 과학 현장에서 일했던 현장 전문가입니다. 그래서 유성을의 새로운 인물이기 때문에 인물 경쟁력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바람은 또 민심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 아직은 기간이 좀 남아서 쉽사리 예상하기가 어렵습니다만 제가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대전 유성을 같은 경우는 민주당 소속이었던 현역 의원 이상민 의원이 당적을 바꿔서 또 출마하시는 데다가 지역 기반을 좀 다져왔던 인사들도 적지 않았던 지역인 것 같은데요. 전략 공천에 따른 이런 어떤 지역 조직 장악에 좀 어려움이 있지 않겠냐. 이런 우려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주시겠어요?

◆황정아: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예비 후보님들께 저도 당연히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감사하게도 허태정 전 시장님께서 저한테 모든 물리적, 화학적 결합을 통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계시겠다고 말씀하시고요. 그래서 그 도움을 받아서 캠프 참모진 구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중요한 것은 민주당이 승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일대오를 갖추는 데 다른 캠프에 참여했던 많은 분들도 참여하고 도와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민주당 승리를 위해서 모든 기운을 아끼지 않고 다 받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용준: 앞서 경쟁 상대이신 이상민 의원께서는 5선의 중견 정치인이신데 지금 황정아 연구원님에 대해서 한번 좀 비교해서 어필을 좀 해 달라고 말씀드리니까 잘 모른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게 좀 우회적으로 지역에서도 잘 모를 것이라고 약점을 지적하신 것 같기도 하고 이상민 의원에 대해서 평가하신다면요?

◆황정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유성을 지역에 30년 가까이나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그동안 이상민 의원께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발전을 해 오신 일들 잘 알고 있고요. 그런데 이제는 좀 바꿔보자는 민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덕 특구 과학자들의 긍지를 만들어 주는 그런 정책에는 약간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역시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에 비해서 우리 연구원님께서 가진 가장 큰 장점은 계속 말씀하셨다시피 이 대전 지역, 특히 이 유성을 지역의 어떤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 인프라 안에서 드러낼 수 있는 장점이 많을지요. 본인에 대해서 상대하고 비교했을 때 어필을 좀 하신다면요?

◆황정아: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현장의 현장 과학자로 24년간 살아오면서 다양한 사실상 과학 연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장의 연구자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해결하고 싶어 하는지 필요한 정책과 그런 수요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과학 기술인들이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연구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또한 저는 과학자이면서 동시에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유성을 지역에서 세 아이를 낳았고 그리고 현재까지 키웠습니다. 동네마다 필요한, 각 동마다 필요한 교육, 돌봄, 문화, 생활, 체육, 인프라 무엇이 부족한지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활밀착형 공약을 제가 잘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그리고 또 계속 저희가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만 과학 1번지, 대덕연구단지를 품은 대전 유성을 지역. 여기는 관련된 현안이 중요 이슈가 되고 있을 텐데 이상민 의원 같은 경우는 예산의 5%를 R&D 예산의 기준으로 삼도록 법제화를 하겠다고 제안하셨어요. 우리 황정아 연구원님께서는 지금 지역의 가장 중요한 현안, 아까 과학 기술 R&D 예산이 부족하다는 것 말씀하셨고 또 다른 현안은 뭐가 있고 여기에 대해서 상대 진영의 해법에 대해서 평가도 같이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황정아: 그 5% 사실 그 예산 복원에 대해서는 사실 저도 그 이전부터 말해 오던 것이거든요. 사실 그런데 그 숫자가 5%인지 6%인지 7%인지가 중요하다기보다는 사실상 그 절차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절차요?

◆황정아: 네. 지금 그 R&D 예산 삭감을 결정했었던 그 진행 절차에 대해서 현장 연구자들이 아무도 모릅니다. 어떤 식으로 의사 결정을 누가 했는지 의사 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고 현장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로 의사 결정이 이렇게 내리꽂히는 사태가 더 이상 없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 과제 중심 제도, 저희는 PBS라고 부르는데요. PBS 제도의 개선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PBS 제도로 인해서 대부분의 출연연 연구자들이 단기성 연구 과제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다 보니까 그 단기간 안에 보장할 수 있는 성과 생산과 그리고 국가 R&D 과제에서 요구하는 성공 기준을 충족하는 데에만 매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연구 개발 성과의 질적 저하를 가져오고 있고 연구자들이라고 하면 당연히 도전적, 창의적, 자의적 연구를 해야 하는데 그런 도전 자체를 원천적으로 방해하고 있는 제도가 이 PBS 제도입니다.

◇김용준: 그 PBS 제도 때문에 단기적인 연구 과제에만 좀 집중하다 보니 중장기적인 어떤 국가의 미래를 내다보는 프로젝트에는 좀 소홀한 면이 있다. 이런 말씀이신가 보네요.

◆황정아: 네. 그렇게 도전적인 그런 연구 과제, 장기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과제에는 아무래도 저희가 지원을 못 하게 되고 사실상 과학 R&D는 그런 과제에 집중을 정부에서 해 줘야 되는데 그렇게 하기가 어려운 환경입니다.

◇김용준: 연구원님, 마지막으로 지금 출마의 변과 함께 만약에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서 국회에 입성하신다면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신지 포부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황정아: 저는 우주 항공 분야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고 과학자와 교육자로 24년간 연구와 교육을 하면서 실제 우주 강국의 위상을 높인 누리호에 탑재된 인공위성을 직접 개발한 과학자입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저는 언제나 어려운 일, 남들이 하지 않는 힘든 일에 도전하면서 실패를 거름 삼아 성장해 왔고요. 이러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위성을 만들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만약에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과학 기술계를 대변하고 그런 과학계, 이공계 인재들의 소중한 꿈을 지키고 그들의 목소리를 국회와 정부에 전달하고 요구하고 대변하는 과학자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용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22대 총선 대전 유성을 공천이 확정된 민주당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황정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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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6 20:00:14
    • 수정2024-02-26 20: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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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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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뉴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인터뷰 <뉴진수>. <뉴스레터K>는 주요 격전지를 중심으로 여야 공천 확정자들 차례로 만나보고 있습니다. 총선이 44일 앞으로 다가온 오늘 살펴볼 지역구는 대전 유성구을입니다. 이 지역은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현역 5선 의원과 민주당 영입 인재로 발탁된 물리학자 간 격돌이 예상되는 곳인데요. 5선 대 신인. 먼저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부터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상민: 여보세요?

◇김용준: 의원님, 안녕하세요? <뉴스레터K>입니다.

◆이상민: 안녕하세요?

◇김용준: 지금 우선 지역구는 그대로이시지만 당적을 바꿔서 출마하시게 된 소감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이상민: 우선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사당, 개딸당이고 더 이상 뜯어고칠 수가 없다고 해서 결별을 했는데 뭐 지금 최근에 공천 과정에 이르기까지 그냥 망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모습을 보면서 민주당을 결별한 건 너무 잘했던 것이고 그리고 어쨌든 지금 국민의힘에서 나름 제가 의정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 정치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넓은 것 같아서 일할 맛납니다. 마음도 편안하고요.

◇김용준: 대전 지역은 지금 7개 의석 가운데에서 의원님을 뺀 여섯 분이 민주당 소속인데요. 올해 이번 총선을 앞두고 대전 지역구들 좀 색깔 변화가 있으리라 예상하시는지요?

◆이상민: 네. 당연히 국민의힘 소속 후보로서는 대전의 종전의 7석이 다 민주당 아니었습니까? 이거를 완전히 반전시킬 그런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되고요. 다만 그러나 현황은 지난번 선거에 국민의힘 의석이 하나도 없었다. 그런 만큼 어려운 지역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민주당 후보들보다 배가의 분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 자신도 그런 마음을 먹고 선거에 임할 것입니다.

◇김용준: 사실은 보면 20대 또 19대 총선에서는 대전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이 한 3석 정도 가져가면서 나름 팽팽했던 경쟁 지역으로 좀 이해가 됐었는데 22대 총선을 약 한 달 보름 정도 앞둔 지금은 대전은 국민에게 여전히 험지 중의 험지입니까?

◆이상민: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직전에 있었던 총선에서 1석도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말씀드린 대로 이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민주당보다도 더 배가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만나는 민심은 상당히 국민의힘에 호의적이고 또 응원하고 격려해 주는 분들이 많아서 충분히 해 볼 만하다고 생각됩니다.

◇김용준: 또 현장에 다니시면서 좀 체감하신 바가 있으신가 봅니다. 대전분들께서 그러면 의원님, 제일 민감하게 반응하는 화두는 뭐라고 보시는지 하고 관련해서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이상민: 지금 각 정당이 보여주고 있는 정치의 모습이죠. 민주당은 그 공천이 사천화되어서 이재명 사당의 그런 필연적인 산물로 지금 엄청난 파열음을 겪고 있고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또 신당이라고 하지만 신당의 나아갈 방향이나 정체성은 여전히 아리송하고요. 반면에 국민의힘은 쇄신이나 국민적 감동은 적다는 비난은 당연하다고 생각되는데요. 반면에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고 해서 최대한 파열음은 최소화시키는 노력은 기본적으로 잘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당보다 단연코 돋보이는 부분이라고 저는 평가합니다.

◇김용준: 그래서 공천 과정에서 어떻게 보면 상대 당보다 좀 투명하게 잘 순화하고 있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이상민: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이해관계자들이 또 당의 방침에 대해서 또 수용하고요. 이런 모습들은 아주 멋진 모습이라고까지 생각됩니다.

◇김용준: 그리고 의원님, 선거는 많이 치러보셨겠지만 흔히 구도, 바람, 인물 세 가지 요소로 승패가 갈린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 이번 총선에서 대전 같은 경우는 이 세 가지 요소 가운데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변수가 될 것 같으세요?

◆이상민: 아마 유권자인 대전 시민들께서는 과연 어느 당이 앞으로 국회의 다수당이 되느냐. 또 국정을 끌어가는데 윤석열 정부와 어쩌면 파트너십 같고 잘 견인하고 감시하고 또 협조하고 이런 걸 잘할 수 있는 것인가를 정당의 행태를 보면서 판단할 거라고 봅니다. 말로는 민주적이고 또 통합하고 이러지만 툭하면 반민주적이고 반상식적이고 또 분열 중이고 발목 잡기에 급급한 당과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으로하여금 국정을 잘 이끌어 나갈수 있도록 적절한 견인과 또 감시와 협조가 잘될 수 있는 점이 누구인가. 그 판가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용준: 의원님께서는 탄탄한 어떻게 보면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좀 별다른 잡음 없이 차기 총선 출마 자격을 획득했다는 평가도 일부 받고 계신 것 같은데 그런데 당적을 바꾸시면서 지난 총선도 여당, 이번에도 여당 후보로 출마하는 상황 때문에 일부 양지만 좇으시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을 받으신다면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이상민: 양지는 아니고요. 말씀드린 대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이 1명도 없던 대전입니다. 특히 저희 유성구는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거든요. 거기에 제가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바꾼 것은 어떤 리스크나 불이익을 각오하고 한 거죠. 다만 왜 그렇게 했냐 하면 민주당과는 완전히 결별했고 그러면 제가 6선이 되어서 총결산의 의정 활동, 정치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은 여당에 가서 여권의, 집권 세력의 힘을 빌려서 과학 기술의 부흥을 위해서 제2의 과학 기술의 부흥 또 지역 개발, 발전 그리고 국익 차원에서 깨끗한 정치와 상식에 부합하는 정치 그리고 격차를 줄여가면서 좀 더 따뜻한 사회로 만드는 데에 제가 6선 국회의원으로서 할 역할이 국민의힘에 가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고 그에 따른 불이익은 민주당을 떠나서 상대 당을 갔다고 비난하기도 하고 또 지금 말씀드린 대로 양지를 좇는다 했지만 다 터무니없는 이야기죠. 저는 제가 배신한 것은 민주당을 배신한 게 아니라 이재명 사당, 개딸당과 결별하고 배신한 것이고 그거는 그런 차원의 배신이라면 제 인적 영예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양지다. 양지에서 양지를 간 게 아니라 양지에서 험지를 간 것이죠, 제가 국민의힘에 입당할 때는. 그러나 지금은 민심이 상당히 민주당의 공천 파동을 보면서 반면에 국민의힘은 아주 좀 평탄하게 큰 잡음 없이 진행되는 걸 보면서 국민들의 민심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지금 민주당에서는 대전 유성을에 과학 기술계 인재를 영입한 물리학자 황정아 박사를 일찌감치 단수 공천했는데요. 상대 후보에 대한 평가를 간략히 잠깐 하신다면요?

◆이상민: 사실 그분은 제가 잘 모르는 분입니다. 제가 제 지역구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각 연구소의 연구원들과 내통하고 대화도 하고 그랬는데 그분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제가 아는 것은 보도를 통해서 본 그분의 약력 뭐 이런 정도이고 연구원들한테 여쭤봐도 잘 모른다는 분들이 대다수인 것으로 알고 있어서 제가 좀 과문인 탓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잘 모르겠습니다.

◇김용준: 그러면 잘 모르시기 때문에 민주당 예비 후보와 비교하기보다는 본인께서 가진 장점을 잠깐 어필하는 말씀을 좀 들어보겠습니다.

◆이상민: 제가 정치적으로 지금은 5선이고 그것도 유성구민들이 만들어 주신 거고 또 유성구민들께서 저한테 다시 신임을 해서 6선이 되면 그 자체가 정치적 관록과 정치적 힘이 붙지 않겠습니까? 여기에서 제가 또 제 나름의 평가를 받는 것 중에는 분명히 추진력 있다. 그리고 어떤 목표를 세우면 분명히 해낸다. 이런 것들이 같이 곁들여지면 과학 기술의 제2의 부흥이라든가 대전 연구단지의 다시 한번 부흥을 만든 계기를 제가 역할을 할 것이고요. 또 극단적, 정치적 대립을 좀 더 순화시키고 완화시키는 그런 역할 또 깨끗한 정치와 상식에 부합하는 정치를 어쩌면 최고참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김용준: 말씀하신 것처럼 대전 유성을 지역은 우리나라 과학 1번지 대덕연구단지를 품은 지역구이고요. 그리고 또 좀 전에 언급하신 것처럼 다시 한번 부흥을 일으켜야 한다고 하신 만큼 이 대덕연구단지 등 대전 유성을 지역의 관련 현안이 중요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떻게 개선해 나가실 겁니까?

◆이상민: 무엇보다도 윤석열 정부에서 지난 과학 기술 R&D 예산을 그냥 핀셋으로 이렇게 문제 삼지 않고 그냥 일률적으로 삭감하는 바람에 연구 현장에서는 상당히 타격을 입은 부분도 있고 또 자존심이 상한 분들도 있고 앞으로 또 이렇게 위정자에 따라서 과학 기술 R&D가 좌지우지되는 것을 막아야 된다. 이런 필요성이 큽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아예 과학 기술 R&D 예산을 미국과 같이 세출 예산의 5%로 아예 기준 법제화하도록. 그러면 어떤 위정자도 그렇게 흔들리지 않도록 하지 않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도 그에 대한 반성으로 이번에 과기정통부 차관급 3명을 다 모두 교체했습니다.

◇김용준: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약에 총선에서 승리하셔서 6선에 성공하신다면 국회에서 또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신지 포부도 좀 들어보겠습니다.

◆이상민: 무엇보다도 극단적, 정치적 대립을 좀 완화하고 순화하고 조금 선순환하는 그런 정치 환경과 문화와 제도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좀 더 깨끗한 정치. 예컨대, 출판 기념회를 정치 자금의 불법 통로로 제공, 공급 통로로 삼는 일이 없도록 아예 금지시키는 이런 제도화 같은 것들이 필요하고요. 또 국회의원들을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된다고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과학 기술 중심 국가처럼 대덕연구단지를 제2의 도약, 과학 기술을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인류 문명에 기여하도록 그렇게 과학 기술의 제2의 르네상스, 부흥을 맡도록 역할을 크게 하려고 합니다.

◇김용준: 또 개인적으로는 국회의장에 대한 그런 목표도 있으시지요?

◆이상민: 네, 하고 싶습니다. 만약에 국회의장이 되면 민의의 정당의 수장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행정부의 수장인 윤석열 대통령과 일정 부분은 담판하고 견인하고 또 협조할 건 아주 확실하게 협조하고 그래서 국정이 국민이 원하는 민심에 부합하게끔 잘 톱니바퀴처럼 굴러갈 수 있도록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고요. 또 아까 말씀드린 과학 기술의 제2의 부흥을 하는 데 국회의장으로서도 상당히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하고 싶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총선 대전 유성을 공천이 확정된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상민: 감사합니다.

◇김용준: 이어서 대전 유성을 지역구 첫 도전에 나선 민주당 공천자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황정아: 안녕하세요?

◇김용준: 우선은 민주당 영입 인재로 일찌감치 전략 공천되셨는데 먼저 소감부터 들어보겠습니다.

◆황정아: 먼저 우리 당과 지역 발전을 위해서 지금까지 고생하신 허태정, 정기현, 김찬훈 예비 후보님들께 깊은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 심판, 과학 기술계 예산 복원이라는 그 역사적 책무를 위해서 노력하셨던 그 선배님들의 뜻을 잘 이어받아서 제가 유성을 주민과 함께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전진하겠습니다.

◇김용준: 지금 앞서 이상민 의원께도 질문드렸지만 대전 같은 경우는 7개 지역구 가운데 6곳이 현재는 민주당 소속 의원분들이고요. 경쟁 상대인 이상민 의원도 21대 당선 때는 민주당이었고요. 지난 총선 때의 민심 흐름이 여전히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현장에서 체감하시는지 궁금하네요.

◆황정아: 총선을 앞두고 지금 민심의 흐름이 계속 바뀌고 있어서 아직은 속단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속단하기에는 어렵지만 제 주변의 많은 분들께서는 이제는 좀 바꿔 보자 하고 계십니다. 윤석열 정권 들어선 이후에 민생, 경제, 안보, 외교, 다양한 분야에서 사실상 전방위적으로 퇴보하고 있다고 다들 공감하고 있고요. 이중에서 과학 기술 분야가 체감하고 있는 위기감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김용준: 특히 과학 기술 분야에서 체감하는 게 이전과 전혀 다른 양상이라는 말씀하셨고요. 그런데 20대 또 19대 대전 총선 결과는 민주당이 박빙 속 우위를 보였고 18대 때는 아예 자유선진당 같은 제3당이 득세한 경우도 있었는데 지난 총선에서 대전 전체 지역구를 석권했던 민주당, 이번에 수성에 집중하겠지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대전은 지금 현재 민주당에게 험지입니까?

◆황정아: 사실 충청, 대전 지역은 선거 때마다 전 국민의,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래서 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의 역대 선거에서 충청 지역에서 깃발을 꽂은 당이 전국에서도 항상 승리를 거둔 그런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충청 유권자들은 어느 한쪽 진영에다 무조건적으로 마음을 내어주지 않고요. 지역의 민심이 항상 전국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느 한쪽이 우세하다고 말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서 저도 지금 준비를 잘 갖춰서 유성을 주민과 함께 호흡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김용준: 지금 그리고 수도권 또 영호남 이런 지역과 달리 대전의 여론이 좀 민감하게 반응하는 화두는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고요. 그 민감한 어떤 화두에 대해서 우리 민주당 차원에서는 어떻게 대응하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황정아: 대전 하면 대덕 특구, 카이스트, 충남대학교 이렇게 해서 과학 기술 연구단지를 품고 있기 때문에 역시 과학 기술 R&D 예산 삭감 문제가 가장 큰 화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카이스트 입틀막 사건도 그렇고요. 그래서 과학 기술 홀대론이 크게 부상하고 있고요. 민주당 차원에서는 과학 기술 R&D 예산을 복원하고 그리고 대전 지역 기반 R&D를 지원하기 위한 과학 기술 정강 정책 발표를 곧 할 예정이고 제가 그 발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사실 졸업생이 입이 틀어막히고 사지가 들려 나간 사건 이후에 민주당 차원에서 사실 여러 번의 입장을 표명했고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올바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물리적으로 강제적으로 끌려 나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김용준: 과학 기술 정강 정책 발표는 언제쯤 하시나요, 혹시?

◆황정아: 예정은 KBS에서 3월 12일 정도, 3월 둘째 주 정도에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리고 선거는 앞서도 질문을 드렸습니다만 구도, 바람, 인물 세 가지 요소로 승패가 갈린다고 하는데 대전에서는 이 세 요소 가운데 어떤 부분이 가장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시는지요?

◆황정아: 사실 세 요소 모두 선거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대 후보와 겨룰 수 있는 인물 경쟁력이 기본적으로 또 훌륭해야 향후 선거 구도 또한 선명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저는 과학자 정체성으로 지금 영입 인재가 되었기 때문에 그리고 30년간 사실상 과학 현장에서 일했던 현장 전문가입니다. 그래서 유성을의 새로운 인물이기 때문에 인물 경쟁력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바람은 또 민심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 아직은 기간이 좀 남아서 쉽사리 예상하기가 어렵습니다만 제가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대전 유성을 같은 경우는 민주당 소속이었던 현역 의원 이상민 의원이 당적을 바꿔서 또 출마하시는 데다가 지역 기반을 좀 다져왔던 인사들도 적지 않았던 지역인 것 같은데요. 전략 공천에 따른 이런 어떤 지역 조직 장악에 좀 어려움이 있지 않겠냐. 이런 우려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주시겠어요?

◆황정아: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예비 후보님들께 저도 당연히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감사하게도 허태정 전 시장님께서 저한테 모든 물리적, 화학적 결합을 통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계시겠다고 말씀하시고요. 그래서 그 도움을 받아서 캠프 참모진 구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중요한 것은 민주당이 승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일대오를 갖추는 데 다른 캠프에 참여했던 많은 분들도 참여하고 도와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민주당 승리를 위해서 모든 기운을 아끼지 않고 다 받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용준: 앞서 경쟁 상대이신 이상민 의원께서는 5선의 중견 정치인이신데 지금 황정아 연구원님에 대해서 한번 좀 비교해서 어필을 좀 해 달라고 말씀드리니까 잘 모른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게 좀 우회적으로 지역에서도 잘 모를 것이라고 약점을 지적하신 것 같기도 하고 이상민 의원에 대해서 평가하신다면요?

◆황정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유성을 지역에 30년 가까이나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그동안 이상민 의원께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발전을 해 오신 일들 잘 알고 있고요. 그런데 이제는 좀 바꿔보자는 민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덕 특구 과학자들의 긍지를 만들어 주는 그런 정책에는 약간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역시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에 비해서 우리 연구원님께서 가진 가장 큰 장점은 계속 말씀하셨다시피 이 대전 지역, 특히 이 유성을 지역의 어떤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 인프라 안에서 드러낼 수 있는 장점이 많을지요. 본인에 대해서 상대하고 비교했을 때 어필을 좀 하신다면요?

◆황정아: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현장의 현장 과학자로 24년간 살아오면서 다양한 사실상 과학 연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장의 연구자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해결하고 싶어 하는지 필요한 정책과 그런 수요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과학 기술인들이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연구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또한 저는 과학자이면서 동시에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유성을 지역에서 세 아이를 낳았고 그리고 현재까지 키웠습니다. 동네마다 필요한, 각 동마다 필요한 교육, 돌봄, 문화, 생활, 체육, 인프라 무엇이 부족한지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활밀착형 공약을 제가 잘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그리고 또 계속 저희가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만 과학 1번지, 대덕연구단지를 품은 대전 유성을 지역. 여기는 관련된 현안이 중요 이슈가 되고 있을 텐데 이상민 의원 같은 경우는 예산의 5%를 R&D 예산의 기준으로 삼도록 법제화를 하겠다고 제안하셨어요. 우리 황정아 연구원님께서는 지금 지역의 가장 중요한 현안, 아까 과학 기술 R&D 예산이 부족하다는 것 말씀하셨고 또 다른 현안은 뭐가 있고 여기에 대해서 상대 진영의 해법에 대해서 평가도 같이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황정아: 그 5% 사실 그 예산 복원에 대해서는 사실 저도 그 이전부터 말해 오던 것이거든요. 사실 그런데 그 숫자가 5%인지 6%인지 7%인지가 중요하다기보다는 사실상 그 절차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절차요?

◆황정아: 네. 지금 그 R&D 예산 삭감을 결정했었던 그 진행 절차에 대해서 현장 연구자들이 아무도 모릅니다. 어떤 식으로 의사 결정을 누가 했는지 의사 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고 현장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로 의사 결정이 이렇게 내리꽂히는 사태가 더 이상 없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 과제 중심 제도, 저희는 PBS라고 부르는데요. PBS 제도의 개선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PBS 제도로 인해서 대부분의 출연연 연구자들이 단기성 연구 과제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다 보니까 그 단기간 안에 보장할 수 있는 성과 생산과 그리고 국가 R&D 과제에서 요구하는 성공 기준을 충족하는 데에만 매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연구 개발 성과의 질적 저하를 가져오고 있고 연구자들이라고 하면 당연히 도전적, 창의적, 자의적 연구를 해야 하는데 그런 도전 자체를 원천적으로 방해하고 있는 제도가 이 PBS 제도입니다.

◇김용준: 그 PBS 제도 때문에 단기적인 연구 과제에만 좀 집중하다 보니 중장기적인 어떤 국가의 미래를 내다보는 프로젝트에는 좀 소홀한 면이 있다. 이런 말씀이신가 보네요.

◆황정아: 네. 그렇게 도전적인 그런 연구 과제, 장기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과제에는 아무래도 저희가 지원을 못 하게 되고 사실상 과학 R&D는 그런 과제에 집중을 정부에서 해 줘야 되는데 그렇게 하기가 어려운 환경입니다.

◇김용준: 연구원님, 마지막으로 지금 출마의 변과 함께 만약에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서 국회에 입성하신다면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신지 포부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황정아: 저는 우주 항공 분야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고 과학자와 교육자로 24년간 연구와 교육을 하면서 실제 우주 강국의 위상을 높인 누리호에 탑재된 인공위성을 직접 개발한 과학자입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저는 언제나 어려운 일, 남들이 하지 않는 힘든 일에 도전하면서 실패를 거름 삼아 성장해 왔고요. 이러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위성을 만들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만약에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과학 기술계를 대변하고 그런 과학계, 이공계 인재들의 소중한 꿈을 지키고 그들의 목소리를 국회와 정부에 전달하고 요구하고 대변하는 과학자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용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22대 총선 대전 유성을 공천이 확정된 민주당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황정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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