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 사직 8일째…환자·의료진 “모두 힘들어”
입력 2024.02.27 (07:37)
수정 2024.02.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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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병원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가 시작된 지 오늘(27일)로 8일째가 됐습니다.
환자들의 피해가 가중되는 것은 물론이고, 병원을 지키는 의료진과 119구급대원들까지 남은 사람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병원에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구급차도 쉴새 없이 오갑니다.
환자도, 보호자도 진료시간만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이현숙/춘천시 교동 : "좋으신 선생님들이 자꾸 서울로 다 가시는데 또 이 와중에 이렇게 그만두셨다고 하니까 걱정이 많이 되죠.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이러니까."]
강원도에서 전공의 집단사직이 시작된 건 지난주 월요일부텁니다.
첫날 강원도 내 병원 전공의의 80%가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꼭 일주일만에 사직률은 92%까지 늘었습니다.
그 사이 춘천과 강릉에선 응급환자들이 의사가 있는 병원을 찾아 두세 시간씩 돌아다니는 일이 빚어졌습니다.
구급대원들은 그날의 안타까움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허수부/춘천소방서 구조구급팀장 : "응급실이 포화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진료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고요. 다른 지역의 병원 응급실도 알아봤는데 인근 지역의 응급실도 진료가 불가하다는."]
환자의 곁을 지키겠다며 현재 병원에 남아 있는 전공의는 강원도 내 9개 병원을 다 합쳐도 30명뿐입니다.
의대 교수들은 수업시간보다 진료시간을 늘려 버티고 있습니다.
간호사들도 전공의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종합병원 간호사 : "진료 보조하는 업무, PA라고 하는 그런 부분들은 업무가 훨씬 더 늘었죠. 전공의들이랑 업무가 겹치는 경우들이 워낙에 많으니까. 이게 불법인지 합법인지에 대한 결정도 안 해줬던 부분들이니까."]
정부는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에게 이달 말일까지 돌아오라며 최후 통첩을 내린 상탭니다.
하지만, 이 조치로 의료현장이 정상화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병원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가 시작된 지 오늘(27일)로 8일째가 됐습니다.
환자들의 피해가 가중되는 것은 물론이고, 병원을 지키는 의료진과 119구급대원들까지 남은 사람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병원에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구급차도 쉴새 없이 오갑니다.
환자도, 보호자도 진료시간만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이현숙/춘천시 교동 : "좋으신 선생님들이 자꾸 서울로 다 가시는데 또 이 와중에 이렇게 그만두셨다고 하니까 걱정이 많이 되죠.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이러니까."]
강원도에서 전공의 집단사직이 시작된 건 지난주 월요일부텁니다.
첫날 강원도 내 병원 전공의의 80%가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꼭 일주일만에 사직률은 92%까지 늘었습니다.
그 사이 춘천과 강릉에선 응급환자들이 의사가 있는 병원을 찾아 두세 시간씩 돌아다니는 일이 빚어졌습니다.
구급대원들은 그날의 안타까움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허수부/춘천소방서 구조구급팀장 : "응급실이 포화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진료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고요. 다른 지역의 병원 응급실도 알아봤는데 인근 지역의 응급실도 진료가 불가하다는."]
환자의 곁을 지키겠다며 현재 병원에 남아 있는 전공의는 강원도 내 9개 병원을 다 합쳐도 30명뿐입니다.
의대 교수들은 수업시간보다 진료시간을 늘려 버티고 있습니다.
간호사들도 전공의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종합병원 간호사 : "진료 보조하는 업무, PA라고 하는 그런 부분들은 업무가 훨씬 더 늘었죠. 전공의들이랑 업무가 겹치는 경우들이 워낙에 많으니까. 이게 불법인지 합법인지에 대한 결정도 안 해줬던 부분들이니까."]
정부는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에게 이달 말일까지 돌아오라며 최후 통첩을 내린 상탭니다.
하지만, 이 조치로 의료현장이 정상화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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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2-27 09:23:10
[앵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병원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가 시작된 지 오늘(27일)로 8일째가 됐습니다.
환자들의 피해가 가중되는 것은 물론이고, 병원을 지키는 의료진과 119구급대원들까지 남은 사람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병원에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구급차도 쉴새 없이 오갑니다.
환자도, 보호자도 진료시간만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이현숙/춘천시 교동 : "좋으신 선생님들이 자꾸 서울로 다 가시는데 또 이 와중에 이렇게 그만두셨다고 하니까 걱정이 많이 되죠.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이러니까."]
강원도에서 전공의 집단사직이 시작된 건 지난주 월요일부텁니다.
첫날 강원도 내 병원 전공의의 80%가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꼭 일주일만에 사직률은 92%까지 늘었습니다.
그 사이 춘천과 강릉에선 응급환자들이 의사가 있는 병원을 찾아 두세 시간씩 돌아다니는 일이 빚어졌습니다.
구급대원들은 그날의 안타까움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허수부/춘천소방서 구조구급팀장 : "응급실이 포화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진료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고요. 다른 지역의 병원 응급실도 알아봤는데 인근 지역의 응급실도 진료가 불가하다는."]
환자의 곁을 지키겠다며 현재 병원에 남아 있는 전공의는 강원도 내 9개 병원을 다 합쳐도 30명뿐입니다.
의대 교수들은 수업시간보다 진료시간을 늘려 버티고 있습니다.
간호사들도 전공의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종합병원 간호사 : "진료 보조하는 업무, PA라고 하는 그런 부분들은 업무가 훨씬 더 늘었죠. 전공의들이랑 업무가 겹치는 경우들이 워낙에 많으니까. 이게 불법인지 합법인지에 대한 결정도 안 해줬던 부분들이니까."]
정부는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에게 이달 말일까지 돌아오라며 최후 통첩을 내린 상탭니다.
하지만, 이 조치로 의료현장이 정상화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병원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가 시작된 지 오늘(27일)로 8일째가 됐습니다.
환자들의 피해가 가중되는 것은 물론이고, 병원을 지키는 의료진과 119구급대원들까지 남은 사람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병원에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구급차도 쉴새 없이 오갑니다.
환자도, 보호자도 진료시간만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이현숙/춘천시 교동 : "좋으신 선생님들이 자꾸 서울로 다 가시는데 또 이 와중에 이렇게 그만두셨다고 하니까 걱정이 많이 되죠.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이러니까."]
강원도에서 전공의 집단사직이 시작된 건 지난주 월요일부텁니다.
첫날 강원도 내 병원 전공의의 80%가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꼭 일주일만에 사직률은 92%까지 늘었습니다.
그 사이 춘천과 강릉에선 응급환자들이 의사가 있는 병원을 찾아 두세 시간씩 돌아다니는 일이 빚어졌습니다.
구급대원들은 그날의 안타까움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허수부/춘천소방서 구조구급팀장 : "응급실이 포화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진료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고요. 다른 지역의 병원 응급실도 알아봤는데 인근 지역의 응급실도 진료가 불가하다는."]
환자의 곁을 지키겠다며 현재 병원에 남아 있는 전공의는 강원도 내 9개 병원을 다 합쳐도 30명뿐입니다.
의대 교수들은 수업시간보다 진료시간을 늘려 버티고 있습니다.
간호사들도 전공의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종합병원 간호사 : "진료 보조하는 업무, PA라고 하는 그런 부분들은 업무가 훨씬 더 늘었죠. 전공의들이랑 업무가 겹치는 경우들이 워낙에 많으니까. 이게 불법인지 합법인지에 대한 결정도 안 해줬던 부분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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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조치로 의료현장이 정상화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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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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