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한반도 지향’ 담아…여야 반응 엇갈려

입력 2024.03.01 (21:04) 수정 2024.03.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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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삼일절 기념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지향한다는 점, 그리고 일본과의 협력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북 관계는 동족 관계가 아니라 적대적인 두 나라간 관계'라며, 지난해 말 대남 노선을 전환한다고 선언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윤석열 대통령은 이런 북한의 노선에 연연하지 않고 '통일 한반도'를 지향하겠다는 뜻을 기념사에 담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일본에 대해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며 과거사 문제보다는 '협력'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와 함께, 외교 교육 문화 등 다양한 형태의 독립운동을 강조한 건 독립운동에 대한 평가가 특정 시각에 치우쳐선 곤란하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를 향한 위대한 여정'이란 주제로 열린 올해 3.1절 기념식은 독립 선열들의 송가와, 후손들의 답가가 이어지며 통합과 연대의 의미를 새겼습니다.

["물은 물로 이어지고~ 길은 길로 이어지고~"]

특히 독립선언서 낭독을 독립운동가로 출연한 배우들이 낭독해 그 의미가 더욱 쉽게 닿았습니다.

[독립선언서 낭독 :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

윤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의 길과 한일 관계 도약을 제시했다'고 논평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일본과의 협력이 기미 독립운동의 목적이고 정신이냐'면서 대일 굴종 외교를 정당화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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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 한반도 지향’ 담아…여야 반응 엇갈려
    • 입력 2024-03-01 21:04:08
    • 수정2024-03-01 22: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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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삼일절 기념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지향한다는 점, 그리고 일본과의 협력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북 관계는 동족 관계가 아니라 적대적인 두 나라간 관계'라며, 지난해 말 대남 노선을 전환한다고 선언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윤석열 대통령은 이런 북한의 노선에 연연하지 않고 '통일 한반도'를 지향하겠다는 뜻을 기념사에 담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일본에 대해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며 과거사 문제보다는 '협력'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와 함께, 외교 교육 문화 등 다양한 형태의 독립운동을 강조한 건 독립운동에 대한 평가가 특정 시각에 치우쳐선 곤란하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를 향한 위대한 여정'이란 주제로 열린 올해 3.1절 기념식은 독립 선열들의 송가와, 후손들의 답가가 이어지며 통합과 연대의 의미를 새겼습니다.

["물은 물로 이어지고~ 길은 길로 이어지고~"]

특히 독립선언서 낭독을 독립운동가로 출연한 배우들이 낭독해 그 의미가 더욱 쉽게 닿았습니다.

[독립선언서 낭독 :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

윤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의 길과 한일 관계 도약을 제시했다'고 논평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일본과의 협력이 기미 독립운동의 목적이고 정신이냐'면서 대일 굴종 외교를 정당화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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