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고발 예고’ 정부, 제주 현장 점검…일부 전공의 ‘복귀’

입력 2024.02.29 (07:40) 수정 2024.02.2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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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에게 통보한 복귀 시한이 오늘입니다.

형사고발까지 예고한 상황에 보건복지부가 제주대병원과 한라병원에 대해 어제 현장점검을 했는데요.

제주지역 일부 전공의는 현장에 복귀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들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복지부 관리 대상 대형 종합병원인 제주대병원과 한라병원의 의료공백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섭니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사태 열흘 만이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지 하루 만입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 "저희가 (제주대병원) 53명? 네, 53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과 문자를 다 발송했습니다."]

경찰까지 동원해 병원을 찾은 점검팀은 제주대병원에서 1시간, 한라병원에서 3시간가량 각종 서류를 점검하고 서둘러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어떤 부분을 점검하셨는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점검팀은 EMR이라 불리는 전자의무기록, 여기에 휴가와 병가, 당직 등의 내역을 비교해보며 출근하지 않는 전공의들의 결근 사유가 합당한 지를 꼼꼼하게 살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사법 절차 사전 작업입니다.

[김우정/제주대병원 진료부원장 : "이 사태 이전부터 결재돼 있던 병가라든지, 연차라든지, 지금 공백이 있는 사람 전체가 다 이번 사태와 연관된 게 아니고 그렇지 않은 인원도 있거든요."]

제주지역 전공의 141명 가운데 무단결근 등 집단행동에 나섰던 전공의는 108명.

이 가운데 지금까지 2명이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도는 오늘 지자체 관리 대상인 서귀포의료원과 한마음병원 등 4개 수련병원의 미복귀 전공의를 파악하고, 추가적인 업무개시명령으로 업무 복귀를 독려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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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사 고발 예고’ 정부, 제주 현장 점검…일부 전공의 ‘복귀’
    • 입력 2024-02-29 07:40:26
    • 수정2024-02-29 08: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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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에게 통보한 복귀 시한이 오늘입니다.

형사고발까지 예고한 상황에 보건복지부가 제주대병원과 한라병원에 대해 어제 현장점검을 했는데요.

제주지역 일부 전공의는 현장에 복귀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들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복지부 관리 대상 대형 종합병원인 제주대병원과 한라병원의 의료공백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섭니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사태 열흘 만이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지 하루 만입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 "저희가 (제주대병원) 53명? 네, 53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과 문자를 다 발송했습니다."]

경찰까지 동원해 병원을 찾은 점검팀은 제주대병원에서 1시간, 한라병원에서 3시간가량 각종 서류를 점검하고 서둘러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어떤 부분을 점검하셨는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점검팀은 EMR이라 불리는 전자의무기록, 여기에 휴가와 병가, 당직 등의 내역을 비교해보며 출근하지 않는 전공의들의 결근 사유가 합당한 지를 꼼꼼하게 살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사법 절차 사전 작업입니다.

[김우정/제주대병원 진료부원장 : "이 사태 이전부터 결재돼 있던 병가라든지, 연차라든지, 지금 공백이 있는 사람 전체가 다 이번 사태와 연관된 게 아니고 그렇지 않은 인원도 있거든요."]

제주지역 전공의 141명 가운데 무단결근 등 집단행동에 나섰던 전공의는 108명.

이 가운데 지금까지 2명이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도는 오늘 지자체 관리 대상인 서귀포의료원과 한마음병원 등 4개 수련병원의 미복귀 전공의를 파악하고, 추가적인 업무개시명령으로 업무 복귀를 독려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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