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대…전북대·원광대 증원 규모는?

입력 2024.03.04 (21:35) 수정 2024.03.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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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오늘 자정까지 비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의대 증원 신청을 받아 내일 발표하기로 했는데요.

전북에서도 의사 단체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북대와 원광대 2개 대학이 얼마나 증원 신청을 했을지 관심이 큽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학기 개강을 맞았지만, 의과대학 앞이 썰렁합니다.

90% 넘는 2,3학년 의대생들이 휴학을 신청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정부와 의사 단체의 강대 강 대치가 3주차에 접어들면서, 대학병원 등의 의료 공백도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각 대학별로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수요 조사에 나섰습니다.

전북에서는 전북대와 원광대, 2개 대학이 대상인데 의대 측과 막바지 조율을 통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선 수요조사에서 전북대는 현재 142명 정원에다 내년에는 18명, 중장기적으로는 해마다 20명씩 추가하는 계획을 제시했고, 원광대는 현 93명 정원에서 적어도 150명까지 증원이 가능하다는 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비수도권 대학들이 잇따라 현 정원의 배 이상 증원 계획을 올린 것으로 관측돼,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회가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데다, 다른 대학과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실제로 전북대 관계자는 정부가 한 차례만 증원한다고 볼 때 현 정원만큼의 숫자를 넘지 않는 선에서 늘리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밝혔습니다.

[양오봉/전북대 총장/지난달 28일 : "전북대학교 의대도 최고의 병원, 의대로 거듭나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숫자도 우리 대학이 우리나라의 최고 수준이 돼서…."]

교육부는 의대 증원 수요 조사 결과를 곧 공개할 방침인데, 전국 단위 규모만 공개할지 대학별 세부 증원 규모를 공개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최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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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정원 확대…전북대·원광대 증원 규모는?
    • 입력 2024-03-04 21:35:34
    • 수정2024-03-04 22:05:59
    뉴스9(전주)
[앵커]

교육부가 오늘 자정까지 비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의대 증원 신청을 받아 내일 발표하기로 했는데요.

전북에서도 의사 단체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북대와 원광대 2개 대학이 얼마나 증원 신청을 했을지 관심이 큽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학기 개강을 맞았지만, 의과대학 앞이 썰렁합니다.

90% 넘는 2,3학년 의대생들이 휴학을 신청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정부와 의사 단체의 강대 강 대치가 3주차에 접어들면서, 대학병원 등의 의료 공백도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각 대학별로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수요 조사에 나섰습니다.

전북에서는 전북대와 원광대, 2개 대학이 대상인데 의대 측과 막바지 조율을 통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선 수요조사에서 전북대는 현재 142명 정원에다 내년에는 18명, 중장기적으로는 해마다 20명씩 추가하는 계획을 제시했고, 원광대는 현 93명 정원에서 적어도 150명까지 증원이 가능하다는 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비수도권 대학들이 잇따라 현 정원의 배 이상 증원 계획을 올린 것으로 관측돼,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회가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데다, 다른 대학과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실제로 전북대 관계자는 정부가 한 차례만 증원한다고 볼 때 현 정원만큼의 숫자를 넘지 않는 선에서 늘리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밝혔습니다.

[양오봉/전북대 총장/지난달 28일 : "전북대학교 의대도 최고의 병원, 의대로 거듭나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숫자도 우리 대학이 우리나라의 최고 수준이 돼서…."]

교육부는 의대 증원 수요 조사 결과를 곧 공개할 방침인데, 전국 단위 규모만 공개할지 대학별 세부 증원 규모를 공개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최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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