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 생산 0.4%↑…투자는 하락 전환

입력 2024.03.04 (19:18) 수정 2024.03.0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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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 달 산업 생산이 건설업 반등 등에 힙입어 0.4% 증가하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소비도 두 달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는데, 다만 투자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월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4%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 연속 증가세입니다.

제조업의 생산은 줄었지만,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이번에 12% 넘게 증가하며, 12년여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습니다.

제조업 가운데 반도체 생산은 이번에 8% 넘게 줄었는데, 기저 효과의 영향이 큰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공미숙/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반도체 부문은 지금 업황 자체가 좋고 수출도 좋고 하기 때문에, 1월의 지수는 작년 11월, 12월이 워낙 높아서 거기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여지고요."]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지수도 전달보다 0.8% 증가했습니다.

승용차 같은 내구재와 옷을 비롯한 준내구재의 판매는 줄었는데, 화장품 같은 비내구재의 판매가 2%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생산과 소비는 증가한 반면, 설비 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에서 모두 투자가 줄어, 전달보다 5.6% 감소했습니다.

특히 투자 지표 가운데 향후 건설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건설 수주액은 이번에 50% 넘게 감소해, 13년여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1월 생산과 소비 지표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휴대전화 새 모델 출시와 설 연휴 전 공사 집행 증가 같은 일시적 요인도 있는 만큼, 향후 추이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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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첫 달 생산 0.4%↑…투자는 하락 전환
    • 입력 2024-03-04 19:18:29
    • 수정2024-03-04 19: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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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 달 산업 생산이 건설업 반등 등에 힙입어 0.4% 증가하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소비도 두 달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는데, 다만 투자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월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4%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 연속 증가세입니다.

제조업의 생산은 줄었지만,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이번에 12% 넘게 증가하며, 12년여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습니다.

제조업 가운데 반도체 생산은 이번에 8% 넘게 줄었는데, 기저 효과의 영향이 큰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공미숙/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반도체 부문은 지금 업황 자체가 좋고 수출도 좋고 하기 때문에, 1월의 지수는 작년 11월, 12월이 워낙 높아서 거기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여지고요."]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지수도 전달보다 0.8% 증가했습니다.

승용차 같은 내구재와 옷을 비롯한 준내구재의 판매는 줄었는데, 화장품 같은 비내구재의 판매가 2%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생산과 소비는 증가한 반면, 설비 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에서 모두 투자가 줄어, 전달보다 5.6% 감소했습니다.

특히 투자 지표 가운데 향후 건설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건설 수주액은 이번에 50% 넘게 감소해, 13년여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1월 생산과 소비 지표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휴대전화 새 모델 출시와 설 연휴 전 공사 집행 증가 같은 일시적 요인도 있는 만큼, 향후 추이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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