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확대에 의대 입학 기대감↑…“의무복무 필요”

입력 2024.03.03 (21:41) 수정 2024.03.0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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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정원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의대 입학 기회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정원 확대에 맞춰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늘리기로 하면서 이 전형을 노리고 '지방 유학'이 유행할 것이란 예측까지 나오고 있는데, 늘어나는 의사를 지역에 머물게 할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와 더불어 지역인재 전형 선발 비율을 60% 이상으로 늘리기로 하면서 의대 입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충청권의 경우 평균 48%에 그치던 선발 비율이 60% 이상으로 늘면, 지금보다는 합격선이나 경쟁률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입시학원 학생 : "내신 성적은 좋은데 최저(등급)를 못 맞춰서 못 간 친구들이 많거든요. 지역인재가 늘어나면 수능만 열심히 준비하면 되는 거잖아요."]

선발 비율만 늘어도 현재의 180명 수준인 지역 인재 선발이 최소 50명 이상은 늘고, 확대 정원 배치에 따라 2배까지 많아질 수 있습니다.

[이용국/입시학원 연구소장 : "지역인재로 원서를 쓸 수 있는 학생들은 여기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학생들뿐이기 때문에 신의 선물이라고 (불립니다.)"]

수도권과 가깝고 학원가가 잘 갖춰진 천안과 세종 등에는 지역인재 전형을 노린 지방유학생까지 몰릴 거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역인재 선발이 늘어난다고 지역에서 일하는 의사까지 늘어날지는 알 수 없는 상황.

[남은경/공공의대법 제정을 촉구하는 공동행동 : "또다시 돈이 되고 지역적으로 여건이 좋은 곳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의무복무까지 확정해서 반드시 남도록 하는 그런 제도가 필요하다…."]

의대 정원과 지역인재 선발 인원의 증가를 지역 의료의 질 향상으로 이어갈 대안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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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인재 확대에 의대 입학 기대감↑…“의무복무 필요”
    • 입력 2024-03-03 21:41:54
    • 수정2024-03-03 22:31:14
    뉴스9(대전)
[앵커]

의대 정원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의대 입학 기회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정원 확대에 맞춰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늘리기로 하면서 이 전형을 노리고 '지방 유학'이 유행할 것이란 예측까지 나오고 있는데, 늘어나는 의사를 지역에 머물게 할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와 더불어 지역인재 전형 선발 비율을 60% 이상으로 늘리기로 하면서 의대 입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충청권의 경우 평균 48%에 그치던 선발 비율이 60% 이상으로 늘면, 지금보다는 합격선이나 경쟁률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입시학원 학생 : "내신 성적은 좋은데 최저(등급)를 못 맞춰서 못 간 친구들이 많거든요. 지역인재가 늘어나면 수능만 열심히 준비하면 되는 거잖아요."]

선발 비율만 늘어도 현재의 180명 수준인 지역 인재 선발이 최소 50명 이상은 늘고, 확대 정원 배치에 따라 2배까지 많아질 수 있습니다.

[이용국/입시학원 연구소장 : "지역인재로 원서를 쓸 수 있는 학생들은 여기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학생들뿐이기 때문에 신의 선물이라고 (불립니다.)"]

수도권과 가깝고 학원가가 잘 갖춰진 천안과 세종 등에는 지역인재 전형을 노린 지방유학생까지 몰릴 거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역인재 선발이 늘어난다고 지역에서 일하는 의사까지 늘어날지는 알 수 없는 상황.

[남은경/공공의대법 제정을 촉구하는 공동행동 : "또다시 돈이 되고 지역적으로 여건이 좋은 곳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의무복무까지 확정해서 반드시 남도록 하는 그런 제도가 필요하다…."]

의대 정원과 지역인재 선발 인원의 증가를 지역 의료의 질 향상으로 이어갈 대안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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