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9석으로 축소 우려”…전북 정치권 ‘반발’

입력 2024.02.27 (08:21) 수정 2024.02.2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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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전북 선거구 1석을 줄이는 선관위 획정안을 수용하기로 한 뒤 지역 정치권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는 29일 본회의를 앞두고 10석 사수를 위해 지역 정치권이 힘을 모으자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의 선관위 획정안 수용 방침 뒤 주말 연휴에도 별다른 협상의 진전을 보이지 못한 여야.

민주당 지도부는 원안 처리 방침을 재차 밝혔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민주당 최고위회의/어제 :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획정위 원안을 갖고 통과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의 협조를 다시 한번 요청드립니다."]

국민의힘은 거대 선거구 방지를 위해 일부 특례 구역 조정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 텃밭인 전북 선거구 유지를 받아들일지 현재로선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

민주당 전북 현역 의원들은 지방 소멸을 부추기는 선관위 획정안을 철회하라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성주/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주병 : "(선관위 획정안은) 지방 죽이기 조정안이다. 지방 소멸을 방지하고 도시권 초과밀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선 농산어촌 선거구를 최대한 유지해야 한다."]

전주병에 출마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소속 정당에 상관없이 전북 출신 모든 현역 의원이 총력을 기울이자고 말했습니다.

[정동영/더불어민주당 전주병 예비후보 : "예산은 복원할 수 있지만, 선거구는 한번 날아가면 현실적으로 다시는 (복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구가 늘어나는 수밖에 없잖아요. 전북 인구가 언제 늘어나겠습니까? (10석) 지켜야 합니다."]

전주을에 출마한 진보당 강성희 의원 역시 민주당을 지지해온 전북 도민을 배신하는 거라며 민주당의 입장 변경을 촉구했습니다.

[강성희/진보당 국회의원/전주을 : "정개특위를 연기하고 국회 본회의를 3월 초에 재소집해도 늦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선거구획정위 원안 거부 입장을 확실히 천명하고…."]

8년 만에 다시 의석 수 감축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중앙 정치권을 바라보는 전북 유권자들의 시선이 따갑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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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구 9석으로 축소 우려”…전북 정치권 ‘반발’
    • 입력 2024-02-27 08:21:32
    • 수정2024-02-27 08:50:23
    뉴스광장(전주)
[앵커]

민주당이 전북 선거구 1석을 줄이는 선관위 획정안을 수용하기로 한 뒤 지역 정치권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는 29일 본회의를 앞두고 10석 사수를 위해 지역 정치권이 힘을 모으자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의 선관위 획정안 수용 방침 뒤 주말 연휴에도 별다른 협상의 진전을 보이지 못한 여야.

민주당 지도부는 원안 처리 방침을 재차 밝혔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민주당 최고위회의/어제 :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획정위 원안을 갖고 통과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의 협조를 다시 한번 요청드립니다."]

국민의힘은 거대 선거구 방지를 위해 일부 특례 구역 조정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 텃밭인 전북 선거구 유지를 받아들일지 현재로선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

민주당 전북 현역 의원들은 지방 소멸을 부추기는 선관위 획정안을 철회하라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성주/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주병 : "(선관위 획정안은) 지방 죽이기 조정안이다. 지방 소멸을 방지하고 도시권 초과밀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선 농산어촌 선거구를 최대한 유지해야 한다."]

전주병에 출마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소속 정당에 상관없이 전북 출신 모든 현역 의원이 총력을 기울이자고 말했습니다.

[정동영/더불어민주당 전주병 예비후보 : "예산은 복원할 수 있지만, 선거구는 한번 날아가면 현실적으로 다시는 (복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구가 늘어나는 수밖에 없잖아요. 전북 인구가 언제 늘어나겠습니까? (10석) 지켜야 합니다."]

전주을에 출마한 진보당 강성희 의원 역시 민주당을 지지해온 전북 도민을 배신하는 거라며 민주당의 입장 변경을 촉구했습니다.

[강성희/진보당 국회의원/전주을 : "정개특위를 연기하고 국회 본회의를 3월 초에 재소집해도 늦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선거구획정위 원안 거부 입장을 확실히 천명하고…."]

8년 만에 다시 의석 수 감축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중앙 정치권을 바라보는 전북 유권자들의 시선이 따갑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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