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미세먼지 관리…탄력 근무도 적극 권고

입력 2024.02.27 (19:13) 수정 2024.03.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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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가 많아지는 봄철을 앞두고 정부가 집중 관리에 나섭니다.

어린이집 등의 실내 공기질을 점검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기간에 탄력적 근무를 권고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속 가공업체들이 밀집한 서울 문래동 일대입니다.

지자체가 분류한 대기오염배출시설이 35곳에 이르고,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역시 전국 평균을 웃돌아 2020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에 지정됐습니다.

정부는 올해 이런 집중관리구역에 있는 어린이집 가운데 5백 곳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을 점검,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점검 결과에 따라 공기순환 설비나 정화장치 등을 설치합니다.

[한화진/환경부 장관 : "어린이집이라든지 또 노인요양시설같이 취약계층의 시설이 밀집된 구역을 별도로 정해서 특별 관리를 하는 겁니다."]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이틀 연속 발령되는 등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이어질 땐 임산부와 호흡기 질환자 등의 재택근무 등 탄력적 근무 시행을 적극 권고할 방침입니다.

권고 범위와 수위는 시도지사의 재량에 맡겨져 있어 지역별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임영욱/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연세대 환경공해 연구소 부소장 :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18.3㎍ 정도로 평균값이 높아졌기 때문에 재택근무나 유연 근무와 같은 것들을 적용해서 임산부 등 민감 집단에 대한 부분들은 좀 더 엄격하게 적용시켜서…."]

정부는 또, 지하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의 공기 정화 설비를 특별 점검하고, 교통량이 많은 도로는 청소차 운영을 하루 최대 4번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공공 석탄발전의 가동정지 기수는 15기에서 28기로 늘리는 등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한 관리 감독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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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 미세먼지 관리…탄력 근무도 적극 권고
    • 입력 2024-02-27 19:13:32
    • 수정2024-03-07 15:34:14
    뉴스 7
[앵커]

미세먼지가 많아지는 봄철을 앞두고 정부가 집중 관리에 나섭니다.

어린이집 등의 실내 공기질을 점검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기간에 탄력적 근무를 권고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속 가공업체들이 밀집한 서울 문래동 일대입니다.

지자체가 분류한 대기오염배출시설이 35곳에 이르고,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역시 전국 평균을 웃돌아 2020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에 지정됐습니다.

정부는 올해 이런 집중관리구역에 있는 어린이집 가운데 5백 곳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을 점검,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점검 결과에 따라 공기순환 설비나 정화장치 등을 설치합니다.

[한화진/환경부 장관 : "어린이집이라든지 또 노인요양시설같이 취약계층의 시설이 밀집된 구역을 별도로 정해서 특별 관리를 하는 겁니다."]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이틀 연속 발령되는 등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이어질 땐 임산부와 호흡기 질환자 등의 재택근무 등 탄력적 근무 시행을 적극 권고할 방침입니다.

권고 범위와 수위는 시도지사의 재량에 맡겨져 있어 지역별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임영욱/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연세대 환경공해 연구소 부소장 :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18.3㎍ 정도로 평균값이 높아졌기 때문에 재택근무나 유연 근무와 같은 것들을 적용해서 임산부 등 민감 집단에 대한 부분들은 좀 더 엄격하게 적용시켜서…."]

정부는 또, 지하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의 공기 정화 설비를 특별 점검하고, 교통량이 많은 도로는 청소차 운영을 하루 최대 4번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공공 석탄발전의 가동정지 기수는 15기에서 28기로 늘리는 등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한 관리 감독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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