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뉴스K] 스마트 반지·AI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입력 2024.02.27 (12:48) 수정 2024.02.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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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유명 기업들이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MWC가 문을 열었습니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00여 개 나라에서 2,4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참여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치러집니다.

올해는 어떤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지, 기술의 진화는 어디까지 왔는지 친절한 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가 열렸습니다.

올해 주제는 미래 기술에 집중해 미래를 위한 혁신을 이끌어내자는 의미의 '퓨처 퍼스트'입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는 최신 트렌드에 따라 모바일 중심에서 벗어나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반도체, 모빌리티 등 거의 모든 영역이 다뤄집니다.

특히 이 가운데 가장 큰 관심사는 인공지능, AI입니다.

챗GPT가 일으킨 생성형 AI 열풍이 반영된 것인데요.

2018년 이후 거의 매년 AI가 MWC의 세부 테마에 포함돼 왔지만, 이번에는 모바일보다도 더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라 듀어/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최고 마케팅 책임자 : "(MWC 참가자) 모두가 AI를 말할 겁니다. 18개 무대에서 260개의 세션이 준비되어 있는데 최소 50개는 AI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60개 넘는 기업들이 참여해 AI 관련 다양한 첨단 기술을 공개합니다.

기존 이동통신망에 AI 기술을 접목한 도심항공교통, UAM 운항 시스템은 위험 상황에서 바로 노선을 조정해줍니다.

이른바 '내 손안의 인공지능' 경쟁도 본격화됐습니다.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공개한 스마트 반지는 혈중산소포화도와 혈압, 체온 등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합니다.

지난달 열린 CES에 불참했던 중국 기업들도 대거 참여해 AI를 탑재한 휴대전화 등 신제품을 선보입니다.

이처럼 AI 기술에 대한 열풍이 불면서 최근엔 AI를 탑재한 사람 형상을 닮은 로봇,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휴머노이드는 인간이 하지 못하는 위험한 일을 수행하고, 부족한 노동력 문제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어느 정도까지 개발이 완료됐을까요.

일론 머스크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최근 모습입니다.

다소 어정쩡해 보이지만, 사람과 비슷한 속도로 사무실을 걸어 다닙니다.

혼자 셔츠를 접고 달걀을 깨지지 않게 옮기기도 하고, 쪼그려 앉기 운동도 합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2022년 : "(대량 생산하면) 차량보다 쌀 겁니다. 2만 달러(약 2천6백만 원)보다 쌀 것으로 추정합니다."]

머스크가 옵티머스의 근황을 알린 건 경쟁업체의 휴머노이드 '피규어 AI'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도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숀 아지미/미 항공우주국(NASA) 로봇개발부서 팀장 : "인간 우주인을 (휴머노이드로) 대체하려는 게 아닙니다. 인간 우주인이 지루하고 더럽고 위험한 일에서 벗어나 더 높은 단계의 활동에 집중하게 하려는 겁니다."]

AI에 이어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인류와 휴머노이드가 공존할 날은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영상편집:강지은/그래픽:민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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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절한 뉴스K] 스마트 반지·AI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 입력 2024-02-27 12:48:15
    • 수정2024-02-27 22:14:51
    뉴스 12
[앵커]

세계 유명 기업들이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MWC가 문을 열었습니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00여 개 나라에서 2,4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참여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치러집니다.

올해는 어떤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지, 기술의 진화는 어디까지 왔는지 친절한 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가 열렸습니다.

올해 주제는 미래 기술에 집중해 미래를 위한 혁신을 이끌어내자는 의미의 '퓨처 퍼스트'입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는 최신 트렌드에 따라 모바일 중심에서 벗어나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반도체, 모빌리티 등 거의 모든 영역이 다뤄집니다.

특히 이 가운데 가장 큰 관심사는 인공지능, AI입니다.

챗GPT가 일으킨 생성형 AI 열풍이 반영된 것인데요.

2018년 이후 거의 매년 AI가 MWC의 세부 테마에 포함돼 왔지만, 이번에는 모바일보다도 더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라 듀어/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최고 마케팅 책임자 : "(MWC 참가자) 모두가 AI를 말할 겁니다. 18개 무대에서 260개의 세션이 준비되어 있는데 최소 50개는 AI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60개 넘는 기업들이 참여해 AI 관련 다양한 첨단 기술을 공개합니다.

기존 이동통신망에 AI 기술을 접목한 도심항공교통, UAM 운항 시스템은 위험 상황에서 바로 노선을 조정해줍니다.

이른바 '내 손안의 인공지능' 경쟁도 본격화됐습니다.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공개한 스마트 반지는 혈중산소포화도와 혈압, 체온 등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합니다.

지난달 열린 CES에 불참했던 중국 기업들도 대거 참여해 AI를 탑재한 휴대전화 등 신제품을 선보입니다.

이처럼 AI 기술에 대한 열풍이 불면서 최근엔 AI를 탑재한 사람 형상을 닮은 로봇,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휴머노이드는 인간이 하지 못하는 위험한 일을 수행하고, 부족한 노동력 문제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어느 정도까지 개발이 완료됐을까요.

일론 머스크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최근 모습입니다.

다소 어정쩡해 보이지만, 사람과 비슷한 속도로 사무실을 걸어 다닙니다.

혼자 셔츠를 접고 달걀을 깨지지 않게 옮기기도 하고, 쪼그려 앉기 운동도 합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2022년 : "(대량 생산하면) 차량보다 쌀 겁니다. 2만 달러(약 2천6백만 원)보다 쌀 것으로 추정합니다."]

머스크가 옵티머스의 근황을 알린 건 경쟁업체의 휴머노이드 '피규어 AI'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도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숀 아지미/미 항공우주국(NASA) 로봇개발부서 팀장 : "인간 우주인을 (휴머노이드로) 대체하려는 게 아닙니다. 인간 우주인이 지루하고 더럽고 위험한 일에서 벗어나 더 높은 단계의 활동에 집중하게 하려는 겁니다."]

AI에 이어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인류와 휴머노이드가 공존할 날은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영상편집:강지은/그래픽:민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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