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농산물 물가 안정에 예산투입…사과·배 40% 할인 지원

입력 2024.02.27 (15:19) 수정 2024.02.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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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과일, 시설채소 등의 출하 비용을 지원하고 유통사의 할인 판매를 활성화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품목별로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기상 영향에 따라 생산량이 줄어 일부 과일, 시설채소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입니다.

이달 하순 기준 사과 소매가격은 10개에 2만 9,301원으로 1년 전보다 27.4% 올랐고, 배는 10개에 4만 455원으로 39.1% 올랐습니다.

토마토는 1㎏에 8,691원, 배추는 포기당 3,738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28.5%, 18.4% 비싸졌습니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농산물 공급을 관리하고 유통사 납품단가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배추와 무 수급 불안에 대비해 이달 중 배추 2,000t(톤), 무 6,000t을 추가로 비축하고, 가격 상황을 고려해 시장에 방출할 예정입니다.

대파의 경우 다음 달 15일까지 1,500t에 대해 납품단가를 ㎏당 500원씩 지원해 소비자 부담을 직접 낮추기로 했습니다.

오이, 애호박, 청양고추 등 시설채소 75t에 대해서도 하나로마트에 출하하는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합니다.

또 대형유통업체와 함께 비정형과(못난이 과일) 사과, 배 판매 촉진에 나섭니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다음 달 1일부터 4월 3일까지 사과 400t과 배 100t을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이마트는 다음 달 1∼3일 사과 150t을 판매합니다.

롯데마트는 모레(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사과 200t 판촉 행사를 열고, 홈플러스는 다음 달 1∼6일 사과 50t, 배 10t을 판매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농식품부는 대형유통업체의 수입 과일 판매 수요량을 파악해 할당관세 도입물량을 배정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수입 과일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3일 대형유통업체에 할당관세 수입·판매 자격을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또 참외 등 대체 과일이 본격 출하되는 5월 전까지 예산 166억 원을 투입해 각 유통사가 사과, 배 등을 최대 40% 할인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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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농산물 물가 안정에 예산투입…사과·배 40% 할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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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2-27 15:24:23
    경제
정부가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과일, 시설채소 등의 출하 비용을 지원하고 유통사의 할인 판매를 활성화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품목별로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기상 영향에 따라 생산량이 줄어 일부 과일, 시설채소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입니다.

이달 하순 기준 사과 소매가격은 10개에 2만 9,301원으로 1년 전보다 27.4% 올랐고, 배는 10개에 4만 455원으로 39.1% 올랐습니다.

토마토는 1㎏에 8,691원, 배추는 포기당 3,738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28.5%, 18.4% 비싸졌습니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농산물 공급을 관리하고 유통사 납품단가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배추와 무 수급 불안에 대비해 이달 중 배추 2,000t(톤), 무 6,000t을 추가로 비축하고, 가격 상황을 고려해 시장에 방출할 예정입니다.

대파의 경우 다음 달 15일까지 1,500t에 대해 납품단가를 ㎏당 500원씩 지원해 소비자 부담을 직접 낮추기로 했습니다.

오이, 애호박, 청양고추 등 시설채소 75t에 대해서도 하나로마트에 출하하는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합니다.

또 대형유통업체와 함께 비정형과(못난이 과일) 사과, 배 판매 촉진에 나섭니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다음 달 1일부터 4월 3일까지 사과 400t과 배 100t을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이마트는 다음 달 1∼3일 사과 150t을 판매합니다.

롯데마트는 모레(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사과 200t 판촉 행사를 열고, 홈플러스는 다음 달 1∼6일 사과 50t, 배 10t을 판매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농식품부는 대형유통업체의 수입 과일 판매 수요량을 파악해 할당관세 도입물량을 배정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수입 과일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3일 대형유통업체에 할당관세 수입·판매 자격을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또 참외 등 대체 과일이 본격 출하되는 5월 전까지 예산 166억 원을 투입해 각 유통사가 사과, 배 등을 최대 40% 할인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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