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주차하라고요?”…전주 한옥마을 주차 단말기 ‘먹통’
입력 2024.02.27 (20:04)
수정 2024.02.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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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대표 관광지로 수많은 차량이 몰리는 전주 한옥마을은 주차장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이같은 운전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 안내 단말기를 설치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석 달째 먹통이라고 합니다.
김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국에서 천5백만 명 넘게 방문한 전주 한옥마을.
특히 주말이나 휴일이면, 하루 평균 천 8백여 대 차량이 몰리는데, 어디에 주차할지 난감합니다.
[강훈/광주광역시 광산구 : "지금 30분 정도 계속 기다리다가 주차하지 못해서 멀리 주차하고 왔는데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 같은 불편 해소를 위해 지자체는 지난해 11월 주차 안내 단말기, 이른바 '스마트 보드'를 설치했습니다.
차를 댈 수 있는 여유 공간과 주차 비용 할인 가게 등 각종 주차 정보를 알려줍니다.
그런데 이 '스마트 보드'는 모니터 유리가 죄다 깨진 채 길가에 흉물로 있습니다.
기기는 작동이 안 될뿐더러 이렇게 화면이 산산조각 난 채 방치돼 있습니다.
야시장이 열리는 인근 전통시장 주차장에 설치한 '스마트 보드'도 마찬가지.
화면이 까맣게 먹통인데다 아무리 눌러도 작동하지 않다 보니, 혼선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주차장 이용객/음성변조 : "참 불편합니다. 지금은 할인 혜택을 하는 식당을 잘 모르고 상가도 잘 모르고 있어서…."]
전주 한옥마을에 설치한 '스마트 보드'는 모두 6대, 1.6미터 높이의 터치스크린 형태로 한 대당 천만 원이 넘습니다.
전주시는 시설 운영 주체가 바뀌고 시스템 오류 등 문제가 생겨 당분간 작동을 중지했다는 입장입니다.
[설미정/전주시 ICT산업팀장 : "주차 차량의 주차하는 위치와 각도에 따라서 조금 오류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지금 보완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상가 등록 정보가 좀 등록이 안 돼 있어서…."]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은, 극심한 주차난에 먹통 안내 단말기까지 두 번 속을 끓일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한문현
전국 대표 관광지로 수많은 차량이 몰리는 전주 한옥마을은 주차장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이같은 운전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 안내 단말기를 설치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석 달째 먹통이라고 합니다.
김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국에서 천5백만 명 넘게 방문한 전주 한옥마을.
특히 주말이나 휴일이면, 하루 평균 천 8백여 대 차량이 몰리는데, 어디에 주차할지 난감합니다.
[강훈/광주광역시 광산구 : "지금 30분 정도 계속 기다리다가 주차하지 못해서 멀리 주차하고 왔는데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 같은 불편 해소를 위해 지자체는 지난해 11월 주차 안내 단말기, 이른바 '스마트 보드'를 설치했습니다.
차를 댈 수 있는 여유 공간과 주차 비용 할인 가게 등 각종 주차 정보를 알려줍니다.
그런데 이 '스마트 보드'는 모니터 유리가 죄다 깨진 채 길가에 흉물로 있습니다.
기기는 작동이 안 될뿐더러 이렇게 화면이 산산조각 난 채 방치돼 있습니다.
야시장이 열리는 인근 전통시장 주차장에 설치한 '스마트 보드'도 마찬가지.
화면이 까맣게 먹통인데다 아무리 눌러도 작동하지 않다 보니, 혼선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주차장 이용객/음성변조 : "참 불편합니다. 지금은 할인 혜택을 하는 식당을 잘 모르고 상가도 잘 모르고 있어서…."]
전주 한옥마을에 설치한 '스마트 보드'는 모두 6대, 1.6미터 높이의 터치스크린 형태로 한 대당 천만 원이 넘습니다.
전주시는 시설 운영 주체가 바뀌고 시스템 오류 등 문제가 생겨 당분간 작동을 중지했다는 입장입니다.
[설미정/전주시 ICT산업팀장 : "주차 차량의 주차하는 위치와 각도에 따라서 조금 오류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지금 보완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상가 등록 정보가 좀 등록이 안 돼 있어서…."]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은, 극심한 주차난에 먹통 안내 단말기까지 두 번 속을 끓일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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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2-27 22: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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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표 관광지로 수많은 차량이 몰리는 전주 한옥마을은 주차장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이같은 운전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 안내 단말기를 설치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석 달째 먹통이라고 합니다.
김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국에서 천5백만 명 넘게 방문한 전주 한옥마을.
특히 주말이나 휴일이면, 하루 평균 천 8백여 대 차량이 몰리는데, 어디에 주차할지 난감합니다.
[강훈/광주광역시 광산구 : "지금 30분 정도 계속 기다리다가 주차하지 못해서 멀리 주차하고 왔는데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 같은 불편 해소를 위해 지자체는 지난해 11월 주차 안내 단말기, 이른바 '스마트 보드'를 설치했습니다.
차를 댈 수 있는 여유 공간과 주차 비용 할인 가게 등 각종 주차 정보를 알려줍니다.
그런데 이 '스마트 보드'는 모니터 유리가 죄다 깨진 채 길가에 흉물로 있습니다.
기기는 작동이 안 될뿐더러 이렇게 화면이 산산조각 난 채 방치돼 있습니다.
야시장이 열리는 인근 전통시장 주차장에 설치한 '스마트 보드'도 마찬가지.
화면이 까맣게 먹통인데다 아무리 눌러도 작동하지 않다 보니, 혼선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주차장 이용객/음성변조 : "참 불편합니다. 지금은 할인 혜택을 하는 식당을 잘 모르고 상가도 잘 모르고 있어서…."]
전주 한옥마을에 설치한 '스마트 보드'는 모두 6대, 1.6미터 높이의 터치스크린 형태로 한 대당 천만 원이 넘습니다.
전주시는 시설 운영 주체가 바뀌고 시스템 오류 등 문제가 생겨 당분간 작동을 중지했다는 입장입니다.
[설미정/전주시 ICT산업팀장 : "주차 차량의 주차하는 위치와 각도에 따라서 조금 오류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지금 보완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상가 등록 정보가 좀 등록이 안 돼 있어서…."]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은, 극심한 주차난에 먹통 안내 단말기까지 두 번 속을 끓일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한문현
전국 대표 관광지로 수많은 차량이 몰리는 전주 한옥마을은 주차장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이같은 운전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 안내 단말기를 설치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석 달째 먹통이라고 합니다.
김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국에서 천5백만 명 넘게 방문한 전주 한옥마을.
특히 주말이나 휴일이면, 하루 평균 천 8백여 대 차량이 몰리는데, 어디에 주차할지 난감합니다.
[강훈/광주광역시 광산구 : "지금 30분 정도 계속 기다리다가 주차하지 못해서 멀리 주차하고 왔는데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 같은 불편 해소를 위해 지자체는 지난해 11월 주차 안내 단말기, 이른바 '스마트 보드'를 설치했습니다.
차를 댈 수 있는 여유 공간과 주차 비용 할인 가게 등 각종 주차 정보를 알려줍니다.
그런데 이 '스마트 보드'는 모니터 유리가 죄다 깨진 채 길가에 흉물로 있습니다.
기기는 작동이 안 될뿐더러 이렇게 화면이 산산조각 난 채 방치돼 있습니다.
야시장이 열리는 인근 전통시장 주차장에 설치한 '스마트 보드'도 마찬가지.
화면이 까맣게 먹통인데다 아무리 눌러도 작동하지 않다 보니, 혼선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주차장 이용객/음성변조 : "참 불편합니다. 지금은 할인 혜택을 하는 식당을 잘 모르고 상가도 잘 모르고 있어서…."]
전주 한옥마을에 설치한 '스마트 보드'는 모두 6대, 1.6미터 높이의 터치스크린 형태로 한 대당 천만 원이 넘습니다.
전주시는 시설 운영 주체가 바뀌고 시스템 오류 등 문제가 생겨 당분간 작동을 중지했다는 입장입니다.
[설미정/전주시 ICT산업팀장 : "주차 차량의 주차하는 위치와 각도에 따라서 조금 오류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지금 보완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상가 등록 정보가 좀 등록이 안 돼 있어서…."]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은, 극심한 주차난에 먹통 안내 단말기까지 두 번 속을 끓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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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정종배·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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