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를 찾아라…새 판 짜는 화학사들
입력 2024.03.02 (07:31)
수정 2024.03.02 (08: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대 시장인 중국의 자립부터 주요국의 플라스틱 제품 사용 규제까지 전통적인 석유화학 산업은 사양길에 접어들었다는 게 업계 안팎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이 때문에 석유화학 업체들은 새로운 사업을 찾아나서고 있는데, 어떤 대안이 있는지 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석유화학 회사의 연구소, 연구원이 투명한 액체를 동전 모양의 배터리에 떨어뜨리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안에서 이온의 이동을 돕는 전해액입니다.
전해액의 중요 구성물질은 유기용매인데, 국산화에 성공해 연내 양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영헌/롯데케미칼 이노베이션센터장 : "석유화학 원료를 기반으로 해서 저희가 개발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서 전해액 유기용매를 만들고, 이에 대한 배터리 소재로서의 성능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위 아래로 당겨도 잘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필름,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이 닿지 않게 하는 분리막입니다.
에틸렌을 합성해 만든 건데, 제조 공정을 고도화한 결과물입니다.
이처럼 최근 주요 석유화학 회사들은 대량 생산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규제에 대응한 움직임도 시작됐습니다.
플라스틱 원료를 만든 노하우를 활용해 친환경 소재 개발에 나선 겁니다.
폐플라스틱 사업뿐 아니라 배터리 생산과 신재생 에너지, 바이오 의약품 등 아예 새로운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조용원/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석유 화학에만 집중한다고 하면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석유에서 벗어난 타 분야로도 진출을 모색하는 게 기업들의 전략입니다."]
산업 구조 변화로 위기를 맞은 석유 화학사들, 미래 먹거리를 찾아 나서며 업계의 판을 다시 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이근희/화면제공:롯데케미칼
최대 시장인 중국의 자립부터 주요국의 플라스틱 제품 사용 규제까지 전통적인 석유화학 산업은 사양길에 접어들었다는 게 업계 안팎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이 때문에 석유화학 업체들은 새로운 사업을 찾아나서고 있는데, 어떤 대안이 있는지 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석유화학 회사의 연구소, 연구원이 투명한 액체를 동전 모양의 배터리에 떨어뜨리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안에서 이온의 이동을 돕는 전해액입니다.
전해액의 중요 구성물질은 유기용매인데, 국산화에 성공해 연내 양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영헌/롯데케미칼 이노베이션센터장 : "석유화학 원료를 기반으로 해서 저희가 개발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서 전해액 유기용매를 만들고, 이에 대한 배터리 소재로서의 성능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위 아래로 당겨도 잘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필름,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이 닿지 않게 하는 분리막입니다.
에틸렌을 합성해 만든 건데, 제조 공정을 고도화한 결과물입니다.
이처럼 최근 주요 석유화학 회사들은 대량 생산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규제에 대응한 움직임도 시작됐습니다.
플라스틱 원료를 만든 노하우를 활용해 친환경 소재 개발에 나선 겁니다.
폐플라스틱 사업뿐 아니라 배터리 생산과 신재생 에너지, 바이오 의약품 등 아예 새로운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조용원/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석유 화학에만 집중한다고 하면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석유에서 벗어난 타 분야로도 진출을 모색하는 게 기업들의 전략입니다."]
산업 구조 변화로 위기를 맞은 석유 화학사들, 미래 먹거리를 찾아 나서며 업계의 판을 다시 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이근희/화면제공:롯데케미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래 먹거리를 찾아라…새 판 짜는 화학사들
-
- 입력 2024-03-02 07:31:48
- 수정2024-03-02 08:01:33
[앵커]
최대 시장인 중국의 자립부터 주요국의 플라스틱 제품 사용 규제까지 전통적인 석유화학 산업은 사양길에 접어들었다는 게 업계 안팎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이 때문에 석유화학 업체들은 새로운 사업을 찾아나서고 있는데, 어떤 대안이 있는지 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석유화학 회사의 연구소, 연구원이 투명한 액체를 동전 모양의 배터리에 떨어뜨리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안에서 이온의 이동을 돕는 전해액입니다.
전해액의 중요 구성물질은 유기용매인데, 국산화에 성공해 연내 양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영헌/롯데케미칼 이노베이션센터장 : "석유화학 원료를 기반으로 해서 저희가 개발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서 전해액 유기용매를 만들고, 이에 대한 배터리 소재로서의 성능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위 아래로 당겨도 잘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필름,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이 닿지 않게 하는 분리막입니다.
에틸렌을 합성해 만든 건데, 제조 공정을 고도화한 결과물입니다.
이처럼 최근 주요 석유화학 회사들은 대량 생산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규제에 대응한 움직임도 시작됐습니다.
플라스틱 원료를 만든 노하우를 활용해 친환경 소재 개발에 나선 겁니다.
폐플라스틱 사업뿐 아니라 배터리 생산과 신재생 에너지, 바이오 의약품 등 아예 새로운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조용원/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석유 화학에만 집중한다고 하면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석유에서 벗어난 타 분야로도 진출을 모색하는 게 기업들의 전략입니다."]
산업 구조 변화로 위기를 맞은 석유 화학사들, 미래 먹거리를 찾아 나서며 업계의 판을 다시 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이근희/화면제공:롯데케미칼
최대 시장인 중국의 자립부터 주요국의 플라스틱 제품 사용 규제까지 전통적인 석유화학 산업은 사양길에 접어들었다는 게 업계 안팎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이 때문에 석유화학 업체들은 새로운 사업을 찾아나서고 있는데, 어떤 대안이 있는지 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석유화학 회사의 연구소, 연구원이 투명한 액체를 동전 모양의 배터리에 떨어뜨리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안에서 이온의 이동을 돕는 전해액입니다.
전해액의 중요 구성물질은 유기용매인데, 국산화에 성공해 연내 양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영헌/롯데케미칼 이노베이션센터장 : "석유화학 원료를 기반으로 해서 저희가 개발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서 전해액 유기용매를 만들고, 이에 대한 배터리 소재로서의 성능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위 아래로 당겨도 잘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필름,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이 닿지 않게 하는 분리막입니다.
에틸렌을 합성해 만든 건데, 제조 공정을 고도화한 결과물입니다.
이처럼 최근 주요 석유화학 회사들은 대량 생산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규제에 대응한 움직임도 시작됐습니다.
플라스틱 원료를 만든 노하우를 활용해 친환경 소재 개발에 나선 겁니다.
폐플라스틱 사업뿐 아니라 배터리 생산과 신재생 에너지, 바이오 의약품 등 아예 새로운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조용원/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석유 화학에만 집중한다고 하면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석유에서 벗어난 타 분야로도 진출을 모색하는 게 기업들의 전략입니다."]
산업 구조 변화로 위기를 맞은 석유 화학사들, 미래 먹거리를 찾아 나서며 업계의 판을 다시 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이근희/화면제공:롯데케미칼
-
-
계현우 기자 kye@kbs.co.kr
계현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