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중앙1지구 1,900만 원대 가능”…논란 점화

입력 2024.03.04 (21:54) 수정 2024.03.0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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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 사업은 위치와 규모 면에서 시민 관심이 크죠.

최근 광주시가 선분양 방식의 적정 분양가가 평당 2425만 원이라는 용역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사업 시공권을 놓고 분쟁 중인 한양이 평당 1900만원대가 가능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점화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성되지 않은 공원 부지에 2700여 세대의 아파트를 짓는 광주 중앙공원 1지구 사업.

사업자는 당초 후분양에서 금융비 급등 등을 이유로 선분양 전환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분양가를 얼마로 정하는 게 맞는지 용역을 맡겼습니다.

중간 보고 결과는 3.3제곱미터, 즉 평당 2425만 원.

33평형으로 계산하면 확장비를 빼고도 8억 원이 넘는 분양가입니다.

[강기정/광주시장/2월 27일 : "새로운 사업 협약이 맺어지는 과정에 신속하고 투명하고 공개 원칙에 따라 협약 맺어갈 것이며..."]

하지만 시공권을 놓고 분쟁 중인 한양 측은 평당 1990만 원 가량에 선분양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건축비를 1800억 원 가량 줄일 수 있고, 중도금 무이자를 이자후불제로 바꾸는 등의 방식으로 총 사업비를 4600억 원쯤 줄이면 된다는 겁니다.

한양은 광주시가 이 같은 계획을 검토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균/한양 상무 : "한양의 1,990만 원대 선분양 사업 계획도 사회적 합의안에 포함하여 논의를 진행하라."]

이에 대해 광주시는 한양의 주장에 대해 검증이 필요하다면서도, 이런 계획을 그대로 반영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사업자인 특수목적법인의 내부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시공권을 확보하지 않은 한양의 의견은 대표성이 없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사업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6일 특수목적법인, 한양 등과 공개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혀 논의 내용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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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 “중앙1지구 1,900만 원대 가능”…논란 점화
    • 입력 2024-03-04 21:54:58
    • 수정2024-03-04 22:08:10
    뉴스9(광주)
[앵커]

광주 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 사업은 위치와 규모 면에서 시민 관심이 크죠.

최근 광주시가 선분양 방식의 적정 분양가가 평당 2425만 원이라는 용역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사업 시공권을 놓고 분쟁 중인 한양이 평당 1900만원대가 가능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점화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성되지 않은 공원 부지에 2700여 세대의 아파트를 짓는 광주 중앙공원 1지구 사업.

사업자는 당초 후분양에서 금융비 급등 등을 이유로 선분양 전환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분양가를 얼마로 정하는 게 맞는지 용역을 맡겼습니다.

중간 보고 결과는 3.3제곱미터, 즉 평당 2425만 원.

33평형으로 계산하면 확장비를 빼고도 8억 원이 넘는 분양가입니다.

[강기정/광주시장/2월 27일 : "새로운 사업 협약이 맺어지는 과정에 신속하고 투명하고 공개 원칙에 따라 협약 맺어갈 것이며..."]

하지만 시공권을 놓고 분쟁 중인 한양 측은 평당 1990만 원 가량에 선분양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건축비를 1800억 원 가량 줄일 수 있고, 중도금 무이자를 이자후불제로 바꾸는 등의 방식으로 총 사업비를 4600억 원쯤 줄이면 된다는 겁니다.

한양은 광주시가 이 같은 계획을 검토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균/한양 상무 : "한양의 1,990만 원대 선분양 사업 계획도 사회적 합의안에 포함하여 논의를 진행하라."]

이에 대해 광주시는 한양의 주장에 대해 검증이 필요하다면서도, 이런 계획을 그대로 반영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사업자인 특수목적법인의 내부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시공권을 확보하지 않은 한양의 의견은 대표성이 없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사업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6일 특수목적법인, 한양 등과 공개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혀 논의 내용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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