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직접 대화하자”…전공의 “돌아가지 않겠다”

입력 2024.02.29 (21:29) 수정 2024.02.29 (21: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29일)은 정부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복귀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제시한 마지막 날입니다.

정부는 일부 전공의들과 직접 대화에 나섰는데 대표성을 가진 전공의 단체의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병원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아무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한 마지막 날, 정부는 다시 한번 복귀를 요청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전공의 여러분 국민들께서 더 이상 걱정하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며 대화를 제안한 복지부는 일부 전공의들과 집단행동 이후 처음 만났습니다.

소수 전공의가 참석했지만, 대표성을 가진 대한전공의협의회 측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대화는 3시간 반 가량 진행됐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굉장히 소수가 왔어요. 많이 못 오셨다는 말씀드립니다. 정책 내용들에 대한 질문과 증원을 결정하게 된 그런 배경 이런 것들에 대한 질문이 많이 있었고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대화 시작 시각쯤 자신은 부산에 있고, 병원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음을 암시하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또 다른 전공의도 복귀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류옥하다/성모병원 사직 전공의 : "사람(전공의)들이 절망하고 모멸감을 느껴서 진짜 그만둔 거예요."]

정부의 최후통첩 마지막 날까지 해결되지 않은 의료 공백.

대한의사협회는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 달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열고 의대 증원 정책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 박찬걸/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이근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 “직접 대화하자”…전공의 “돌아가지 않겠다”
    • 입력 2024-02-29 21:29:49
    • 수정2024-02-29 21:40:45
    뉴스 9
[앵커]

오늘(29일)은 정부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복귀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제시한 마지막 날입니다.

정부는 일부 전공의들과 직접 대화에 나섰는데 대표성을 가진 전공의 단체의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병원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아무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한 마지막 날, 정부는 다시 한번 복귀를 요청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전공의 여러분 국민들께서 더 이상 걱정하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며 대화를 제안한 복지부는 일부 전공의들과 집단행동 이후 처음 만났습니다.

소수 전공의가 참석했지만, 대표성을 가진 대한전공의협의회 측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대화는 3시간 반 가량 진행됐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굉장히 소수가 왔어요. 많이 못 오셨다는 말씀드립니다. 정책 내용들에 대한 질문과 증원을 결정하게 된 그런 배경 이런 것들에 대한 질문이 많이 있었고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대화 시작 시각쯤 자신은 부산에 있고, 병원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음을 암시하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또 다른 전공의도 복귀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류옥하다/성모병원 사직 전공의 : "사람(전공의)들이 절망하고 모멸감을 느껴서 진짜 그만둔 거예요."]

정부의 최후통첩 마지막 날까지 해결되지 않은 의료 공백.

대한의사협회는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 달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열고 의대 증원 정책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 박찬걸/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이근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