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 스쿠터 화재 잇따라…“불법 개조 배터리 탓”

[앵커]

중국에서는 전기 스쿠터 폭발로 인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대부분 불법 개조한 배터리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한 아파트 단지.

전기 스쿠터 주차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충전 중이던 배터리가 과열되면서 폭발한 겁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변에 있던 전기 스쿠터 8대에 불이 옮겨 붙어 피해가 났습니다.

주행 거리를 늘리고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개조된 배터리를 구입해 장착한 게 화근이었는데요.

[허펑린/전자기술표준화연구원 부주임 : "소비자가 임의로 개조한 배터리나 저품질 배터리의 경우, 합선으로 인한 화재 폭발 사고가 쉽게 일어납니다."]

전문가들은 전기 스쿠터 이용자들의 안일한 생각이 문제를 키우고 있다며 반드시 정품 배터리를 사용하고 고장이 나면 전문 수리점에서 수리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