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외교전 담은 독립운동 자료 첫선

입력 2024.03.01 (21:46) 수정 2024.03.0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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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립기념관이 1919년 3·1 운동 전후로 독립운동가들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독립을 호소한 내용이 담긴 실물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항일 무장투쟁 만큼이나 치열했던 외교전의 모습을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19년 8월 스위스 루체른 국제사회주의대회에서 채택된 '한국 독립 결의문' 원본입니다.

한국의 독립과 함께 국제연맹 회원국으로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임시정부가 한국의 독립을 인정받기 위해 국제 무대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한 사실을 보여주는 사료로 평가됩니다.

[김용진/독립기념관 자료부 연구원 : "국제회의에서 한국 독립 승인 결의안을 최초로 승인받은 게 스위스 루체른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당시 독립신문 등의 보도를 통해 국내 학계에도 알려진 내용이지만 원본이 실물로 공개된 것은 처음입니다.

파리강화회의에 앞서 한국 독립을 국제적으로 주장한 1918년 '뉴욕 소약국민동맹회의' 관련 자료에서는 변화하는 국세 정세 속에서 일제 식민 지배의 부당함을 알리고 한국 독립 문제를 파리평화회의 안건으로 제출하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독립기념관이 제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공개한 국제무대 속 독립운동 자료는 모두 12점.

독립을 위해 항일무장투쟁만큼이나 국제 사회 외교활동도 치열히 전개됐음을 증명하는 자료들입니다.

[이명화/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 : "독립운동의 진영을 자꾸 나누려고 하지만요. 실은 우리 한국의 독립운동은 이 모두가 다 필요했고, 외교를 통한 독립운동의 역사도 치열하게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자료들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하겠습니다."]

독립기념관은 해외에서의 한국독립운동사 관련 자료 발굴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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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열한 외교전 담은 독립운동 자료 첫선
    • 입력 2024-03-01 21:46:20
    • 수정2024-03-01 22:35:58
    뉴스9(대전)
[앵커]

독립기념관이 1919년 3·1 운동 전후로 독립운동가들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독립을 호소한 내용이 담긴 실물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항일 무장투쟁 만큼이나 치열했던 외교전의 모습을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19년 8월 스위스 루체른 국제사회주의대회에서 채택된 '한국 독립 결의문' 원본입니다.

한국의 독립과 함께 국제연맹 회원국으로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임시정부가 한국의 독립을 인정받기 위해 국제 무대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한 사실을 보여주는 사료로 평가됩니다.

[김용진/독립기념관 자료부 연구원 : "국제회의에서 한국 독립 승인 결의안을 최초로 승인받은 게 스위스 루체른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당시 독립신문 등의 보도를 통해 국내 학계에도 알려진 내용이지만 원본이 실물로 공개된 것은 처음입니다.

파리강화회의에 앞서 한국 독립을 국제적으로 주장한 1918년 '뉴욕 소약국민동맹회의' 관련 자료에서는 변화하는 국세 정세 속에서 일제 식민 지배의 부당함을 알리고 한국 독립 문제를 파리평화회의 안건으로 제출하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독립기념관이 제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공개한 국제무대 속 독립운동 자료는 모두 12점.

독립을 위해 항일무장투쟁만큼이나 국제 사회 외교활동도 치열히 전개됐음을 증명하는 자료들입니다.

[이명화/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 : "독립운동의 진영을 자꾸 나누려고 하지만요. 실은 우리 한국의 독립운동은 이 모두가 다 필요했고, 외교를 통한 독립운동의 역사도 치열하게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자료들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하겠습니다."]

독립기념관은 해외에서의 한국독립운동사 관련 자료 발굴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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