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원전 7조 원대 수주 전망…“15년 만에 최대 규모”

입력 2024.02.26 (21:15) 수정 2024.02.27 (08: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체 사업비 18조 원의 규모의 불가리아 원자력발전소 추가 건설 사업을 한국 기업이 수주할 전망입니다.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최대 규모인데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원자력산업이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서는 신호탄이 될 전망입니다.

먼저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흑해를 끼고 있는 불가리아.

수도에서 200km 거리에 있는 '코즐로두이'라는 소도시의 원자력 발전단지 모습입니다.

원전 1~4호기는 노후화로 폐기됐고, 현재는 5, 6호기 2개만 운영 중입니다.

전력 생산량의 40% 정도를 원전에 의존하기 때문에 그동안 추가 건설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니콜라이 덴코프/불가리아 총리/지난해 10월 : "오늘 각료회의 결정에 따라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의 7호기 건설 시행이 시작됩니다."]

7호기와 8호기, 2,200MW급 원전 두 기를 새로 짓는 사업에 우리 기업이 불가리아 의회의 입찰자격 사전심사를 단독 통과했습니다.

설계는 미국의 웨스팅하우스가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을 전망인데, 총 사업비 18조 원 중 약 7조 원 안팎을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절차를 거쳐야 최종 확정되고, 2035년 가동이 목표입니다.

이번 수주는 20조 원 규모였던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의 최대 규모입니다.

[채진석/현대건설 원자력사업실장 : "국내 제조업체나 협력업체들을 데리고 충분히 해외에 나가 가지고 공사를 할 수가 있는데 산업의 활성화, 그리고 고용인력 창출 그런 부분에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유럽, 중동을 중심으로 원전 수주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박미주

[알립니다] 앵커멘트 아랍에미리트 바카라 원전을 바라카 원전으로 바로 잡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불가리아 원전 7조 원대 수주 전망…“15년 만에 최대 규모”
    • 입력 2024-02-26 21:15:38
    • 수정2024-02-27 08:17:20
    뉴스 9
[앵커]

전체 사업비 18조 원의 규모의 불가리아 원자력발전소 추가 건설 사업을 한국 기업이 수주할 전망입니다.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최대 규모인데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원자력산업이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서는 신호탄이 될 전망입니다.

먼저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흑해를 끼고 있는 불가리아.

수도에서 200km 거리에 있는 '코즐로두이'라는 소도시의 원자력 발전단지 모습입니다.

원전 1~4호기는 노후화로 폐기됐고, 현재는 5, 6호기 2개만 운영 중입니다.

전력 생산량의 40% 정도를 원전에 의존하기 때문에 그동안 추가 건설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니콜라이 덴코프/불가리아 총리/지난해 10월 : "오늘 각료회의 결정에 따라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의 7호기 건설 시행이 시작됩니다."]

7호기와 8호기, 2,200MW급 원전 두 기를 새로 짓는 사업에 우리 기업이 불가리아 의회의 입찰자격 사전심사를 단독 통과했습니다.

설계는 미국의 웨스팅하우스가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을 전망인데, 총 사업비 18조 원 중 약 7조 원 안팎을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절차를 거쳐야 최종 확정되고, 2035년 가동이 목표입니다.

이번 수주는 20조 원 규모였던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의 최대 규모입니다.

[채진석/현대건설 원자력사업실장 : "국내 제조업체나 협력업체들을 데리고 충분히 해외에 나가 가지고 공사를 할 수가 있는데 산업의 활성화, 그리고 고용인력 창출 그런 부분에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유럽, 중동을 중심으로 원전 수주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박미주

[알립니다] 앵커멘트 아랍에미리트 바카라 원전을 바라카 원전으로 바로 잡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