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탈당도 자유”…설훈 “이재명, 연산군 같아”

입력 2024.02.29 (07:10) 수정 2024.02.2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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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당 내 공천 갈등이 격화하면서 탈당자가 속출하자, 이재명 대표는 "질 것 같으니까 경기 안 하겠다"는 거라며 "탈당도 자유"라고 말했습니다.

'하위 10%' 통보받았던 비명계 설훈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연산군 같다며 개인의 방탄만을 생각하는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장인과의 정책간담회를 가진 이재명 대표.

임종석 전 실장의 공천 재고 요청에 대한 기자 질문에 최대한 소통해 원만하게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잇단 탈당에 대해선 "탈당도 자유"라고 답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입니다. '질 것 같으니까 경기 안 하겠다' 이런 거 별로 국민들 보시기에 아름답지 않을 것입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이 새로운 나라로 가는 분기점이라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선수 선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또 민주당은 '명문 정당'이라며 단합해 이번 선거의 의미를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의원도 엄호에 나섰습니다.

SNS에 "친문은 되고 친명은 안 되냐"면서 지금은 "이재명이 민주당의 시대정신"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5선인 설훈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 결정을 측근과만 하고, 반하는 인물들은 모두 쳐 내고, 아부하는 사람들만 곁에 둔다"고 비난했습니다.

개인의 방탄만을 생각하는 전체주의적 사당으로 변한 민주당을 떠난다며 탈당 선언을 했습니다.

[설훈/의원/더불어민주당 탈당 : "('연산군'같이는 과한 표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과하다고 생각되지도 않고요. 역사적 사례에서 보면 그런 형태가 가장 리얼하게 전달될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당 내 계파 갈등이 절정을 향해 치닫는 양상인 가운데 갈등 해결의 실마리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박장빈/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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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9 07:10:46
    • 수정2024-02-29 07: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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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당 내 공천 갈등이 격화하면서 탈당자가 속출하자, 이재명 대표는 "질 것 같으니까 경기 안 하겠다"는 거라며 "탈당도 자유"라고 말했습니다.

'하위 10%' 통보받았던 비명계 설훈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연산군 같다며 개인의 방탄만을 생각하는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장인과의 정책간담회를 가진 이재명 대표.

임종석 전 실장의 공천 재고 요청에 대한 기자 질문에 최대한 소통해 원만하게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잇단 탈당에 대해선 "탈당도 자유"라고 답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입니다. '질 것 같으니까 경기 안 하겠다' 이런 거 별로 국민들 보시기에 아름답지 않을 것입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이 새로운 나라로 가는 분기점이라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선수 선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또 민주당은 '명문 정당'이라며 단합해 이번 선거의 의미를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의원도 엄호에 나섰습니다.

SNS에 "친문은 되고 친명은 안 되냐"면서 지금은 "이재명이 민주당의 시대정신"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5선인 설훈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 결정을 측근과만 하고, 반하는 인물들은 모두 쳐 내고, 아부하는 사람들만 곁에 둔다"고 비난했습니다.

개인의 방탄만을 생각하는 전체주의적 사당으로 변한 민주당을 떠난다며 탈당 선언을 했습니다.

[설훈/의원/더불어민주당 탈당 : "('연산군'같이는 과한 표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과하다고 생각되지도 않고요. 역사적 사례에서 보면 그런 형태가 가장 리얼하게 전달될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당 내 계파 갈등이 절정을 향해 치닫는 양상인 가운데 갈등 해결의 실마리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박장빈/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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