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즈 선구자’ 이판근 씨 별세

입력 2024.03.04 (11:49) 수정 2024.03.04 (12: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 1세대 재즈 뮤지션 겸 이론가인 이판근 씨가 어제(3일) 향년 90세로 별세했습니다.

1934년 일본에서 태어난 이 씨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재즈 음악을 접했고, 고등학교에서 밴드부 활동을 했으며 대학에 진학해서도 미 8군에서 연주하는 등 음악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이어 1960년 전후 미8군 ‘뉴스타 쇼’에서 색소폰과 전자 베이스 등을 연주하며 재즈 음악에 천착했습니다.

미국 버클리 음대 교재 등을 통해 독학으로 재즈 이론을 공부했으며, 1970년대 후반부터는 이렇게 정립한 자신만의 재즈 이론을 통해 후배들을 양성했습니다.

정원영, 봄여름가을겨울, 이정식, 김광민, 윤희정 등이 이 씨에게서 재즈를 배웠는데 이로 인해 ‘한국 재즈의 대부’로도 평가받습니다.

생전 작곡과 편곡에도 힘을 쏟아 ‘당신은 나의 누구세요’, ‘소월길’ 등 200곡이 넘는 곡을 남겼습니다. 또 ‘국악의 세계화’에도 관심이 많아 우리 전통 음악과 재즈의 접목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2010년 다큐멘터리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로 음악 인생이 소개되기도 했으며, 2012년 제9회 한국대중음악상 공로상을 받았습니다.

빈소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내일(5일) 오전 11시 30분입니다.

[사진 출처 : -한국대중음악상 홈페이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 재즈 선구자’ 이판근 씨 별세
    • 입력 2024-03-04 11:49:16
    • 수정2024-03-04 12:56:51
    문화
한국 1세대 재즈 뮤지션 겸 이론가인 이판근 씨가 어제(3일) 향년 90세로 별세했습니다.

1934년 일본에서 태어난 이 씨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재즈 음악을 접했고, 고등학교에서 밴드부 활동을 했으며 대학에 진학해서도 미 8군에서 연주하는 등 음악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이어 1960년 전후 미8군 ‘뉴스타 쇼’에서 색소폰과 전자 베이스 등을 연주하며 재즈 음악에 천착했습니다.

미국 버클리 음대 교재 등을 통해 독학으로 재즈 이론을 공부했으며, 1970년대 후반부터는 이렇게 정립한 자신만의 재즈 이론을 통해 후배들을 양성했습니다.

정원영, 봄여름가을겨울, 이정식, 김광민, 윤희정 등이 이 씨에게서 재즈를 배웠는데 이로 인해 ‘한국 재즈의 대부’로도 평가받습니다.

생전 작곡과 편곡에도 힘을 쏟아 ‘당신은 나의 누구세요’, ‘소월길’ 등 200곡이 넘는 곡을 남겼습니다. 또 ‘국악의 세계화’에도 관심이 많아 우리 전통 음악과 재즈의 접목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2010년 다큐멘터리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로 음악 인생이 소개되기도 했으며, 2012년 제9회 한국대중음악상 공로상을 받았습니다.

빈소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내일(5일) 오전 11시 30분입니다.

[사진 출처 : -한국대중음악상 홈페이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