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별에서 왔니? 누가 교육시켰니?『인생은 오타니처럼』

입력 2024.02.27 (10:34) 수정 2024.02.2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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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줍는 습관이 생겼어요. 오타니라는 사람을 알고 나서부터요~”

야구 취재 도중 들은 말이 아니다.

야구를 전혀 모르는 직장인의 말이었기에 기억이 생생하다.

더 나아가 직장인 김정훈(서울 강서구) 씨는 "오타니의 만다라트 계획표도 한번 따라 해봤다.

운을 모으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정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발 더 나아가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고 있는 김병구(서울 종로구) 씨는 "치열하게 헌신하는 모습, 배려와 예의, 태도 등 인간적인 매력이 갖추어진 여러 가지 면이 인상적이었다."며 "명확한 목표가 없는 시대에 이토록 몰입하고 결과로 증명해 낸 인물,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스스로 계속 뛰어 넘으려는 진행형의 태도, 평범함 속에서 위대함을 끌어내는 묘한 능력이 있다."고 극찬했다.

오타니는 현재 한국에서 단순히 야구 선수 오타니가 아니다.

치열한 삶 속에서 목표에 도전하고 삶의 방향성을 궁금해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타니를 만든 일본 가정 교육, 학교 교육의 비밀을 담고 있는 책이 출간돼 세간의 화제를 끌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한성윤 기자는 1997년 KBS에 입사, 스포츠 뉴스를 시작으로 지난해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때에는 WBC 한국 대 오릭스, 한국 대 한신 경기 해설 및 WBC 도쿄돔 디지털 라이브, 그리고 스튜브 잡스에 참여했다.


신간 『인생은 오타니처럼』을 쓴 한성윤 기자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오타니의 유년 시절 일화와 주변 인물, 그리고 오타니의 인생 철학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평범한 부모의 특별한 8가지 가르침'이란 챕터엔 오타니 부모의 교육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오타니의 어머니는 오타니가 거액의 몸값을 받은 이후에도 여전히 파트 타임 근무를 하고 있고 아버지 역시 리틀 야구 감독이라는 자신의 본업을 똑같이 하고 있다.

일본에서 뛸 때 오래된 집을 수리해주겠다는 오타니의 제안도 거절했다.

얼마 전 LA 다저스와 유니폼을 입을 당시엔 리오넬 메시의 몸값을 능가하는 무려 7억 달러 천문학적인 조건이었지만 지금까지 아들의 돈을 단 1원도 인출한 적이 없다고 한다.

한성윤 기자가 밝힌 오타니 부모의 8가지 교육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아이들 앞에서 부부싸움을 하지 않는다. 2) 하고 싶은 것을 즐겁게 시킨다. 3) 교환일기를 쓰게 한다. 4) 집으로 야구를 가져 오지 않는다. 5) 가족들이 오래 같이 시간을 보낸다. 6) 꾸짖거나 화내지 않는다. 7) 최대한 열심히 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준다. 8) 스스로 생각하게 하라.

'투수에게 화장실 청소를'이란 챕터엔 이색적인 고등학교 교육 내용이 소개돼 있다.

오타니의 고교은사인 사사키 히로시 감독은 누구나 싫어하는 화장실 청소를 통해 야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포지션은 투수에게 겸허함을 가르쳤다고 한다.

야구 외적인 시각도 담겨 있다.

사사키 히로시 감독은 "고급 백화점이나 호텔의 화장실은 깨끗하다. 이처럼 화장실이란 장소를 보면 그곳의 가치를 알수 있다. 화장실처럼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는 마운드, 투수들에게 화장실 청소를 시키는 이유"라고 말했다.

또 심판의 이름을 호칭하는 오타니만의 상대 존중 화법도 소개돼 있다. 일본의 사사키 심판은 심판 이름을 불러주는 선수는 심판 생활 29년 동안 오타니를 포함해 단 2명이었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한성윤 저자는 시인 김춘수의 <꽃>에 나오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는 첫 소절을 인용해 '오타니의 상대 존중 이름 호칭법'을 설명해준다.

이 밖에도 이 책에는 WBC 명연설의 비하인드 스토리, 야구 선수를 넘어 인간 오타니가 사랑받는 이유 등을 담고 있어 야구팬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있다.

보통 일본의 장인정신은 흔히 '모노즈쿠리(物作り)'라는 말로 표현되곤 한다. 서양에선 크래프트맨십(craftsmanship)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한 땀 한 땀 심혈을 기울이고 인간의 영혼을 쏟아붓는 자세를 말한다.

야구 선수를 넘어 인간 오타니를 만든 건, 어쩌면 교육을 포함한 일본 사회 전반에 인드라망처럼 펼쳐져 있는 모노즈쿠리 정신 때문이 아닐까?

KBO 공식 추천도서~ 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인생은 오타니처럼(한성윤 지음)은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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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2-27 11: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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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취재 도중 들은 말이 아니다.

야구를 전혀 모르는 직장인의 말이었기에 기억이 생생하다.

더 나아가 직장인 김정훈(서울 강서구) 씨는 "오타니의 만다라트 계획표도 한번 따라 해봤다.

운을 모으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정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발 더 나아가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고 있는 김병구(서울 종로구) 씨는 "치열하게 헌신하는 모습, 배려와 예의, 태도 등 인간적인 매력이 갖추어진 여러 가지 면이 인상적이었다."며 "명확한 목표가 없는 시대에 이토록 몰입하고 결과로 증명해 낸 인물,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스스로 계속 뛰어 넘으려는 진행형의 태도, 평범함 속에서 위대함을 끌어내는 묘한 능력이 있다."고 극찬했다.

오타니는 현재 한국에서 단순히 야구 선수 오타니가 아니다.

치열한 삶 속에서 목표에 도전하고 삶의 방향성을 궁금해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타니를 만든 일본 가정 교육, 학교 교육의 비밀을 담고 있는 책이 출간돼 세간의 화제를 끌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한성윤 기자는 1997년 KBS에 입사, 스포츠 뉴스를 시작으로 지난해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때에는 WBC 한국 대 오릭스, 한국 대 한신 경기 해설 및 WBC 도쿄돔 디지털 라이브, 그리고 스튜브 잡스에 참여했다.


신간 『인생은 오타니처럼』을 쓴 한성윤 기자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오타니의 유년 시절 일화와 주변 인물, 그리고 오타니의 인생 철학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평범한 부모의 특별한 8가지 가르침'이란 챕터엔 오타니 부모의 교육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오타니의 어머니는 오타니가 거액의 몸값을 받은 이후에도 여전히 파트 타임 근무를 하고 있고 아버지 역시 리틀 야구 감독이라는 자신의 본업을 똑같이 하고 있다.

일본에서 뛸 때 오래된 집을 수리해주겠다는 오타니의 제안도 거절했다.

얼마 전 LA 다저스와 유니폼을 입을 당시엔 리오넬 메시의 몸값을 능가하는 무려 7억 달러 천문학적인 조건이었지만 지금까지 아들의 돈을 단 1원도 인출한 적이 없다고 한다.

한성윤 기자가 밝힌 오타니 부모의 8가지 교육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아이들 앞에서 부부싸움을 하지 않는다. 2) 하고 싶은 것을 즐겁게 시킨다. 3) 교환일기를 쓰게 한다. 4) 집으로 야구를 가져 오지 않는다. 5) 가족들이 오래 같이 시간을 보낸다. 6) 꾸짖거나 화내지 않는다. 7) 최대한 열심히 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준다. 8) 스스로 생각하게 하라.

'투수에게 화장실 청소를'이란 챕터엔 이색적인 고등학교 교육 내용이 소개돼 있다.

오타니의 고교은사인 사사키 히로시 감독은 누구나 싫어하는 화장실 청소를 통해 야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포지션은 투수에게 겸허함을 가르쳤다고 한다.

야구 외적인 시각도 담겨 있다.

사사키 히로시 감독은 "고급 백화점이나 호텔의 화장실은 깨끗하다. 이처럼 화장실이란 장소를 보면 그곳의 가치를 알수 있다. 화장실처럼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는 마운드, 투수들에게 화장실 청소를 시키는 이유"라고 말했다.

또 심판의 이름을 호칭하는 오타니만의 상대 존중 화법도 소개돼 있다. 일본의 사사키 심판은 심판 이름을 불러주는 선수는 심판 생활 29년 동안 오타니를 포함해 단 2명이었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한성윤 저자는 시인 김춘수의 <꽃>에 나오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는 첫 소절을 인용해 '오타니의 상대 존중 이름 호칭법'을 설명해준다.

이 밖에도 이 책에는 WBC 명연설의 비하인드 스토리, 야구 선수를 넘어 인간 오타니가 사랑받는 이유 등을 담고 있어 야구팬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있다.

보통 일본의 장인정신은 흔히 '모노즈쿠리(物作り)'라는 말로 표현되곤 한다. 서양에선 크래프트맨십(craftsmanship)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한 땀 한 땀 심혈을 기울이고 인간의 영혼을 쏟아붓는 자세를 말한다.

야구 선수를 넘어 인간 오타니를 만든 건, 어쩌면 교육을 포함한 일본 사회 전반에 인드라망처럼 펼쳐져 있는 모노즈쿠리 정신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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