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대표發 주류發 명문정당 깨…이런 정치 처음”

입력 2024.02.28 (10:10) 수정 2024.02.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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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이번에는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민주당 공천 상황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수석님 어서 오세요.

▶ 최재성 : 안녕하세요.

▷ 전종철 : 이런 예상들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와, 이 정도 뜨거운 감자, 민주당 공천의 뇌관이면 과연 임종석 전 실장에게 공천 안 줄 수 있을까? 수석님 당초에 어떻게 예상하셨어요? 준다, 안 준다.

▶ 최재성 : 뭐 안 준다고 얘기를 했죠.

▷ 전종철 : 수석님은 안 줄 거다?

▶ 최재성 : 네, 네.

▷ 전종철 : 네, 예상이 맞았네요.

▶ 최재성 : 네, 불행하게.

▷ 전종철 : 불행하게 예상이 맞았습니다. 설마설마했는데 뚜껑을 열고 보니까 임종석 공천 배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해찬 상임고문도 그렇게 명문 정당 깨지면 안 된다고 강조를 하셨었어요. 그런데 그 반대 상황이 된 겁니다. 왜 이런 결정이 나온 걸까요?

▶ 최재성 : 이건 뭐 100% 이재명 대표의 생각이죠. 뭐 전략공관위에서 자체적으로 전략적으로 판단해서 한 것이 아니고 이재명 대표의 생각이 100% 반영이 된 건데요. 우선은 그러면 왜 임종석 안 주지? 그거를 얘기를 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러면 전 정부 책임론인가. 그러면 윤석열 정권하고 똑같은 논리예요. 그다음에 국민의힘하고 똑같은 논리. 뭐 나올 때마다 전 정부 책임론 얘기를 하잖아요. 그럼 운동권 청산론이냐.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대표를 3개 하는 거예요? 국민의힘하고 민주당에도 운동권 청산론이 먹히고 비례정당 대표도 하는 격 아니에요, 지금. 그러면 이게 왜 안 했느냐, 임종석을. 이 사유가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게 불분명해요. 그러면 소위 말해서 지명도 있고 경쟁력 있는 사람들이 험지로 출마해라. 그런데 처음부터 그런 방침이 아니었어요. 임종석 실장이 대표한테 계속 면담 신청을 했는데 제가 알기로는 20차례 가까이, 한 열대여섯 차례를 요청했는데 안 했어요. 그러면 전략적으로 경쟁력이 있으니 어려운 지역에 좀 나가달라 하면 그러면 그런 경쟁력 있는 후보고 전략적 카드면 의논을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이런 과정을 전혀 무시하고 응대도 안 해주고 하다가 경쟁력 있는 사람은 그러면 험지로 가라 이런 거예요. 그런데 이 논리도 또 안 맞는 게 과정이 일단은 석연치 않았고 정당하지 않았고요. 두 번째로는 중성동갑은 보십시오. 임종석 실장이 아니면 지는 지역이에요.

▷ 전종철 : 민주당이 그렇게 어려운 지역입니까?

▶ 최재성 : 그렇습니다. 최근에 조사도 그렇잖아요. 보도도 났고 그랬지만 윤희숙 후보를 공천하고 그리고 이러면서 격전지가 됐거든요. 그리고 기실 격전지입니다. 옛날의 성동갑이 아니에요. 그래서 지난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강남 3구 빼고 꼴찌에서 두 번째 득표를 한 곳이 성동이에요. 지난 대선 때도 이재명 후보 0.7% 석패했잖아요. 10% 진 데예요.

▷ 전종철 : 성동이?

▶ 최재성 :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조사도 그렇고 조사상의 결과도 그렇고 임종석 아니면 지는데 왜 굳이 그렇게 하려고 그러냐. 그러면 험지 가서 뭐 지고 그다음에 그 과정도 석연치 않았고 그다음에 중성동갑은 헌납하게 되고 이런 문제가 있잖아요. 또 하나는 전현희 위원장 있잖아요. 전현희 위원장도 괴로워요. 며칠 전까지 그야말로 불출마 백의종군을 준비하고 고민했던 분이에요, 전현희 위원장이. 그런데 전현희 위원장한테 의사도 물어보지 않고 전현희 위원장을 한 거 아니에요. 이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 보통 그럼 중성동갑을 민주당이 이기기 위해서 임종석을 배제했는데 그럼 전현희 위원장의 경쟁력이 어떤지 이거는 돌려봐야 될 거 아니에요, 조사를. 전현희 위원장은 조사도 돌려보지도 않고 덜커덩 해버린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아는 상식으로는 정말로 이거는 찾아보기 힘든 과정과 결과를 이재명 대표가 정말로 이건 기괴하게 한 거예요.

▷ 전종철 : 임종석 전 실장 오늘 입장 발표할 예정입니다. 어떤 입장 밝힐 예정인가요? 잘 아실 거예요. 그냥 좀 말씀해 주세요.

▶ 최재성 : 우선은 임종석 실장이 개인의 문제를 좀 넘어서서 정말 이게 일단 납득이 돼야 될 거 아니에요. 그래서 그러면 배제 사유나 이런 것들을 좀 분명히 해주고 그리고 일종의 이제 배제 사유나 이런 것들이 분명치 않고 이러면 이거 재고해야 되는 거 아니냐 뭐 이런 거 아닌가 싶어요. 여기서 나는 여기서 뭐 임종석 실장이 그럴 분도 아니죠. 뭐 탈당하거나 뭐 무소속 출마하겠다 뭐 이렇게...

▷ 전종철 : 그 가능성은 아주 낮게 보시는 거죠?

▶ 최재성 : 저는 그거는 없다고 보고요.

▷ 전종철 : 탈당 가능성은 일단 없다.

▶ 최재성 : 그래도 정말 민주당을 제 몸처럼 그렇게 생각하고 함께해왔던 사람이고요.

▷ 전종철 : 재고는 해달라 이런 내용은 포함될 것 같아요.

▶ 최재성 : 저는 그게 임종석 실장이 해야 될 일이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봐요.

▷ 전종철 : 그게 좀 책임 있는 발언이다?

▶ 최재성 : 네.

▷ 전종철 : 일단은 재고를 해달라 그런 스탠스로 말이 나올 것 같단 말씀이시죠?

▶ 최재성 : 이건 전현희 위원장도 죽이는 카드예요, 이건.

▷ 전종철 : 이거는 좀 잘못된 결정이니까 재고해 달라 만약에 이렇게 임종석 전 실장이 얘기하면 그게 이제 받아들여지면 이제 그다음에는 우리가 더 이 문제를 논의할 필요는 없는데 그게 또 안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세요, 낮다고 보세요?

▶ 최재성 : 저는 안 받아준다고 봐요.

▷ 전종철 : 그다음에는 어떻게 됩니까? 그러면.

▶ 최재성 : 아마 임종석 실장은.

▷ 전종철 : 당에는 남아요?

▶ 최재성 : 뭐 그것까지 제가 미리 예단을 할 수는 없지만. 당에는 당연히 남고요. 그리고 아마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어요. 제가 알기로 임종석 실장의 생각도 그렇고 민주당을 생각하는 그 애정 이것도 그렇고 아마 본인이 출마하거나 이런 구질구질한 짓 안 할 겁니다.

▷ 전종철 : 그래요? 송파갑이나 이런 데 안 가고?

▶ 최재성 : 뭐 험지 출마든 양지 출마든 뭐.

▷ 전종철 : 자기는 반드시 여기를 하겠다고 이렇게 강력히 밝혔기 때문에 지금 뭐 다른 데 하나 찾아가지고 간다 그럴 가능성도 낮다고 보시는 거예요?

▶ 최재성 : 네, 구차하죠, 매우 이거는 비루한 결정인데 본인이 배제된 게. 임종석 실장이 똑같이 비루하게 행보하지는 않는다고 봐요.

▷ 전종철 : 지금 이 사태가 지금 어떻게 보면 비명 특히 이제 친문 입장에서는 약간 임계점을 넘었다 혹은 폭발하는 어떤 포인트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렇다면 친명과 친문은 이번 일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안 건넜다. 어느 쪽입니까?

▶ 최재성 : 저는 그것이 합당한 구도인지 모르겠어요. 합당한 프레임인지.

▷ 전종철 : 프레임인지?

▶ 최재성 : 네, 친명과 친문의. 왜냐하면 소위 말해서 친문이라고 하는 정치인들이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고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임종석 실장은 특히 국회의원도 아니었잖아요. 당 소속 국회의원도 아니었잖아요.

▷ 전종철 : 그렇죠.

▶ 최재성 : 지금 4번을 건너뛰었어요. 총선 4번이면 16년을 본인이 불출마하거나 아주 어려울 때 본선에서 패하거나 불출마를 2번을 했죠. 그런 사람이에요. 이번이면 20년을 건너뛰는 거예요. 30대 초반에 이세기 당시 상대하고 아주...

▷ 전종철 : 그때가 성동이었죠.

▶ 최재성 : 성동이었죠. 20년을 건너뛰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특히 임종석 실장은 뭐 친명, 친문 이런 구도에 해당할 만한 그런 상황에 있지도 않았고 그런 생각도 없어요. 그런데 보통 그렇잖아요. 통합이라고 하면 비주류나 이런 분들이 반발하고 이러면서 늘 깨고 주류나 대표는 이걸 어떻게든 봉합하고 같이 하려고 하는 거고. 그런데 이번에는 완전히 거꾸로 된 거 아니에요. 제가 보기에는 대표 발로 주류 발로 그나마 남은 명문 통합, 명문 정당 이것을 대표 발로 주류 발로 이렇게 깬 거는 저도 정치하면서 처음 봐요. 보통 비주류가 치받고 이러면서 균열이 일어나고 그러면 막고 탈당하려고 하면 탈당하지 말라 그러고 보직도 오히려 주고 공천도 그래서 역대 반노, 반문 했던 분들이 안정적으로 다 공천받은 거예요. 좋아서 좋겠어요? 야당은, 민주당은 분열하면 진다는 그런 어떤 지울 수 없는 기록이 있어요.

▷ 전종철 : 당이 깨지지 말아야 하니까?

▶ 최재성 : 그런데 주류 발로 이렇게 하는 거는 저는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고 경험도 못 해 봤어요.

▷ 전종철 : 그러면 지금 이제 총선이 불과 40일 남았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위기론이 당연히 나오고 있어요. 박홍근 전 원내대표 같은 분은 "이런 식이면 100석이나 제대로 할 수 있겠나. 잘못하면 공멸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40일, 짧다면 짧지만 또 길다면 긴 시간일 수도 있어요. 의원님 보시기에 민주당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고 보세요?

▶ 최재성 : 저는 세 가지를 주문했는데요. 하나가 헌신입니다. 대표를 비롯해서 사무총장, 이 주류 또 핵심 공천 라인에서 먼저 누구인가 헌신을 해야 정당한 조치에도 항의하고 그러잖아요. 정당한 조치, 예를 들어서.

▷ 전종철 : 일단 공천 떨어지면.

▶ 최재성 : 누가 봐도 컷오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누가 봐도 하위 20% 들어갈 만한 사람이야. 이래도 정당한 조치에도 저항을 하고 그것이 통용되고 그게 뉴스가 되죠. 4년 전에는 하위 20% 없었습니까? 4년 전에는 컷오프 없었습니까?

▷ 전종철 : 있었죠.

▶ 최재성 : 그런데도 이런 잡음이 안 난 것은 그야말로 당이 노력을 했던 것이고 이해찬 대표가 출마하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헌신이 전제되면 이런 정당한 조치에도 문제 제기를 하고 하는 것은 다 제압하고 정리할 수 있어요. 노웅래 의원께서 대표는 어쩌고 내 사건은 어쩌고 이렇게 비견하는 게 바로 그 쇄신이 없어서 그런 거예요. 사무총장도 똑같은 거예요. 제가 일찍이 대표는 불출마가 정답이고 사무총장도 불출마로 헌신하라고 이야기한 이유예요. 그다음에 하나가 통합이에요. 그 정점에 임종석이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이거를 대표 발, 주류 발로 배제하면서 그나마 있는 명문 정당 통합도 깨진 거죠. 그다음에 하나가 규율이에요. 친명 쪽의 부당한 정치적 행위라든가 출마 행위 그게 뭐냐 하면 비명 자객 아니에요? 자기가 땀 한 방울 안 흘리고 특정 지역에 가서 소위 말해서 이재명 후광으로 또 강성 당원들 후광으로 가서 친명 의원을 꺾겠다. 그게 대표적으로 김우영 같은 사람 아니에요? 강원도당위원장. 현재 위원장이에요, 수리가 안 됐으니까. 이런 세 가지를 제가 주문했는데 임종석 공천 배제로 이게 마침표가 찍히면 그러면 이게 물 건너가서 제가 보기에는 선거 패배를 예약하는 사천보다 더 무서운 게 패천이에요. 지는 공천. 그래서 한 지역, 한 지역 다 뜯어보면서 인물 구도를 만들고 그리고 배제하고 싶어도 혹은 페널티를 주고 싶어도 여기는 이렇게 되면 지기 때문에 안 된다 하면 또 그런 것들을 또 무마하고 넘어가고 하는 것인데 지금 통째로 지금 헌납한 지역이 제 눈으로 보기에도 10여 석 되는 거예요. 그러면 30석 갖고 오면 국민의힘이 과반하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정당 지지율이 최근 한 달 새에 공천 과정을 거치면서 요동쳐서 민주당 하강 곡선 그리고 있잖아요.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게 서울하고 부울경이에요. 그리고 공천 과정에서 패천, 지는 공천을 무슨 이유인지 지는 공천을 하기 때문에 일단 한강 벨트가 무너졌어요. 제가 보기에는 어려워요. 동작도 어렵고 그다음에 성동도 어렵게 되고 영등포도 어렵게 돼요. 거기에다가 민주당은 어떤 리스크가 또 하나 있냐 하면 탈당하거나 이런 분들이 이준석 개혁신당과 이낙연 새미래의 정당 지지율이 어떻든 간에 탈당한 전현직 의원들이 출마하면 득표력이 있습니다. 이게 잠식 효과가 크거든요. 그러니까 졸지에 민주당 우세 지역이 격전지 내지는 열세 지역으로 바뀌어 버리는 게 대표적으로 영등포 같은 데예요. 신경민 의원이 출마하게 되면 국민의힘과 김민석 의원의 구도가 1:1 구도에서 3자 구도로 가게 되면.

▷ 전종철 : 국민의힘에 유리해진다?

▶ 최재성 : 유리해지고 그래서 한강 벨트가 제가 보기에는 지금 무너지고 있는 거예요.

▷ 전종철 : 앞서 언급된 여론 조사 개요 말씀드립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중성동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전화 면접 조사한 결과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성적이 저조하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라든지 이런 것도 더 커지고 정치 생명에도 이제 더 안 좋을 거라는 예상은 많은 사람들이 하거든요. 그런데도 이렇게 당의 극심한 분열을 감수하면서 그 방향으로 간다? 이게 좀 의아한 측면도 있어요.

▶ 최재성 : 제가 정말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 되신 후로 사법 리스크는 온몸으로 똘똘 뭉쳐서 막아야 되고 너무 부당하다. 그래서 오히려 그때는 반명 의원들에 대해서 온당치 않다. 정당의 당대표에 대해서 그것도 대선 패배한 사람을 저렇게 한 적은 없어요, 전직 대통령을 한 적은 있어도. 그래서 똘똘 뭉쳐서 검찰 수사나 사법 리스크의 공격을 막고 그러나 이재명 대표에게는 능력 있는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주문했어요, 제가. 공개적으로도 하고. 결국 이 문제도 제가 보기에는 총선 지면 당연히 이재명 대표 정치 인생도 끝나고 개인사도 어려워지는 거예요. 그런데 왜 이렇게 가느냐. 이게 지금 해석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은 이 대표의 리더십의 문제 또 정치를 하고 또 정치를 바라보고 겪고 또 헤쳐나가고 하는 이런 과정에 리더십의 문제가 저는 근본적으로 관통하고 있는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듣도 보도 못하고 경험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나는 거예요.

▷ 전종철 :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추미애, 전현희, 이언주 전 의원을 여전사 3인방이라고 부르면서 전략 공천할 뜻을 저희 여기에 출연해서 이야기를 한 바가 있는데요. 아마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일종의 파이터로서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이런 부분에서 민주당에서 기대했던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 최재성 : 추미애 장관은 민주당 그냥 눈 감고도 그냥 당선되는 지역 있지 않습니까? 이런 데 말고는 격전지 정도만 넣어도 어디든지 이기기가 어려워요. 일단 뼛속까지 민주당 뼛속까지 국민의힘 빼고 나머지 유권자들이 어떻게 선택하느냐의 문제 아니에요? 그러면 추미애 장관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지지자 외에는 확장력이 없다는 게 입증이 됐어요. 그래서 많이 넣었다고 보도도 나오고 실제로 당에서도 한 것 아닙니까, 민주당에서? 동작도 넣어보고 송파도 넣어보고 중성동갑도 넣어봤다는 거 아니에요? 안 되잖아요. 그런데 무슨 여전사예요?

▷ 전종철 : 과장되고 잘못된 해석이다?

▶ 최재성 : 아니, 출전해서 해 보지도 못하고 주저앉는 게 총선에서 무슨 민주당의 여전사예요? 이기는 여전사를 발굴하든가 그렇게 세팅을 하든가 그래서 아니에요, 제가 보기에.

▷ 전종철 : 이언주 전 의원은 어때요?

▶ 최재성 : 이언주 전 의원은 광명에 처음 나올 때 그때 민주당으로 나왔잖아요. 그때도 법조인 여전사 3인방 그렇게 명명되면서 나 이거 이언주 의원이 이렇게 아이디어를 낸 것 아닌가 싶기도 해요. 본인이 초선 처음에 입문할 때 검사 3인방인가 해서 여전사 3인방 있었어요, 그때.

▷ 전종철 : 있었어요?

▶ 최재성 : 네. 그래서 광명에서 됐죠, 이언주. 그 이언주 의원 복당에 대해서는 뭐 더 이야기하지 않겠어요. 그게 무슨 제가 정말 철새도 해를 거르는데 민주당에서 다른 당 갔다가 바로 온 게 아니고요. 몇 당을 또 거쳤어요. 확장력이 없잖아요. 총선에 무슨 도움이 되죠? 그런데 굳이 하려고 그래요. 그래서 전현희 의원 정도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건데 임종석하고, 너무나 짓궂은 거죠. 진짜 여전사인데 이기는 임종석을 제쳐 놓고 그 유일하게 여전사 평가를 받을 만한 전현희 위원장을 이기는 임종석을 제치고 그리로 가서 지는 게임을 만들려고 한다? 그러면 멀쩡한 여전사는 죽이는 거고 여전사가 아닌 사람을 여전사로, 나가면 질 수밖에 없는 사람을 여전사로 해서 3인방을 묶는 것은 이거는 인위적이다 이런 평가를 넘어서서 정말 주작도 이런 주작이 없죠.

▷ 전종철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재성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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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종철의 전격시사]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대표發 주류發 명문정당 깨…이런 정치 처음”
    • 입력 2024-02-28 10:10:11
    • 수정2024-02-28 10:10:46
    전격시사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이번에는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민주당 공천 상황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수석님 어서 오세요.

▶ 최재성 : 안녕하세요.

▷ 전종철 : 이런 예상들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와, 이 정도 뜨거운 감자, 민주당 공천의 뇌관이면 과연 임종석 전 실장에게 공천 안 줄 수 있을까? 수석님 당초에 어떻게 예상하셨어요? 준다, 안 준다.

▶ 최재성 : 뭐 안 준다고 얘기를 했죠.

▷ 전종철 : 수석님은 안 줄 거다?

▶ 최재성 : 네, 네.

▷ 전종철 : 네, 예상이 맞았네요.

▶ 최재성 : 네, 불행하게.

▷ 전종철 : 불행하게 예상이 맞았습니다. 설마설마했는데 뚜껑을 열고 보니까 임종석 공천 배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해찬 상임고문도 그렇게 명문 정당 깨지면 안 된다고 강조를 하셨었어요. 그런데 그 반대 상황이 된 겁니다. 왜 이런 결정이 나온 걸까요?

▶ 최재성 : 이건 뭐 100% 이재명 대표의 생각이죠. 뭐 전략공관위에서 자체적으로 전략적으로 판단해서 한 것이 아니고 이재명 대표의 생각이 100% 반영이 된 건데요. 우선은 그러면 왜 임종석 안 주지? 그거를 얘기를 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러면 전 정부 책임론인가. 그러면 윤석열 정권하고 똑같은 논리예요. 그다음에 국민의힘하고 똑같은 논리. 뭐 나올 때마다 전 정부 책임론 얘기를 하잖아요. 그럼 운동권 청산론이냐.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대표를 3개 하는 거예요? 국민의힘하고 민주당에도 운동권 청산론이 먹히고 비례정당 대표도 하는 격 아니에요, 지금. 그러면 이게 왜 안 했느냐, 임종석을. 이 사유가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게 불분명해요. 그러면 소위 말해서 지명도 있고 경쟁력 있는 사람들이 험지로 출마해라. 그런데 처음부터 그런 방침이 아니었어요. 임종석 실장이 대표한테 계속 면담 신청을 했는데 제가 알기로는 20차례 가까이, 한 열대여섯 차례를 요청했는데 안 했어요. 그러면 전략적으로 경쟁력이 있으니 어려운 지역에 좀 나가달라 하면 그러면 그런 경쟁력 있는 후보고 전략적 카드면 의논을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이런 과정을 전혀 무시하고 응대도 안 해주고 하다가 경쟁력 있는 사람은 그러면 험지로 가라 이런 거예요. 그런데 이 논리도 또 안 맞는 게 과정이 일단은 석연치 않았고 정당하지 않았고요. 두 번째로는 중성동갑은 보십시오. 임종석 실장이 아니면 지는 지역이에요.

▷ 전종철 : 민주당이 그렇게 어려운 지역입니까?

▶ 최재성 : 그렇습니다. 최근에 조사도 그렇잖아요. 보도도 났고 그랬지만 윤희숙 후보를 공천하고 그리고 이러면서 격전지가 됐거든요. 그리고 기실 격전지입니다. 옛날의 성동갑이 아니에요. 그래서 지난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강남 3구 빼고 꼴찌에서 두 번째 득표를 한 곳이 성동이에요. 지난 대선 때도 이재명 후보 0.7% 석패했잖아요. 10% 진 데예요.

▷ 전종철 : 성동이?

▶ 최재성 :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조사도 그렇고 조사상의 결과도 그렇고 임종석 아니면 지는데 왜 굳이 그렇게 하려고 그러냐. 그러면 험지 가서 뭐 지고 그다음에 그 과정도 석연치 않았고 그다음에 중성동갑은 헌납하게 되고 이런 문제가 있잖아요. 또 하나는 전현희 위원장 있잖아요. 전현희 위원장도 괴로워요. 며칠 전까지 그야말로 불출마 백의종군을 준비하고 고민했던 분이에요, 전현희 위원장이. 그런데 전현희 위원장한테 의사도 물어보지 않고 전현희 위원장을 한 거 아니에요. 이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 보통 그럼 중성동갑을 민주당이 이기기 위해서 임종석을 배제했는데 그럼 전현희 위원장의 경쟁력이 어떤지 이거는 돌려봐야 될 거 아니에요, 조사를. 전현희 위원장은 조사도 돌려보지도 않고 덜커덩 해버린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아는 상식으로는 정말로 이거는 찾아보기 힘든 과정과 결과를 이재명 대표가 정말로 이건 기괴하게 한 거예요.

▷ 전종철 : 임종석 전 실장 오늘 입장 발표할 예정입니다. 어떤 입장 밝힐 예정인가요? 잘 아실 거예요. 그냥 좀 말씀해 주세요.

▶ 최재성 : 우선은 임종석 실장이 개인의 문제를 좀 넘어서서 정말 이게 일단 납득이 돼야 될 거 아니에요. 그래서 그러면 배제 사유나 이런 것들을 좀 분명히 해주고 그리고 일종의 이제 배제 사유나 이런 것들이 분명치 않고 이러면 이거 재고해야 되는 거 아니냐 뭐 이런 거 아닌가 싶어요. 여기서 나는 여기서 뭐 임종석 실장이 그럴 분도 아니죠. 뭐 탈당하거나 뭐 무소속 출마하겠다 뭐 이렇게...

▷ 전종철 : 그 가능성은 아주 낮게 보시는 거죠?

▶ 최재성 : 저는 그거는 없다고 보고요.

▷ 전종철 : 탈당 가능성은 일단 없다.

▶ 최재성 : 그래도 정말 민주당을 제 몸처럼 그렇게 생각하고 함께해왔던 사람이고요.

▷ 전종철 : 재고는 해달라 이런 내용은 포함될 것 같아요.

▶ 최재성 : 저는 그게 임종석 실장이 해야 될 일이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봐요.

▷ 전종철 : 그게 좀 책임 있는 발언이다?

▶ 최재성 : 네.

▷ 전종철 : 일단은 재고를 해달라 그런 스탠스로 말이 나올 것 같단 말씀이시죠?

▶ 최재성 : 이건 전현희 위원장도 죽이는 카드예요, 이건.

▷ 전종철 : 이거는 좀 잘못된 결정이니까 재고해 달라 만약에 이렇게 임종석 전 실장이 얘기하면 그게 이제 받아들여지면 이제 그다음에는 우리가 더 이 문제를 논의할 필요는 없는데 그게 또 안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세요, 낮다고 보세요?

▶ 최재성 : 저는 안 받아준다고 봐요.

▷ 전종철 : 그다음에는 어떻게 됩니까? 그러면.

▶ 최재성 : 아마 임종석 실장은.

▷ 전종철 : 당에는 남아요?

▶ 최재성 : 뭐 그것까지 제가 미리 예단을 할 수는 없지만. 당에는 당연히 남고요. 그리고 아마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어요. 제가 알기로 임종석 실장의 생각도 그렇고 민주당을 생각하는 그 애정 이것도 그렇고 아마 본인이 출마하거나 이런 구질구질한 짓 안 할 겁니다.

▷ 전종철 : 그래요? 송파갑이나 이런 데 안 가고?

▶ 최재성 : 뭐 험지 출마든 양지 출마든 뭐.

▷ 전종철 : 자기는 반드시 여기를 하겠다고 이렇게 강력히 밝혔기 때문에 지금 뭐 다른 데 하나 찾아가지고 간다 그럴 가능성도 낮다고 보시는 거예요?

▶ 최재성 : 네, 구차하죠, 매우 이거는 비루한 결정인데 본인이 배제된 게. 임종석 실장이 똑같이 비루하게 행보하지는 않는다고 봐요.

▷ 전종철 : 지금 이 사태가 지금 어떻게 보면 비명 특히 이제 친문 입장에서는 약간 임계점을 넘었다 혹은 폭발하는 어떤 포인트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렇다면 친명과 친문은 이번 일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안 건넜다. 어느 쪽입니까?

▶ 최재성 : 저는 그것이 합당한 구도인지 모르겠어요. 합당한 프레임인지.

▷ 전종철 : 프레임인지?

▶ 최재성 : 네, 친명과 친문의. 왜냐하면 소위 말해서 친문이라고 하는 정치인들이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고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임종석 실장은 특히 국회의원도 아니었잖아요. 당 소속 국회의원도 아니었잖아요.

▷ 전종철 : 그렇죠.

▶ 최재성 : 지금 4번을 건너뛰었어요. 총선 4번이면 16년을 본인이 불출마하거나 아주 어려울 때 본선에서 패하거나 불출마를 2번을 했죠. 그런 사람이에요. 이번이면 20년을 건너뛰는 거예요. 30대 초반에 이세기 당시 상대하고 아주...

▷ 전종철 : 그때가 성동이었죠.

▶ 최재성 : 성동이었죠. 20년을 건너뛰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특히 임종석 실장은 뭐 친명, 친문 이런 구도에 해당할 만한 그런 상황에 있지도 않았고 그런 생각도 없어요. 그런데 보통 그렇잖아요. 통합이라고 하면 비주류나 이런 분들이 반발하고 이러면서 늘 깨고 주류나 대표는 이걸 어떻게든 봉합하고 같이 하려고 하는 거고. 그런데 이번에는 완전히 거꾸로 된 거 아니에요. 제가 보기에는 대표 발로 주류 발로 그나마 남은 명문 통합, 명문 정당 이것을 대표 발로 주류 발로 이렇게 깬 거는 저도 정치하면서 처음 봐요. 보통 비주류가 치받고 이러면서 균열이 일어나고 그러면 막고 탈당하려고 하면 탈당하지 말라 그러고 보직도 오히려 주고 공천도 그래서 역대 반노, 반문 했던 분들이 안정적으로 다 공천받은 거예요. 좋아서 좋겠어요? 야당은, 민주당은 분열하면 진다는 그런 어떤 지울 수 없는 기록이 있어요.

▷ 전종철 : 당이 깨지지 말아야 하니까?

▶ 최재성 : 그런데 주류 발로 이렇게 하는 거는 저는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고 경험도 못 해 봤어요.

▷ 전종철 : 그러면 지금 이제 총선이 불과 40일 남았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위기론이 당연히 나오고 있어요. 박홍근 전 원내대표 같은 분은 "이런 식이면 100석이나 제대로 할 수 있겠나. 잘못하면 공멸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40일, 짧다면 짧지만 또 길다면 긴 시간일 수도 있어요. 의원님 보시기에 민주당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고 보세요?

▶ 최재성 : 저는 세 가지를 주문했는데요. 하나가 헌신입니다. 대표를 비롯해서 사무총장, 이 주류 또 핵심 공천 라인에서 먼저 누구인가 헌신을 해야 정당한 조치에도 항의하고 그러잖아요. 정당한 조치, 예를 들어서.

▷ 전종철 : 일단 공천 떨어지면.

▶ 최재성 : 누가 봐도 컷오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누가 봐도 하위 20% 들어갈 만한 사람이야. 이래도 정당한 조치에도 저항을 하고 그것이 통용되고 그게 뉴스가 되죠. 4년 전에는 하위 20% 없었습니까? 4년 전에는 컷오프 없었습니까?

▷ 전종철 : 있었죠.

▶ 최재성 : 그런데도 이런 잡음이 안 난 것은 그야말로 당이 노력을 했던 것이고 이해찬 대표가 출마하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헌신이 전제되면 이런 정당한 조치에도 문제 제기를 하고 하는 것은 다 제압하고 정리할 수 있어요. 노웅래 의원께서 대표는 어쩌고 내 사건은 어쩌고 이렇게 비견하는 게 바로 그 쇄신이 없어서 그런 거예요. 사무총장도 똑같은 거예요. 제가 일찍이 대표는 불출마가 정답이고 사무총장도 불출마로 헌신하라고 이야기한 이유예요. 그다음에 하나가 통합이에요. 그 정점에 임종석이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이거를 대표 발, 주류 발로 배제하면서 그나마 있는 명문 정당 통합도 깨진 거죠. 그다음에 하나가 규율이에요. 친명 쪽의 부당한 정치적 행위라든가 출마 행위 그게 뭐냐 하면 비명 자객 아니에요? 자기가 땀 한 방울 안 흘리고 특정 지역에 가서 소위 말해서 이재명 후광으로 또 강성 당원들 후광으로 가서 친명 의원을 꺾겠다. 그게 대표적으로 김우영 같은 사람 아니에요? 강원도당위원장. 현재 위원장이에요, 수리가 안 됐으니까. 이런 세 가지를 제가 주문했는데 임종석 공천 배제로 이게 마침표가 찍히면 그러면 이게 물 건너가서 제가 보기에는 선거 패배를 예약하는 사천보다 더 무서운 게 패천이에요. 지는 공천. 그래서 한 지역, 한 지역 다 뜯어보면서 인물 구도를 만들고 그리고 배제하고 싶어도 혹은 페널티를 주고 싶어도 여기는 이렇게 되면 지기 때문에 안 된다 하면 또 그런 것들을 또 무마하고 넘어가고 하는 것인데 지금 통째로 지금 헌납한 지역이 제 눈으로 보기에도 10여 석 되는 거예요. 그러면 30석 갖고 오면 국민의힘이 과반하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정당 지지율이 최근 한 달 새에 공천 과정을 거치면서 요동쳐서 민주당 하강 곡선 그리고 있잖아요.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게 서울하고 부울경이에요. 그리고 공천 과정에서 패천, 지는 공천을 무슨 이유인지 지는 공천을 하기 때문에 일단 한강 벨트가 무너졌어요. 제가 보기에는 어려워요. 동작도 어렵고 그다음에 성동도 어렵게 되고 영등포도 어렵게 돼요. 거기에다가 민주당은 어떤 리스크가 또 하나 있냐 하면 탈당하거나 이런 분들이 이준석 개혁신당과 이낙연 새미래의 정당 지지율이 어떻든 간에 탈당한 전현직 의원들이 출마하면 득표력이 있습니다. 이게 잠식 효과가 크거든요. 그러니까 졸지에 민주당 우세 지역이 격전지 내지는 열세 지역으로 바뀌어 버리는 게 대표적으로 영등포 같은 데예요. 신경민 의원이 출마하게 되면 국민의힘과 김민석 의원의 구도가 1:1 구도에서 3자 구도로 가게 되면.

▷ 전종철 : 국민의힘에 유리해진다?

▶ 최재성 : 유리해지고 그래서 한강 벨트가 제가 보기에는 지금 무너지고 있는 거예요.

▷ 전종철 : 앞서 언급된 여론 조사 개요 말씀드립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중성동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전화 면접 조사한 결과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성적이 저조하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라든지 이런 것도 더 커지고 정치 생명에도 이제 더 안 좋을 거라는 예상은 많은 사람들이 하거든요. 그런데도 이렇게 당의 극심한 분열을 감수하면서 그 방향으로 간다? 이게 좀 의아한 측면도 있어요.

▶ 최재성 : 제가 정말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 되신 후로 사법 리스크는 온몸으로 똘똘 뭉쳐서 막아야 되고 너무 부당하다. 그래서 오히려 그때는 반명 의원들에 대해서 온당치 않다. 정당의 당대표에 대해서 그것도 대선 패배한 사람을 저렇게 한 적은 없어요, 전직 대통령을 한 적은 있어도. 그래서 똘똘 뭉쳐서 검찰 수사나 사법 리스크의 공격을 막고 그러나 이재명 대표에게는 능력 있는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주문했어요, 제가. 공개적으로도 하고. 결국 이 문제도 제가 보기에는 총선 지면 당연히 이재명 대표 정치 인생도 끝나고 개인사도 어려워지는 거예요. 그런데 왜 이렇게 가느냐. 이게 지금 해석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은 이 대표의 리더십의 문제 또 정치를 하고 또 정치를 바라보고 겪고 또 헤쳐나가고 하는 이런 과정에 리더십의 문제가 저는 근본적으로 관통하고 있는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듣도 보도 못하고 경험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나는 거예요.

▷ 전종철 :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추미애, 전현희, 이언주 전 의원을 여전사 3인방이라고 부르면서 전략 공천할 뜻을 저희 여기에 출연해서 이야기를 한 바가 있는데요. 아마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일종의 파이터로서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이런 부분에서 민주당에서 기대했던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 최재성 : 추미애 장관은 민주당 그냥 눈 감고도 그냥 당선되는 지역 있지 않습니까? 이런 데 말고는 격전지 정도만 넣어도 어디든지 이기기가 어려워요. 일단 뼛속까지 민주당 뼛속까지 국민의힘 빼고 나머지 유권자들이 어떻게 선택하느냐의 문제 아니에요? 그러면 추미애 장관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지지자 외에는 확장력이 없다는 게 입증이 됐어요. 그래서 많이 넣었다고 보도도 나오고 실제로 당에서도 한 것 아닙니까, 민주당에서? 동작도 넣어보고 송파도 넣어보고 중성동갑도 넣어봤다는 거 아니에요? 안 되잖아요. 그런데 무슨 여전사예요?

▷ 전종철 : 과장되고 잘못된 해석이다?

▶ 최재성 : 아니, 출전해서 해 보지도 못하고 주저앉는 게 총선에서 무슨 민주당의 여전사예요? 이기는 여전사를 발굴하든가 그렇게 세팅을 하든가 그래서 아니에요, 제가 보기에.

▷ 전종철 : 이언주 전 의원은 어때요?

▶ 최재성 : 이언주 전 의원은 광명에 처음 나올 때 그때 민주당으로 나왔잖아요. 그때도 법조인 여전사 3인방 그렇게 명명되면서 나 이거 이언주 의원이 이렇게 아이디어를 낸 것 아닌가 싶기도 해요. 본인이 초선 처음에 입문할 때 검사 3인방인가 해서 여전사 3인방 있었어요, 그때.

▷ 전종철 : 있었어요?

▶ 최재성 : 네. 그래서 광명에서 됐죠, 이언주. 그 이언주 의원 복당에 대해서는 뭐 더 이야기하지 않겠어요. 그게 무슨 제가 정말 철새도 해를 거르는데 민주당에서 다른 당 갔다가 바로 온 게 아니고요. 몇 당을 또 거쳤어요. 확장력이 없잖아요. 총선에 무슨 도움이 되죠? 그런데 굳이 하려고 그래요. 그래서 전현희 의원 정도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건데 임종석하고, 너무나 짓궂은 거죠. 진짜 여전사인데 이기는 임종석을 제쳐 놓고 그 유일하게 여전사 평가를 받을 만한 전현희 위원장을 이기는 임종석을 제치고 그리로 가서 지는 게임을 만들려고 한다? 그러면 멀쩡한 여전사는 죽이는 거고 여전사가 아닌 사람을 여전사로, 나가면 질 수밖에 없는 사람을 여전사로 해서 3인방을 묶는 것은 이거는 인위적이다 이런 평가를 넘어서서 정말 주작도 이런 주작이 없죠.

▷ 전종철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재성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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