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공백 최고조…이 시각 세브란스 병원

입력 2024.02.29 (21:34) 수정 2024.02.2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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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오늘(29일)로 열흘째입니다.

복귀만 한다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정부가 제시한 기한도 바로 오늘까지입니다.

세브란스 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병원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해주 기자, 병원으로 돌아오는 전공의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아직까지 전공의 복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290여 명 정도가 병원으로 돌아왔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체감할 수준은 아닙니다.

어제(28일) 기준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전국 100개 수련병원에서 9,997명으로 만 명에 이릅니다.

전체 전공의의 약 73%인 9,076명은 병원을 떠난 상태입니다.

진료 공백이 이어지면서 이른바 '빅5' 병원들은 오늘도 최대 50% 정도 수술 건수를 줄이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도 하루 사이 2백여 명 늘어 지금까지 만 3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내일(1일)부터 3일 연휴라서 이동 인구도 많아지고 동네병원들은 많이 문을 닫을 텐데 그곳 응급실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지금도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은 인력 부족으로 인해 일부 처치가 제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 달부터는 이런 의료 공백,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공의의 공백을 메워온 전임의들도 병원을 떠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빅5' 병원 의료진의 16%를 차지하는 전임의 대부분이 이번 달로 계약이 끝나는데, 재계약을 포기하겠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교수와 간호사 등 남아있는 의료진들도 피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이곳 세브란스 병원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의 병원장들은 전공의들에게 병원으로 돌아와 달라는 호소문을 연이어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세브란스 병원에서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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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료 공백 최고조…이 시각 세브란스 병원
    • 입력 2024-02-29 21:34:23
    • 수정2024-02-29 22: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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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오늘(29일)로 열흘째입니다.

복귀만 한다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정부가 제시한 기한도 바로 오늘까지입니다.

세브란스 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병원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해주 기자, 병원으로 돌아오는 전공의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아직까지 전공의 복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290여 명 정도가 병원으로 돌아왔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체감할 수준은 아닙니다.

어제(28일) 기준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전국 100개 수련병원에서 9,997명으로 만 명에 이릅니다.

전체 전공의의 약 73%인 9,076명은 병원을 떠난 상태입니다.

진료 공백이 이어지면서 이른바 '빅5' 병원들은 오늘도 최대 50% 정도 수술 건수를 줄이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도 하루 사이 2백여 명 늘어 지금까지 만 3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내일(1일)부터 3일 연휴라서 이동 인구도 많아지고 동네병원들은 많이 문을 닫을 텐데 그곳 응급실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지금도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은 인력 부족으로 인해 일부 처치가 제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 달부터는 이런 의료 공백,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공의의 공백을 메워온 전임의들도 병원을 떠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빅5' 병원 의료진의 16%를 차지하는 전임의 대부분이 이번 달로 계약이 끝나는데, 재계약을 포기하겠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교수와 간호사 등 남아있는 의료진들도 피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이곳 세브란스 병원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의 병원장들은 전공의들에게 병원으로 돌아와 달라는 호소문을 연이어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세브란스 병원에서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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