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해상 면세유 불법 유통 20개 업체 조사

입력 2024.02.26 (20:01) 수정 2024.02.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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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항 선박에 공급되는 해상 면세유를 빼돌려 유통시킨, 급유 대행 업체 등 20곳에 대해 국세청이 강도 높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해양 면세유가 시중에 유통될 경우 탈세는 물론, 환경 오염 등의 문제도 생긴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속에 나선 국세청 직원들이 주유소에 저장된 기름을 압류합니다.

압수된 기름은 해상 면세유.

외항 선박에 저렴하게 공급되는 기름으로 일반 주유소에서는 판매할 수 없습니다.

국세청은 이렇게 해상 면세유를 빼돌려 시중에 유통한 급유 대행 업체와 대리점, 주유소 등 20곳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세청은 이들이 실제 기름을 넣어야 하는 외항 선박과 짜고, 정유사에서 공급한 해상 면세유 가운데 일부를 빼돌려 시중에 유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통세와 부가가치세 등 거액의 세금이 탈루되고, 또, 황 함유량이 높은 해상 면세유의 특성상 석유로 둔갑해 팔릴 경우 환경 오염도 유발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세청은 해수부와 관세청, 석유관리원 등 관계 기관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연계 분석해 20개 업체를 집중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불법 유통 관련자를 추적해 탈루한 세금을 추징하고, 범법 행위 적발 시 형사 고발도 할 방침입니다.

국세청은 또 다음 달부터 13개 기관에 산재된 면세유 관련 자료를 함께 수집해 분석할 수 있는 통합 관리시스템을 개통해 운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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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해상 면세유 불법 유통 20개 업체 조사
    • 입력 2024-02-26 20:01:03
    • 수정2024-02-26 20:31:07
    뉴스7(대구)
[앵커]

외항 선박에 공급되는 해상 면세유를 빼돌려 유통시킨, 급유 대행 업체 등 20곳에 대해 국세청이 강도 높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해양 면세유가 시중에 유통될 경우 탈세는 물론, 환경 오염 등의 문제도 생긴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속에 나선 국세청 직원들이 주유소에 저장된 기름을 압류합니다.

압수된 기름은 해상 면세유.

외항 선박에 저렴하게 공급되는 기름으로 일반 주유소에서는 판매할 수 없습니다.

국세청은 이렇게 해상 면세유를 빼돌려 시중에 유통한 급유 대행 업체와 대리점, 주유소 등 20곳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세청은 이들이 실제 기름을 넣어야 하는 외항 선박과 짜고, 정유사에서 공급한 해상 면세유 가운데 일부를 빼돌려 시중에 유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통세와 부가가치세 등 거액의 세금이 탈루되고, 또, 황 함유량이 높은 해상 면세유의 특성상 석유로 둔갑해 팔릴 경우 환경 오염도 유발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세청은 해수부와 관세청, 석유관리원 등 관계 기관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연계 분석해 20개 업체를 집중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불법 유통 관련자를 추적해 탈루한 세금을 추징하고, 범법 행위 적발 시 형사 고발도 할 방침입니다.

국세청은 또 다음 달부터 13개 기관에 산재된 면세유 관련 자료를 함께 수집해 분석할 수 있는 통합 관리시스템을 개통해 운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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