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품 받으려다 110여 명 총격 사망…UN 등 국제사회 “규탄”

입력 2024.03.01 (17:08) 수정 2024.03.0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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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호품을 받으러 몰려든 가자지구 주민 110여 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숨지는 참변이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대다수가 트럭에 치이거나 인파에 압사한 거라고 주장했지만, 유엔 등 국제사회는 일제히 규탄 성명을 냈습니다.

휴전 협상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자지구 구호품 트럭 주변으로 수천 명의 주민들이 모여듭니다.

트럭들이 앞으로 제대로 나아가지 못할 정돕니다.

잠시 뒤... 가자 주민들이 쓰러져 가면서 현장은 아비규환으로 변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총격으로 최소 112명이 숨지고 700여 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리야드 만수르/유엔 주재 팔레스타인대사 : "이 말도 안 되는 대학살은, 안보리가 마비되고 거부권을 계속 행사하는 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날이 밝은 거리에선 시신을 옮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병원에도 부상자들이 끊임없이 몰려듭니다.

[가자지구 주민/부상자 : "음식과 밀가루를 받으러 갔을 뿐인데, 갑자기 저희한테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최소한의 경고 사격을 했을 뿐 사상자 대다수는 트럭에 치이거나 인파에 짓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하가리/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 "이스라엘군은 구호품 트럭 행렬을 향해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인도주의적 통로를 확보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등 주변 아랍 국가뿐 아니라 프랑스와 스페인 등 서방 국가들까지 일제히 이스라엘을 비판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규탄 성명에 가세했고, 안보리 긴급 회의를 소집해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확인 중'이라는 말로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 발표를 유보했지만, 휴전 협상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영상편집:김철/화면출처:이스라엘군/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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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호품 받으려다 110여 명 총격 사망…UN 등 국제사회 “규탄”
    • 입력 2024-03-01 17:08:07
    • 수정2024-03-01 22: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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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호품을 받으러 몰려든 가자지구 주민 110여 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숨지는 참변이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대다수가 트럭에 치이거나 인파에 압사한 거라고 주장했지만, 유엔 등 국제사회는 일제히 규탄 성명을 냈습니다.

휴전 협상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자지구 구호품 트럭 주변으로 수천 명의 주민들이 모여듭니다.

트럭들이 앞으로 제대로 나아가지 못할 정돕니다.

잠시 뒤... 가자 주민들이 쓰러져 가면서 현장은 아비규환으로 변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총격으로 최소 112명이 숨지고 700여 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리야드 만수르/유엔 주재 팔레스타인대사 : "이 말도 안 되는 대학살은, 안보리가 마비되고 거부권을 계속 행사하는 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날이 밝은 거리에선 시신을 옮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병원에도 부상자들이 끊임없이 몰려듭니다.

[가자지구 주민/부상자 : "음식과 밀가루를 받으러 갔을 뿐인데, 갑자기 저희한테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최소한의 경고 사격을 했을 뿐 사상자 대다수는 트럭에 치이거나 인파에 짓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하가리/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 "이스라엘군은 구호품 트럭 행렬을 향해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인도주의적 통로를 확보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등 주변 아랍 국가뿐 아니라 프랑스와 스페인 등 서방 국가들까지 일제히 이스라엘을 비판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규탄 성명에 가세했고, 안보리 긴급 회의를 소집해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확인 중'이라는 말로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 발표를 유보했지만, 휴전 협상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영상편집:김철/화면출처:이스라엘군/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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