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서 서울로 ‘속도내는 UAM’ 실증…핵심 2가지는?

입력 2024.03.04 (06:20) 수정 2024.03.0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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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UAM, 우리말로는 '도심항공교통'이라고 부르죠.

작은 기체가 도심을 날면서 사람과 물건을 나르는 미래 교통수단을 말하는데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신산업입니다.

우리도 이 '신산업 경쟁'에 뛰어들었는데 현재 어디까지 왔고 앞으로 과제들은 무엇인지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막힌 것 없이 사방이 트여있는 항공우주연구원 고흥항공센터입니다.

우리 기술로 처음 만든 도심항공교통, UAM 기체인 '오파브'가 무인비행을 시연합니다.

프로펠러가 돌기 시작하고 금세 수직으로 떠오릅니다.

상공 130m의 정해진 경로를 시속 160km 속도로 비행하는데 소음은 62 데시벨(dBA), 일반 도시소음 정도로 나왔습니다.

UAM 상용화에 앞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실증'이 이번 달 시작됩니다.

실증의 핵심은 두 가지로 기체와 통신체계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이착륙과 비행 등 여러 상황에서 '소음'을 측정하는 겁니다.

[최승욱/국토교통부 도심항공교통정책과장 : "(기존 항공기는) 형식증명부터 감항인증까지 주게 되는데, (UAM도) 그 동일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기체 안전성은 아직 인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실증단계에서는 테스트를 일단…."]

이곳 고흥에서의 1단계 실증과 함께 올 하반기부터는 경인아라뱃길과 한강 등 수도권에서 2단계 실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미국을 필두로 중국과 일본 등도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정부와 민간업계는 실증을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정기훈/항공우주연구원 K-UAM 그랜드챌린지 운용국장 : "(UAM은) 모든 정보가 IT를 기반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체의 주요 구성품인 배터리와 모터 등이 우리나라가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부분입니다)."]

[김정일/SKT UAM 실증사업팀장 : "현실적으로 충분한 (정부)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일단은 주어진 예산 하에서 방법들을 다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법적 제도 마련과 국민 수용성, 요금 등 대중화까지는 과제가 많지만 UAM 시장 규모는 앞으로 급성장해 2040년 8백조 원대로 예상됩니다.

자동차와 통신, 항공과 플랫폼 등 여러 산업이 모여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 UAM은 국내에선 내년 하반기 첫 상업적 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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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흥에서 서울로 ‘속도내는 UAM’ 실증…핵심 2가지는?
    • 입력 2024-03-04 06:20:07
    • 수정2024-03-04 08:10:46
    뉴스광장 1부
[앵커]

UAM, 우리말로는 '도심항공교통'이라고 부르죠.

작은 기체가 도심을 날면서 사람과 물건을 나르는 미래 교통수단을 말하는데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신산업입니다.

우리도 이 '신산업 경쟁'에 뛰어들었는데 현재 어디까지 왔고 앞으로 과제들은 무엇인지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막힌 것 없이 사방이 트여있는 항공우주연구원 고흥항공센터입니다.

우리 기술로 처음 만든 도심항공교통, UAM 기체인 '오파브'가 무인비행을 시연합니다.

프로펠러가 돌기 시작하고 금세 수직으로 떠오릅니다.

상공 130m의 정해진 경로를 시속 160km 속도로 비행하는데 소음은 62 데시벨(dBA), 일반 도시소음 정도로 나왔습니다.

UAM 상용화에 앞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실증'이 이번 달 시작됩니다.

실증의 핵심은 두 가지로 기체와 통신체계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이착륙과 비행 등 여러 상황에서 '소음'을 측정하는 겁니다.

[최승욱/국토교통부 도심항공교통정책과장 : "(기존 항공기는) 형식증명부터 감항인증까지 주게 되는데, (UAM도) 그 동일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기체 안전성은 아직 인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실증단계에서는 테스트를 일단…."]

이곳 고흥에서의 1단계 실증과 함께 올 하반기부터는 경인아라뱃길과 한강 등 수도권에서 2단계 실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미국을 필두로 중국과 일본 등도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정부와 민간업계는 실증을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정기훈/항공우주연구원 K-UAM 그랜드챌린지 운용국장 : "(UAM은) 모든 정보가 IT를 기반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체의 주요 구성품인 배터리와 모터 등이 우리나라가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부분입니다)."]

[김정일/SKT UAM 실증사업팀장 : "현실적으로 충분한 (정부)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일단은 주어진 예산 하에서 방법들을 다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법적 제도 마련과 국민 수용성, 요금 등 대중화까지는 과제가 많지만 UAM 시장 규모는 앞으로 급성장해 2040년 8백조 원대로 예상됩니다.

자동차와 통신, 항공과 플랫폼 등 여러 산업이 모여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 UAM은 국내에선 내년 하반기 첫 상업적 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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