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블록 쌓기 벽화’…기록 세우고 기금 모으고

프랑스 서부 대서양변의 항구 도시 브레스트에 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함께 이 고장의 역사 유산인 오래된 범선의 모습을 길이 21m, 너비 1.84m의 거대한 벽화 형식으로 블록을 쌓아 재현하고 있습니다.

목적은 두 가지, 블록 쌓기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하고 범선의 실물을 복원하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블랑카르/브레스트 범선 보존 협회 : "범선 복원 작업에 필요한 250,000유로 (우리 돈 3억 6천만 원)를 마련하기 위해 블록 쌓기로 벽화를 만드는 특이한 도전을 하게 된 것입니다."]

삼삼오오 머리를 맞대고 한 조각, 한 조각 블록을 쌓아 멋진 그림을 만들어 갑니다.

[오드레/참가자 : "세계 기록을 세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이렇게 협업을 하니 재미있네요."]

이전 블록 쌓기 벽화의 세계 기록 203,000개를 경신한 250,210개 블록으로 범선 벽화가 드디어 완성됐는데요.

주최 측인 범선 보존 협회는 세계에서 가장 큰 블록 벽화로 기네스북 등재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