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합계출산율 0.66명…또 역대 최저

입력 2024.02.28 (21:45) 수정 2024.02.28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부산의 합계출산율과 출생아 수가 또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부산 합계출산율은 0.66명으로 0.7명 선마저 무너졌는데요.

예상보다 빠른 인구 감소세를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부산에서 태어난 아기는 만 2천9백 명.

전년 대비 8.7%, 천 2백여 명 줄었습니다.

인구 천 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3.9명으로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았습니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출생아 수, 즉 '합계출산율'은 0.66명.

0.7명선까지 무너졌고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낮습니다.

부산의 3대 출생 관련 지표가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0.59명으로 사상 첫 0.5명대를 기록해 부산의 출생아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2022년까지 1명대를 유지한 부산 강서구의 합계출산율이 0.99명으로 떨어지며 부산 16개 구군 합계출산율이 모두 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중구는 지난해 출생아가 백 명에 그쳤습니다.

이렇다 보니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 감소'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만 3천4백 명 규모로 전국 17개 시도 중 경북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저출생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한 상황.

전문가들은 아이를 낳고 기를 의사가 있는 사람들을 우선으로, 집중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송유진/동아대 사회학과 교수 : "이제는 다양성이 보장되니까 (출산과 양육을) 안 하고 싶은 사람은 할 수 없고 그래도 하고 싶은데 못하는 사람이 하게끔 도와주는 그런 지원은 계속되는 게 필요한 것 같고요."]

또 장기적으로는 결혼과 출산, 양육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꿔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소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산 합계출산율 0.66명…또 역대 최저
    • 입력 2024-02-28 21:45:14
    • 수정2024-02-28 22:06:34
    뉴스9(부산)
[앵커]

부산의 합계출산율과 출생아 수가 또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부산 합계출산율은 0.66명으로 0.7명 선마저 무너졌는데요.

예상보다 빠른 인구 감소세를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부산에서 태어난 아기는 만 2천9백 명.

전년 대비 8.7%, 천 2백여 명 줄었습니다.

인구 천 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3.9명으로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았습니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출생아 수, 즉 '합계출산율'은 0.66명.

0.7명선까지 무너졌고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낮습니다.

부산의 3대 출생 관련 지표가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0.59명으로 사상 첫 0.5명대를 기록해 부산의 출생아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2022년까지 1명대를 유지한 부산 강서구의 합계출산율이 0.99명으로 떨어지며 부산 16개 구군 합계출산율이 모두 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중구는 지난해 출생아가 백 명에 그쳤습니다.

이렇다 보니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 감소'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만 3천4백 명 규모로 전국 17개 시도 중 경북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저출생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한 상황.

전문가들은 아이를 낳고 기를 의사가 있는 사람들을 우선으로, 집중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송유진/동아대 사회학과 교수 : "이제는 다양성이 보장되니까 (출산과 양육을) 안 하고 싶은 사람은 할 수 없고 그래도 하고 싶은데 못하는 사람이 하게끔 도와주는 그런 지원은 계속되는 게 필요한 것 같고요."]

또 장기적으로는 결혼과 출산, 양육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꿔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소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