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러시아에 컨테이너 6,700개 무기 지원”…방산업체 해킹도

입력 2024.02.27 (19:24) 수정 2024.02.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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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러시아에 막대한 규모의 포탄을 넘기고 식량과 생필품을 받고 있다는 군 당국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또한, 국내외 방산업체에 대한 조직적인 해킹을 통해 미사일과 정찰위성 등 무기 체계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 당국이 북한이 수백만 발에 이르는 포탄을 러시아에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군수공장의 생산 증대를 강조했는데, 현재 수출용 무기를 만드는 공장들이 모두 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16일 : "조성된 정세와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군수품의 질을 제고하고, 생산을 결정적으로 늘리는데서 나서는 강력적 과업을 제시하셨습니다."]

신원식 국방장관은 북한에서 러시아로 건너간 컨테이너를 6,700여개로 추정하며, 이는 152mm 포탄으로 계산하면 300만 발, 122mm 방사포탄으로 보면 50만 발 이상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식량과 생필품, 무기 소재 등을 담은 컨테이너 9,000여개를 북에 보낸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했습니다.

북한 포탄에 대한 러시아의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기술 이전 요구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수출용 무기 시험인 동시에 전선 일대에서 도발하기 위한 용도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발사한 '만리경-1호'는 현재 정찰 임무는 수행하지 않고 있으며, 북이 이르면 다음달 추가로 군 정찰위성을 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우리 정보당국은 북한이 핵심 전략 무기의 고도화를 위해 국내외 방산업체에 대한 조직적인 해킹도 활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의 성능 개량 과정에 국내 방산업체에 대한 집중적인 해킹이 시도됐고, 군 정찰위성 개발 과정에도 북한의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이 국내외 업체의 첨단 기술을 빼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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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러시아에 컨테이너 6,700개 무기 지원”…방산업체 해킹도
    • 입력 2024-02-27 19:24:23
    • 수정2024-02-27 19: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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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러시아에 막대한 규모의 포탄을 넘기고 식량과 생필품을 받고 있다는 군 당국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또한, 국내외 방산업체에 대한 조직적인 해킹을 통해 미사일과 정찰위성 등 무기 체계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 당국이 북한이 수백만 발에 이르는 포탄을 러시아에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군수공장의 생산 증대를 강조했는데, 현재 수출용 무기를 만드는 공장들이 모두 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16일 : "조성된 정세와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군수품의 질을 제고하고, 생산을 결정적으로 늘리는데서 나서는 강력적 과업을 제시하셨습니다."]

신원식 국방장관은 북한에서 러시아로 건너간 컨테이너를 6,700여개로 추정하며, 이는 152mm 포탄으로 계산하면 300만 발, 122mm 방사포탄으로 보면 50만 발 이상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식량과 생필품, 무기 소재 등을 담은 컨테이너 9,000여개를 북에 보낸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했습니다.

북한 포탄에 대한 러시아의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기술 이전 요구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수출용 무기 시험인 동시에 전선 일대에서 도발하기 위한 용도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발사한 '만리경-1호'는 현재 정찰 임무는 수행하지 않고 있으며, 북이 이르면 다음달 추가로 군 정찰위성을 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우리 정보당국은 북한이 핵심 전략 무기의 고도화를 위해 국내외 방산업체에 대한 조직적인 해킹도 활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의 성능 개량 과정에 국내 방산업체에 대한 집중적인 해킹이 시도됐고, 군 정찰위성 개발 과정에도 북한의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이 국내외 업체의 첨단 기술을 빼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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