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젊은 사장’ 연체율 급증…자영업자 ‘못 갚은 대출’ 1년 새 50% 늘어

입력 2024.03.04 (19:34) 수정 2024.03.0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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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영업자들이 석 달 넘게 갚지 못하고 있는 대출 규모가 1년 새 10조 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 30대 자영업자들.

이른바 젊은 사장의 연체율이 급등했습니다.

보도에 이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용평가기관 나이스 평가정보의 '개인사업자 가계·기업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335만여 명의 개인사업자가 금융기관에 1천109조 6천억 원대 빚을 지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3개월 이상 연체한 금액은 2022년 말 18조 2천여억 원에서 27조 3천여억 원으로 10조 가까이 늘었습니다.

연체 금액이 1년 새 50% 가까이 급증한 셈입니다.

평균 연체율도 1.69%에서 2.47%로 0.8%p 뛰었습니다.

코로나 19와 경기 부진을 대출로 버텨온 자영업자들이 고금리 기간을 거치며 한계에 이른 탓으로 풀이됩니다.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 자영업자 상황은 1년간 더 나빠졌습니다.

다중채무 개인사업자는 173만 천여 명인데, 이들의 연체액은 2022년 말보다 7조 5천억 원 정도 늘었고 평균 연체율 역시 2.12%에서 3.15%로 1.03%p 높아졌습니다.

특히 이들 중에서 사업 경험이나 자산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삼십대 젊은 자영업자들의 연체율이 급증했습니다.

다중채무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29세 이하가 6.59%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3.90%로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이어 40대 3.61%, 50대 2.95%, 60대 2.51% 순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다중채무자의 연체율은 낮아졌습니다.

1년 사이 연체율 상승 폭도 29세 이하가 2.22%p, 30대가 1.63%p 순으로 가장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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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젊은 사장’ 연체율 급증…자영업자 ‘못 갚은 대출’ 1년 새 50% 늘어
    • 입력 2024-03-04 19:34:08
    • 수정2024-03-04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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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영업자들이 석 달 넘게 갚지 못하고 있는 대출 규모가 1년 새 10조 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 30대 자영업자들.

이른바 젊은 사장의 연체율이 급등했습니다.

보도에 이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용평가기관 나이스 평가정보의 '개인사업자 가계·기업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335만여 명의 개인사업자가 금융기관에 1천109조 6천억 원대 빚을 지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3개월 이상 연체한 금액은 2022년 말 18조 2천여억 원에서 27조 3천여억 원으로 10조 가까이 늘었습니다.

연체 금액이 1년 새 50% 가까이 급증한 셈입니다.

평균 연체율도 1.69%에서 2.47%로 0.8%p 뛰었습니다.

코로나 19와 경기 부진을 대출로 버텨온 자영업자들이 고금리 기간을 거치며 한계에 이른 탓으로 풀이됩니다.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 자영업자 상황은 1년간 더 나빠졌습니다.

다중채무 개인사업자는 173만 천여 명인데, 이들의 연체액은 2022년 말보다 7조 5천억 원 정도 늘었고 평균 연체율 역시 2.12%에서 3.15%로 1.03%p 높아졌습니다.

특히 이들 중에서 사업 경험이나 자산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삼십대 젊은 자영업자들의 연체율이 급증했습니다.

다중채무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29세 이하가 6.59%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3.90%로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이어 40대 3.61%, 50대 2.95%, 60대 2.51% 순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다중채무자의 연체율은 낮아졌습니다.

1년 사이 연체율 상승 폭도 29세 이하가 2.22%p, 30대가 1.63%p 순으로 가장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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