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PO 건수·청약 경쟁률 모두↑…“상장 후 주가 하락 유의해야”

입력 2024.02.27 (12:01) 수정 2024.02.2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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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지난해 기업공개(IPO) 건수가 1년 전보다 늘고, 경쟁률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27일) '2023년 IPO 시장 동향 분석' 자료를 내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금리 인상,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 지속 우려 등 기업활동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IPO 기업은 82곳으로, 1년 전(70곳)보다 17.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체 IPO 공모금액은 3조 3,000억 원으로, 2022년 15조 6,000억 원보다 78.8% 줄었습니다.

금감원은 "2022년 초대형 IPO 건인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금액이 12조 7,000억 원"이었다며 "이를 제외하고 보면 2022년 공모금액 2조 9,000억 원보다 지난해가 16%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IPO는 중소형 IPO가 주도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스닥을 중심으로 한 규모 100억 원에서 500억 원 사이의 중소형 IPO가 전체의 75.6%였습니다.

규모 1,000억 원에서 1조 원 사이의 대형 IPO는 두산로보틱스(4,212억 원), 에코프로머티(4,193억 원), DS단석(1,220억 원), 파두(1,938억 원) 등 모두 4곳이었고, 규모 1조 원 이상의 초대형 IPO는 없었습니다.

청약 경쟁률과 수익률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청약경쟁률은 934:1로, 2022년 775:1보다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초대형 IPO 건을 제외한 청약증거금을 비교해보면 2023년 청약증거금은 모두 295조 원으로, 2022년 207조 원보다 42.5% 늘었습니다.

공모가 대비 상장일 시초가는 2022년 30%에서 2023년 82%로, 종가 수익률은 2022년 28%에서 2023년 72%로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금감원은 "특히 IPO 시장 호황으로 12월 상장사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12월 IPO 6건의 시초가, 상장일 종가 수익률 평균은 200%를 초과해 연평균 수익률을 웃돌았다"고 설명했습니다.

IPO 건전성 제고 방안에 따른 수익률 증가 등의 영향으로 IPO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 수(976곳)와 경쟁률(925:1) 역시 2022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요 예측 시 상단 초과 공모 희망가격 비중이 70%로 증가함에 따라 공모가가 상단 또는 상단 초과로 확정된 비중도 2022년 54%대에서 2023년 74.4%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밴드 상단 확정 비중(26.8%)보다 상단초과 확정 비중(47.6%)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고, 공모가 상단과 하단 사이에서 공모가가 확정된 경우는 매년 10%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IPO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주가 변동 위험도 확대되고 있다"며 신중히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이른바 '따따상'을 기록한 IPO 5건 가운데 3곳은 상장 후 주가 하락으로 상장일 대비 손실(-49.7%)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출처 : 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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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2-27 12:03:50
    경제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지난해 기업공개(IPO) 건수가 1년 전보다 늘고, 경쟁률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27일) '2023년 IPO 시장 동향 분석' 자료를 내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금리 인상,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 지속 우려 등 기업활동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IPO 기업은 82곳으로, 1년 전(70곳)보다 17.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체 IPO 공모금액은 3조 3,000억 원으로, 2022년 15조 6,000억 원보다 78.8% 줄었습니다.

금감원은 "2022년 초대형 IPO 건인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금액이 12조 7,000억 원"이었다며 "이를 제외하고 보면 2022년 공모금액 2조 9,000억 원보다 지난해가 16%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IPO는 중소형 IPO가 주도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스닥을 중심으로 한 규모 100억 원에서 500억 원 사이의 중소형 IPO가 전체의 75.6%였습니다.

규모 1,000억 원에서 1조 원 사이의 대형 IPO는 두산로보틱스(4,212억 원), 에코프로머티(4,193억 원), DS단석(1,220억 원), 파두(1,938억 원) 등 모두 4곳이었고, 규모 1조 원 이상의 초대형 IPO는 없었습니다.

청약 경쟁률과 수익률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청약경쟁률은 934:1로, 2022년 775:1보다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초대형 IPO 건을 제외한 청약증거금을 비교해보면 2023년 청약증거금은 모두 295조 원으로, 2022년 207조 원보다 42.5% 늘었습니다.

공모가 대비 상장일 시초가는 2022년 30%에서 2023년 82%로, 종가 수익률은 2022년 28%에서 2023년 72%로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금감원은 "특히 IPO 시장 호황으로 12월 상장사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12월 IPO 6건의 시초가, 상장일 종가 수익률 평균은 200%를 초과해 연평균 수익률을 웃돌았다"고 설명했습니다.

IPO 건전성 제고 방안에 따른 수익률 증가 등의 영향으로 IPO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 수(976곳)와 경쟁률(925:1) 역시 2022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요 예측 시 상단 초과 공모 희망가격 비중이 70%로 증가함에 따라 공모가가 상단 또는 상단 초과로 확정된 비중도 2022년 54%대에서 2023년 74.4%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밴드 상단 확정 비중(26.8%)보다 상단초과 확정 비중(47.6%)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고, 공모가 상단과 하단 사이에서 공모가가 확정된 경우는 매년 10%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IPO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주가 변동 위험도 확대되고 있다"며 신중히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이른바 '따따상'을 기록한 IPO 5건 가운데 3곳은 상장 후 주가 하락으로 상장일 대비 손실(-49.7%)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출처 : 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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