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우회전 신호등’ 도입…청주 3곳 우선 설치

입력 2024.02.26 (22:05) 수정 2024.02.2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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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에도 우회전 전용 신호등이 도입됐습니다.

이 신호등이 설치된 곳에서는 운전자들이 우회전 신호를 따로 받고 차를 운행해야 합니다.

청주지역 3곳에 우선 설치됐는데, 이 일대를 지나는 운전자들은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초등학교 앞 사거리입니다.

우회전 깜빡이를 켠 차량이 녹색 신호로 바뀌자 서서히 움직입니다.

통학하는 어린이 등 일대를 오가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우회전을 하는 차량도 신호를 받고 운행하도록 전용 신호등을 설치했습니다.

우회전 전용 신호등이 설치된 곳에서는 적색 신호에서 정지해야 합니다.

녹색 신호일 경우에만 우회전할 수 있습니다.

이를 어기면 승합차에는 7만 원, 승용차에는 6만 원, 이륜차에는 4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됩니다.

[한지수/청주시 산남동 : "학교 스쿨존이 사고가 많이 나는데 우회전 신호가 헷갈렸잖아요. 헷갈렸는데 우회전 신호등이 생겼으니까 사고도 많이 방지될테고."]

충북에서는 청주지역 초등학교 3곳 사거리에 가장 먼저 설치됐습니다.

서울과 부산 등에 이어 충북에서는 처음입니다.

경찰은 교통사고 위험도와 어린이보호구역 여부 등을 고려해 설치 장소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종범/청주 흥덕경찰서 교통시설팀장 : "교통 약자들의 보행 환경을 개선한다고 생각하다 보니, 어린이들 통학로 쪽을 검토해서 하다 보니까 초등학교 주변으로 선정하게 된 겁니다."]

우회전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는 운전자가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 일시 정지 의무를 지키도록 도로교통법을 개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통행법을 세부 내용까지 정확히 알고 있는 운전자가 수도권은 0.3%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우회전 사고 예방을 강화하는 한편, 전용 신호등 일대 사고 감소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확대 설치 여부를 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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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우회전 신호등’ 도입…청주 3곳 우선 설치
    • 입력 2024-02-26 22:05:47
    • 수정2024-02-26 22:23:22
    뉴스9(청주)
[앵커]

충북에도 우회전 전용 신호등이 도입됐습니다.

이 신호등이 설치된 곳에서는 운전자들이 우회전 신호를 따로 받고 차를 운행해야 합니다.

청주지역 3곳에 우선 설치됐는데, 이 일대를 지나는 운전자들은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초등학교 앞 사거리입니다.

우회전 깜빡이를 켠 차량이 녹색 신호로 바뀌자 서서히 움직입니다.

통학하는 어린이 등 일대를 오가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우회전을 하는 차량도 신호를 받고 운행하도록 전용 신호등을 설치했습니다.

우회전 전용 신호등이 설치된 곳에서는 적색 신호에서 정지해야 합니다.

녹색 신호일 경우에만 우회전할 수 있습니다.

이를 어기면 승합차에는 7만 원, 승용차에는 6만 원, 이륜차에는 4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됩니다.

[한지수/청주시 산남동 : "학교 스쿨존이 사고가 많이 나는데 우회전 신호가 헷갈렸잖아요. 헷갈렸는데 우회전 신호등이 생겼으니까 사고도 많이 방지될테고."]

충북에서는 청주지역 초등학교 3곳 사거리에 가장 먼저 설치됐습니다.

서울과 부산 등에 이어 충북에서는 처음입니다.

경찰은 교통사고 위험도와 어린이보호구역 여부 등을 고려해 설치 장소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종범/청주 흥덕경찰서 교통시설팀장 : "교통 약자들의 보행 환경을 개선한다고 생각하다 보니, 어린이들 통학로 쪽을 검토해서 하다 보니까 초등학교 주변으로 선정하게 된 겁니다."]

우회전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는 운전자가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 일시 정지 의무를 지키도록 도로교통법을 개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통행법을 세부 내용까지 정확히 알고 있는 운전자가 수도권은 0.3%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우회전 사고 예방을 강화하는 한편, 전용 신호등 일대 사고 감소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확대 설치 여부를 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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