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 사직 9일째…이 시각 서울대병원

입력 2024.02.28 (06:05) 수정 2024.02.2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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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전공의 집단 사직이 9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선 의료공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내일까지 전공의들에게 복귀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이 시각 현장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유민 기자, 병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울대병원 응급실에는 26개의 일반 병상이 있습니다.

오전 5시 기준으로 병상은 모두 사용 중이라, 환자들은 빈자리가 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의료 공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난 19일부터 운영한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피해 신고 사례는 26일 기준 278건에 달했습니다.

의사 집단행동 이후 상급종합병원의 신규 환자 입원은 24%, 수술은 약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정부는 의사들에게 내일까지 돌아와라, 이렇게 최후통첩한 상태인데 전공의들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26일 오후 기준 주요 99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의 약 80% 수준인 9천 909명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이 중 8천 939명은 근무지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에 의대를 졸업하는 '예비 인턴'들까지 대부분 수련을 포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는 전공의들을 향해 내일까지 병원으로 돌아오라며 다음 달부터 면허정지 처분과 사법 절차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당한 사유 없이 수련계약을 갱신하지 않거나 계약을 포기한 전공의들을 향해서도 그제 날짜로 '진료 유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어제부터 간호사 대상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에 들어가는 한편, 환자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즉각 대응팀'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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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 집단 사직 9일째…이 시각 서울대병원
    • 입력 2024-02-28 06:05:42
    • 수정2024-02-28 06: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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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전공의 집단 사직이 9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선 의료공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내일까지 전공의들에게 복귀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이 시각 현장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유민 기자, 병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울대병원 응급실에는 26개의 일반 병상이 있습니다.

오전 5시 기준으로 병상은 모두 사용 중이라, 환자들은 빈자리가 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의료 공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난 19일부터 운영한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피해 신고 사례는 26일 기준 278건에 달했습니다.

의사 집단행동 이후 상급종합병원의 신규 환자 입원은 24%, 수술은 약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정부는 의사들에게 내일까지 돌아와라, 이렇게 최후통첩한 상태인데 전공의들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26일 오후 기준 주요 99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의 약 80% 수준인 9천 909명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이 중 8천 939명은 근무지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에 의대를 졸업하는 '예비 인턴'들까지 대부분 수련을 포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는 전공의들을 향해 내일까지 병원으로 돌아오라며 다음 달부터 면허정지 처분과 사법 절차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당한 사유 없이 수련계약을 갱신하지 않거나 계약을 포기한 전공의들을 향해서도 그제 날짜로 '진료 유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어제부터 간호사 대상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에 들어가는 한편, 환자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즉각 대응팀'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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