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경기동부연합, 친명횡재”…이상헌 “진보당, 경선하자”

입력 2024.02.28 (06:36) 수정 2024.02.28 (07: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대선 때 김재연 전 의원을 대선 후보로 내 0.11% 득표에 그친 진보당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측 위성정당에 참여해 의석 확보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이를 둘러싸고 정치권에선 국민 의사를 무시한 의석 나눠 먹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비례 위성정당 후보 상위 순번에 진보당으로부터 3명을 추천받기로 했습니다.

위헌 결정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 후신 격인 정당이 다시 원내에 진입하게 된 겁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한민국이 다양한 소수자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그런 정치 구조가 지금 안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소수 정당을 배려하기 위해서 그렇게 합의를 한 것 같고요."]

국민의힘은 그러나 지난 대선 득표율 0.1%에 불과한 정당이 민주당과의 거래로 3개의 비례 의석을 갖게 되는 횡재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통합진보당 해산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경기동부연합은 끈질긴 시도 끝에 민주노총과 진보당을 통해 다시 세력화에 성공했다는 것이 언론의 일관된 분석입니다."]

민주당과 진보당이 울산 북구 국회의원 단일 후보로 진보당 후보를 내기로 한 것도 논란입니다.

이 지역구의 민주당 의원은 당의 결정에 반발하며 경선을 요구했습니다.

[이상헌/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보당의 과거의 행보와 무리한 요구로 인해 가지고 국민의 시선은 냉정하게 지금 변해 가고 있습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도 "어떤 정당의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에 대한 생각에 국민 사이에 의구심이 있다면 그 정당은 이를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새로운미래 대표/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대안 세력이 뭔가 중재하고 타협을 유도하고 이런 걸 하겠다는 것인데 그러자면 극단적인 세력은 배제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죠."]

지난 24일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한 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4명 가운데 3명이 당선 안정권 비례 순번을 받게 됩니다.

후보 4명 가운데 2명은 한총련 출신, 나머지 2명은 이석기 전 의원의 석방과 사면을 요구했던 인물들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윤재옥 “경기동부연합, 친명횡재”…이상헌 “진보당, 경선하자”
    • 입력 2024-02-28 06:36:14
    • 수정2024-02-28 07:03:01
    뉴스광장 1부
[앵커]

지난 대선 때 김재연 전 의원을 대선 후보로 내 0.11% 득표에 그친 진보당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측 위성정당에 참여해 의석 확보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이를 둘러싸고 정치권에선 국민 의사를 무시한 의석 나눠 먹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비례 위성정당 후보 상위 순번에 진보당으로부터 3명을 추천받기로 했습니다.

위헌 결정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 후신 격인 정당이 다시 원내에 진입하게 된 겁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한민국이 다양한 소수자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그런 정치 구조가 지금 안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소수 정당을 배려하기 위해서 그렇게 합의를 한 것 같고요."]

국민의힘은 그러나 지난 대선 득표율 0.1%에 불과한 정당이 민주당과의 거래로 3개의 비례 의석을 갖게 되는 횡재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통합진보당 해산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경기동부연합은 끈질긴 시도 끝에 민주노총과 진보당을 통해 다시 세력화에 성공했다는 것이 언론의 일관된 분석입니다."]

민주당과 진보당이 울산 북구 국회의원 단일 후보로 진보당 후보를 내기로 한 것도 논란입니다.

이 지역구의 민주당 의원은 당의 결정에 반발하며 경선을 요구했습니다.

[이상헌/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보당의 과거의 행보와 무리한 요구로 인해 가지고 국민의 시선은 냉정하게 지금 변해 가고 있습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도 "어떤 정당의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에 대한 생각에 국민 사이에 의구심이 있다면 그 정당은 이를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새로운미래 대표/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대안 세력이 뭔가 중재하고 타협을 유도하고 이런 걸 하겠다는 것인데 그러자면 극단적인 세력은 배제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죠."]

지난 24일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한 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4명 가운데 3명이 당선 안정권 비례 순번을 받게 됩니다.

후보 4명 가운데 2명은 한총련 출신, 나머지 2명은 이석기 전 의원의 석방과 사면을 요구했던 인물들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