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하기] K리그 개막 D-1 ‘대전 vs 전북’…“원정 응원? 3천 명 갑니다”

입력 2024.02.29 (19:38) 수정 2024.02.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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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포츠 뉴스에 깊이를 더합니다.

'뉴스더하기' 박연선입니다.

K리그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승격 이후,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대전하나시티즌은 내일, 전북현대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있는데요,

팬들의 분위기가 정말 뜨겁습니다.

지난해 K리그 누적 관중 3위에 빛나는 대전하나시티즌.

올 시즌 시작을 알리는 개막전은 원정경기임에도 많은 팬이 전주로 향합니다.

오늘 오후 전북현대에 확인한 결과, 원정응원석이 3천 석 넘게 팔렸다고 하는데요,

우승을 다투는 시즌 말 중요 경기 등을 포함하더라도 보기 힘든 대규모 원정 응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권혁민/대전하나시티즌 서포터즈 '대전러버스' 회장 : "(개막전) 원정을 3천 명 정도 이상 가시는 거로 제가 확인을 했고, 원정 버스 같은 경우에도 800명 가까운 분들이 신청을 해주셔서 원정 버스 20대가 가거든요. 대전하나시티즌 역사에 있어서 최다 원정 규모가 아닌가…. 우리 대전도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거를 이번 개막전 때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대전은 전북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북은 2012년부터 12년간 홈 개막전에서 10승 2무로 무패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

개막전에서 어느 팀이 웃게 될까요.

[최동호/스포츠평론가 : "잘 아시는 것처럼 전북현대는 강팀입니다. 그런데 개막전은 어느 팀이나 부담스럽고 어려운 경기거든요. 그래서 의외의 승부가 많이 나옵니다. 대전이 특히 공격적인 팀이고 강팀에 강하기 때문에 개막전 특성을 감안하면 의외의 승부가 날 수도 있다라고 보고요. 올해 대전의 공격은 한층 더 날카로워질 것으로…."]

이적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대전은 알짜영입으로 전력을 끌어 올렸습니다.

포항의 상징이었던 김승대, 대구 수비의 핵심이었던 홍정운,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광주의 이순민을 품었고, 김준범과 박진성, 아론 등이 합류하면서 단단한 스쿼드가 완성됐습니다.

수비 핵심이자 팀의 주장이었던 조유민이 아랍에미리트의 알 샤르자로 떠났지만, 발밑이 좋은 수비수 이정택을 영입해 공백을 최소화하기도 했습니다.

시민구단 시절, 가난하다 못해 팬들에게조차 '거지즌'이라 불리던 대전은 이제는 선수 영입에도 과감히 돈을 들이는 구단이 됐고, 특히 울산과 전북 같은 대형 클럽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더 의미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경기력은 어떨까요.

화려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지난 시즌 12개 팀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던 대전하나시티즌.

반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내주면서 수비에 약점을 드러냈는데요,

올 시즌에는 공의 점유율을 높여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장악하는 전술, 이른바 빌드업 축구를 통해 공격력을 유지하면서도 빈약한 수비를 보완한다는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변함없이 선수들의 뒤를 지키는 팬의 존재는 성적을 내는데 빠질 수 없는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권혁민/대전하나시티즌 서포터즈 '대전러버스' 회장 :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는 순위를 확보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니까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우리 팬들은 뒤에서 열심히 응원할 테니까 선수들은 끝까지 열심히 뛰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이런 팬심, 그리고 이런 팬문화라든지 이런 거는 K리그 탑이다…."]

이민성 감독과 선수단 역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개막전부터 전력을 다한다는 각오인데요,

더 높은 곳, 더 큰 무대를 바라보는 대전하나시티즌과 팬들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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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9 19:38:21
    • 수정2024-02-29 20:12:47
    뉴스7(대전)
오늘은 스포츠 뉴스에 깊이를 더합니다.

'뉴스더하기' 박연선입니다.

K리그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승격 이후,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대전하나시티즌은 내일, 전북현대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있는데요,

팬들의 분위기가 정말 뜨겁습니다.

지난해 K리그 누적 관중 3위에 빛나는 대전하나시티즌.

올 시즌 시작을 알리는 개막전은 원정경기임에도 많은 팬이 전주로 향합니다.

오늘 오후 전북현대에 확인한 결과, 원정응원석이 3천 석 넘게 팔렸다고 하는데요,

우승을 다투는 시즌 말 중요 경기 등을 포함하더라도 보기 힘든 대규모 원정 응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권혁민/대전하나시티즌 서포터즈 '대전러버스' 회장 : "(개막전) 원정을 3천 명 정도 이상 가시는 거로 제가 확인을 했고, 원정 버스 같은 경우에도 800명 가까운 분들이 신청을 해주셔서 원정 버스 20대가 가거든요. 대전하나시티즌 역사에 있어서 최다 원정 규모가 아닌가…. 우리 대전도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거를 이번 개막전 때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대전은 전북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북은 2012년부터 12년간 홈 개막전에서 10승 2무로 무패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

개막전에서 어느 팀이 웃게 될까요.

[최동호/스포츠평론가 : "잘 아시는 것처럼 전북현대는 강팀입니다. 그런데 개막전은 어느 팀이나 부담스럽고 어려운 경기거든요. 그래서 의외의 승부가 많이 나옵니다. 대전이 특히 공격적인 팀이고 강팀에 강하기 때문에 개막전 특성을 감안하면 의외의 승부가 날 수도 있다라고 보고요. 올해 대전의 공격은 한층 더 날카로워질 것으로…."]

이적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대전은 알짜영입으로 전력을 끌어 올렸습니다.

포항의 상징이었던 김승대, 대구 수비의 핵심이었던 홍정운,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광주의 이순민을 품었고, 김준범과 박진성, 아론 등이 합류하면서 단단한 스쿼드가 완성됐습니다.

수비 핵심이자 팀의 주장이었던 조유민이 아랍에미리트의 알 샤르자로 떠났지만, 발밑이 좋은 수비수 이정택을 영입해 공백을 최소화하기도 했습니다.

시민구단 시절, 가난하다 못해 팬들에게조차 '거지즌'이라 불리던 대전은 이제는 선수 영입에도 과감히 돈을 들이는 구단이 됐고, 특히 울산과 전북 같은 대형 클럽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더 의미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경기력은 어떨까요.

화려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지난 시즌 12개 팀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던 대전하나시티즌.

반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내주면서 수비에 약점을 드러냈는데요,

올 시즌에는 공의 점유율을 높여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장악하는 전술, 이른바 빌드업 축구를 통해 공격력을 유지하면서도 빈약한 수비를 보완한다는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변함없이 선수들의 뒤를 지키는 팬의 존재는 성적을 내는데 빠질 수 없는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권혁민/대전하나시티즌 서포터즈 '대전러버스' 회장 :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는 순위를 확보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니까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우리 팬들은 뒤에서 열심히 응원할 테니까 선수들은 끝까지 열심히 뛰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이런 팬심, 그리고 이런 팬문화라든지 이런 거는 K리그 탑이다…."]

이민성 감독과 선수단 역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개막전부터 전력을 다한다는 각오인데요,

더 높은 곳, 더 큰 무대를 바라보는 대전하나시티즌과 팬들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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