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혐의 입증된 의원들만 우선 기소”…‘돈 봉투 수수 의혹’ 의원 수사 계속

입력 2024.02.29 (15:34) 수정 2024.02.29 (15: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자로 지목된 허종식 민주당 의원,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오늘(29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허 의원과 임 전 의원을 불구속기소했습니다. 최대 20명으로 지목된 돈 봉투 수수 의심 의원 중 재판에 넘겨진 건 지난 7일 불구속 기소됐던 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해 8월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무소속 윤관석 의원도 이들에게 돈 봉투를 나눠준 혐의(정당법 위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허 의원과 임 전 의원은 2021년 전당대회 직전 윤관석 무소속 의원으로부터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지지를 독려한다는 명목으로 각각 300만 원이 든 돈 봉투 1개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해당 돈 봉투가 송영길 전 대표 측이 의원들에게 살포한 것으로 알려진 돈 봉투 20개 중 일부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검찰은 윤 의원에 대해선 기소된 이 의원과 허 의원, 임 전 의원 등 3명에게 돈 봉투 3개, 총 900만 원을 제공한 혐의만 우선 적용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허 의원과 임 전 의원의 혐의가 충분히 입증된다고 판단해 수사를 마무리한 의원만 우선 기소했다”며 “기소되지 않은 의원에 대해선 출석을 요구하고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검찰은 이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허종식·임종성 의원 등 3명에 대해 소환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나머지 17명의 수수 의심 의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지 못한 만큼, 출석 요구를 계속 진행하는 한편 추가 수사를 통해 의혹을 규명해 나갈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혐의 입증된 의원들만 우선 기소”…‘돈 봉투 수수 의혹’ 의원 수사 계속
    • 입력 2024-02-29 15:34:24
    • 수정2024-02-29 15:50:55
    사회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자로 지목된 허종식 민주당 의원,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오늘(29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허 의원과 임 전 의원을 불구속기소했습니다. 최대 20명으로 지목된 돈 봉투 수수 의심 의원 중 재판에 넘겨진 건 지난 7일 불구속 기소됐던 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해 8월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무소속 윤관석 의원도 이들에게 돈 봉투를 나눠준 혐의(정당법 위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허 의원과 임 전 의원은 2021년 전당대회 직전 윤관석 무소속 의원으로부터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지지를 독려한다는 명목으로 각각 300만 원이 든 돈 봉투 1개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해당 돈 봉투가 송영길 전 대표 측이 의원들에게 살포한 것으로 알려진 돈 봉투 20개 중 일부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검찰은 윤 의원에 대해선 기소된 이 의원과 허 의원, 임 전 의원 등 3명에게 돈 봉투 3개, 총 900만 원을 제공한 혐의만 우선 적용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허 의원과 임 전 의원의 혐의가 충분히 입증된다고 판단해 수사를 마무리한 의원만 우선 기소했다”며 “기소되지 않은 의원에 대해선 출석을 요구하고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검찰은 이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허종식·임종성 의원 등 3명에 대해 소환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나머지 17명의 수수 의심 의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지 못한 만큼, 출석 요구를 계속 진행하는 한편 추가 수사를 통해 의혹을 규명해 나갈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