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시한폭탄?…화물차 바퀴 관리 괜찮나?
입력 2024.02.27 (06:23)
수정 2024.02.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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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의 바퀴가 빠지면서 관광버스를 덮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일종의 보조바퀴인 '축 바퀴'가 떨어져나간건데, 어떻게 이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지, 문제는 뭔지, 원동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반대편 차로에서 바퀴가 날아와 버스 운전석을 관통합니다.
바퀴에 부딪힌 버스는 중심을 잃고 갓길로 벗어납니다.
고속버스 앞 유리엔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승객들을 덮친 바퀴는 버스 중간 지점에서야 멈춰섰습니다.
실제로 버스에 부딪혔던 타이어입니다.
지름이 1미터가 넘고 무게가 200kg이 넘는 거대한 크깁니다.
대형 트레일러에 달려있던 타이어가 바퀴 축과 함께 통째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가변축 바퀴'의 이탈을 막아주는 부품이 녹슬어 약해진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가변축 바퀴는 트럭의 무게가 많이 나갈때 땅에 내려서 쓰는 보조바퀴로, 일반 바퀴에 비해 바퀴를 고정하는 부품이 적어 구조적으로 취약합니다.
[정비사/음성변조 : "얘는 그냥 매달려 다니는 거니까 베어링(내부 부품) 녹으면 그냥 빠지지…."]
가변축 바퀴는 6개월마다 의무적으로 정기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육안 검사 위주라 부품이 얼마나 튼튼한지를 확인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화물차 기사/음성변조 : "뜯어서 확인을 해야 한단 말이에요. 근데 그거를 뜯지를 않죠. 검사장 가도 걔네들은 빨리 검사를 해야 되니까…."]
제때 정기 검사를 받지 않아도 지체기간에 따라 4만 원에서 60만 원의 과태료가 전붑니다.
이 때문에 대형 화물차 가운데 10% 정도는 정기검사 시기를 놓쳐 과태료 처분을 받는 게 현실입니다.
전문가들은 정기검사를 받았더라도 운전자들이 자체 점검을 소홀히 해선 안된다고 말합니다.
[조정권/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장 : "가변축은 상황에 따라서 움직이다 보니까 약간 등한시하는 부분이 있는데, 매뉴얼에 맞게 스스로 원칙을 지켜서 관리를 해야 한다…."]
경찰은 현재 정비불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지혜
그제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의 바퀴가 빠지면서 관광버스를 덮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일종의 보조바퀴인 '축 바퀴'가 떨어져나간건데, 어떻게 이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지, 문제는 뭔지, 원동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반대편 차로에서 바퀴가 날아와 버스 운전석을 관통합니다.
바퀴에 부딪힌 버스는 중심을 잃고 갓길로 벗어납니다.
고속버스 앞 유리엔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승객들을 덮친 바퀴는 버스 중간 지점에서야 멈춰섰습니다.
실제로 버스에 부딪혔던 타이어입니다.
지름이 1미터가 넘고 무게가 200kg이 넘는 거대한 크깁니다.
대형 트레일러에 달려있던 타이어가 바퀴 축과 함께 통째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가변축 바퀴'의 이탈을 막아주는 부품이 녹슬어 약해진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가변축 바퀴는 트럭의 무게가 많이 나갈때 땅에 내려서 쓰는 보조바퀴로, 일반 바퀴에 비해 바퀴를 고정하는 부품이 적어 구조적으로 취약합니다.
[정비사/음성변조 : "얘는 그냥 매달려 다니는 거니까 베어링(내부 부품) 녹으면 그냥 빠지지…."]
가변축 바퀴는 6개월마다 의무적으로 정기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육안 검사 위주라 부품이 얼마나 튼튼한지를 확인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화물차 기사/음성변조 : "뜯어서 확인을 해야 한단 말이에요. 근데 그거를 뜯지를 않죠. 검사장 가도 걔네들은 빨리 검사를 해야 되니까…."]
제때 정기 검사를 받지 않아도 지체기간에 따라 4만 원에서 60만 원의 과태료가 전붑니다.
이 때문에 대형 화물차 가운데 10% 정도는 정기검사 시기를 놓쳐 과태료 처분을 받는 게 현실입니다.
전문가들은 정기검사를 받았더라도 운전자들이 자체 점검을 소홀히 해선 안된다고 말합니다.
[조정권/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장 : "가변축은 상황에 따라서 움직이다 보니까 약간 등한시하는 부분이 있는데, 매뉴얼에 맞게 스스로 원칙을 지켜서 관리를 해야 한다…."]
경찰은 현재 정비불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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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 시한폭탄?…화물차 바퀴 관리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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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2-28 15: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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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의 바퀴가 빠지면서 관광버스를 덮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일종의 보조바퀴인 '축 바퀴'가 떨어져나간건데, 어떻게 이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지, 문제는 뭔지, 원동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반대편 차로에서 바퀴가 날아와 버스 운전석을 관통합니다.
바퀴에 부딪힌 버스는 중심을 잃고 갓길로 벗어납니다.
고속버스 앞 유리엔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승객들을 덮친 바퀴는 버스 중간 지점에서야 멈춰섰습니다.
실제로 버스에 부딪혔던 타이어입니다.
지름이 1미터가 넘고 무게가 200kg이 넘는 거대한 크깁니다.
대형 트레일러에 달려있던 타이어가 바퀴 축과 함께 통째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가변축 바퀴'의 이탈을 막아주는 부품이 녹슬어 약해진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가변축 바퀴는 트럭의 무게가 많이 나갈때 땅에 내려서 쓰는 보조바퀴로, 일반 바퀴에 비해 바퀴를 고정하는 부품이 적어 구조적으로 취약합니다.
[정비사/음성변조 : "얘는 그냥 매달려 다니는 거니까 베어링(내부 부품) 녹으면 그냥 빠지지…."]
가변축 바퀴는 6개월마다 의무적으로 정기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육안 검사 위주라 부품이 얼마나 튼튼한지를 확인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화물차 기사/음성변조 : "뜯어서 확인을 해야 한단 말이에요. 근데 그거를 뜯지를 않죠. 검사장 가도 걔네들은 빨리 검사를 해야 되니까…."]
제때 정기 검사를 받지 않아도 지체기간에 따라 4만 원에서 60만 원의 과태료가 전붑니다.
이 때문에 대형 화물차 가운데 10% 정도는 정기검사 시기를 놓쳐 과태료 처분을 받는 게 현실입니다.
전문가들은 정기검사를 받았더라도 운전자들이 자체 점검을 소홀히 해선 안된다고 말합니다.
[조정권/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장 : "가변축은 상황에 따라서 움직이다 보니까 약간 등한시하는 부분이 있는데, 매뉴얼에 맞게 스스로 원칙을 지켜서 관리를 해야 한다…."]
경찰은 현재 정비불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지혜
그제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의 바퀴가 빠지면서 관광버스를 덮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일종의 보조바퀴인 '축 바퀴'가 떨어져나간건데, 어떻게 이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지, 문제는 뭔지, 원동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반대편 차로에서 바퀴가 날아와 버스 운전석을 관통합니다.
바퀴에 부딪힌 버스는 중심을 잃고 갓길로 벗어납니다.
고속버스 앞 유리엔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승객들을 덮친 바퀴는 버스 중간 지점에서야 멈춰섰습니다.
실제로 버스에 부딪혔던 타이어입니다.
지름이 1미터가 넘고 무게가 200kg이 넘는 거대한 크깁니다.
대형 트레일러에 달려있던 타이어가 바퀴 축과 함께 통째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가변축 바퀴'의 이탈을 막아주는 부품이 녹슬어 약해진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가변축 바퀴는 트럭의 무게가 많이 나갈때 땅에 내려서 쓰는 보조바퀴로, 일반 바퀴에 비해 바퀴를 고정하는 부품이 적어 구조적으로 취약합니다.
[정비사/음성변조 : "얘는 그냥 매달려 다니는 거니까 베어링(내부 부품) 녹으면 그냥 빠지지…."]
가변축 바퀴는 6개월마다 의무적으로 정기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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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대형 화물차 가운데 10% 정도는 정기검사 시기를 놓쳐 과태료 처분을 받는 게 현실입니다.
전문가들은 정기검사를 받았더라도 운전자들이 자체 점검을 소홀히 해선 안된다고 말합니다.
[조정권/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장 : "가변축은 상황에 따라서 움직이다 보니까 약간 등한시하는 부분이 있는데, 매뉴얼에 맞게 스스로 원칙을 지켜서 관리를 해야 한다…."]
경찰은 현재 정비불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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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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