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미군 우주서 위협할 사이버·전자전 역량 갖춰”

입력 2024.03.01 (07:10) 수정 2024.03.0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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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군의 우주 활동을 위협할 정도의 사이버전, 전자전 역량을 갖췄다는 미군 측 평가가 나왔습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의 협력 강화가 핵과 관련된 위험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핵무장을 한 여러 적대국과 동시에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핵무기를 총괄하는 미군 전략사령부의 상황 평가입니다.

미국과 비슷한 핵 역량을 가진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에 맞서고 있고, 북한과 이란도 힘을 보태고 있다는 겁니다.

[앤서니 코튼/미군 전략사령관 : "북한의 미사일 개발, 이란의 핵을 향한 야망, 그리고 이들 국가의 관계 강화가 우리의 전략적 계산에 새로운 복잡성을 더하고 있다는 게 현실입니다."]

북한이 이동식 단거리 미사일은 물론 중거리, 대륙 간 이동이 가능한 핵능력을 개발했거나 실전 배치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핵 능력 과시를 위해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 개선이 북한의 핵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해 보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미군은 북한이 우주에서 파괴적 잠재력을 지닌 사이버전, 전자전용 무기를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의 우주기반 통신이나 항법 역량을 위협할 수 있는 지상 기반 전자전 역량을 갖췄다는 겁니다.

[스티븐 와이팅/미군 우주사령관 : "북한은 우리의 우주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자기전 능력을 증명해 왔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우주 시스템도 매우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미군은 다만 북한이 아직 우주 영역에서 군사적 역량을 갖춘 건 아닌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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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북한, 미군 우주서 위협할 사이버·전자전 역량 갖춰”
    • 입력 2024-03-01 07:10:39
    • 수정2024-03-01 08: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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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군의 우주 활동을 위협할 정도의 사이버전, 전자전 역량을 갖췄다는 미군 측 평가가 나왔습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의 협력 강화가 핵과 관련된 위험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핵무장을 한 여러 적대국과 동시에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핵무기를 총괄하는 미군 전략사령부의 상황 평가입니다.

미국과 비슷한 핵 역량을 가진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에 맞서고 있고, 북한과 이란도 힘을 보태고 있다는 겁니다.

[앤서니 코튼/미군 전략사령관 : "북한의 미사일 개발, 이란의 핵을 향한 야망, 그리고 이들 국가의 관계 강화가 우리의 전략적 계산에 새로운 복잡성을 더하고 있다는 게 현실입니다."]

북한이 이동식 단거리 미사일은 물론 중거리, 대륙 간 이동이 가능한 핵능력을 개발했거나 실전 배치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핵 능력 과시를 위해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 개선이 북한의 핵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해 보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미군은 북한이 우주에서 파괴적 잠재력을 지닌 사이버전, 전자전용 무기를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의 우주기반 통신이나 항법 역량을 위협할 수 있는 지상 기반 전자전 역량을 갖췄다는 겁니다.

[스티븐 와이팅/미군 우주사령관 : "북한은 우리의 우주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자기전 능력을 증명해 왔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우주 시스템도 매우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미군은 다만 북한이 아직 우주 영역에서 군사적 역량을 갖춘 건 아닌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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