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천지’ 에콰도르 갱단 뒤봐주던 판사·정치인 등 13명 체포
입력 2024.03.05 (07:27)
수정 2024.03.0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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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살해와 방송국 난입 등 남미 에콰도르 치안을 최악으로 몰고 간 갱단원들의 뒤에는 법관과 정치인 등이 있었다는 검찰 발표가 나왔습니다.
디아나 살라자르 검찰총장은 현지 시각 4일 에콰도르 검찰 공식 소셜미디어의 동영상을 통해 “최근 몇 달간의 수사를 통해 국가기관 내에 자리하고 있던 뿌리 깊은 부패의 증거를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경찰과 함께 대규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이번 수사를 이른바 ‘숙청 사건’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에콰도르 검찰에 따르면 이날 수사 당국은 전 과야스 지방법원장을 비롯해 판사와 정치인 등 전·현직 공직자 13명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이들의 구체적인 혐의는 적시하지 않았으나, 검찰은 ‘카르텔과 결탁한 조직범죄’와 관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판사와 정치인이 범죄 혐의 있는 갱단원들의 뒤를 봐줬다는 뜻입니다.
검찰은 그러면서 일부 피의자 자택에서 총기, 롤렉스 시계를 비롯한 보석류, 달러 현금다발 등이 발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살라자르 검찰총장은 “검찰은 우리 사법 시스템을 정화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증거를 확보했다”며 “피의자를 처벌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때 중남미에서 ‘안정적 치안의 보루’로 여겨졌던 에콰도르에서는 자국 항구를 통해 미국 및 유럽으로 마약을 운송하려는 카르텔 활동으로 수년 전부터 폭력 범죄가 급증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대선후보를 비롯한 정치인이 여러명 피살됐고, 괴한들의 방송국 난입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다니엘 노보아(36) 대통령은 지난 1월 국가 비상사태 선포 후 군 병력을 동원한 강력한 갱단 척결 정책을 펼쳤고, 최근까지 20여개 범죄 조직원 7천여명을 붙잡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에콰도르 검찰 엑스(구 트위터) 동영상 캡처]
디아나 살라자르 검찰총장은 현지 시각 4일 에콰도르 검찰 공식 소셜미디어의 동영상을 통해 “최근 몇 달간의 수사를 통해 국가기관 내에 자리하고 있던 뿌리 깊은 부패의 증거를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경찰과 함께 대규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이번 수사를 이른바 ‘숙청 사건’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에콰도르 검찰에 따르면 이날 수사 당국은 전 과야스 지방법원장을 비롯해 판사와 정치인 등 전·현직 공직자 13명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이들의 구체적인 혐의는 적시하지 않았으나, 검찰은 ‘카르텔과 결탁한 조직범죄’와 관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판사와 정치인이 범죄 혐의 있는 갱단원들의 뒤를 봐줬다는 뜻입니다.
검찰은 그러면서 일부 피의자 자택에서 총기, 롤렉스 시계를 비롯한 보석류, 달러 현금다발 등이 발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살라자르 검찰총장은 “검찰은 우리 사법 시스템을 정화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증거를 확보했다”며 “피의자를 처벌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때 중남미에서 ‘안정적 치안의 보루’로 여겨졌던 에콰도르에서는 자국 항구를 통해 미국 및 유럽으로 마약을 운송하려는 카르텔 활동으로 수년 전부터 폭력 범죄가 급증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대선후보를 비롯한 정치인이 여러명 피살됐고, 괴한들의 방송국 난입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다니엘 노보아(36) 대통령은 지난 1월 국가 비상사태 선포 후 군 병력을 동원한 강력한 갱단 척결 정책을 펼쳤고, 최근까지 20여개 범죄 조직원 7천여명을 붙잡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에콰도르 검찰 엑스(구 트위터)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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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3-05 07:27:32
- 수정2024-03-05 07:37:46

대선후보 살해와 방송국 난입 등 남미 에콰도르 치안을 최악으로 몰고 간 갱단원들의 뒤에는 법관과 정치인 등이 있었다는 검찰 발표가 나왔습니다.
디아나 살라자르 검찰총장은 현지 시각 4일 에콰도르 검찰 공식 소셜미디어의 동영상을 통해 “최근 몇 달간의 수사를 통해 국가기관 내에 자리하고 있던 뿌리 깊은 부패의 증거를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경찰과 함께 대규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이번 수사를 이른바 ‘숙청 사건’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에콰도르 검찰에 따르면 이날 수사 당국은 전 과야스 지방법원장을 비롯해 판사와 정치인 등 전·현직 공직자 13명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이들의 구체적인 혐의는 적시하지 않았으나, 검찰은 ‘카르텔과 결탁한 조직범죄’와 관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판사와 정치인이 범죄 혐의 있는 갱단원들의 뒤를 봐줬다는 뜻입니다.
검찰은 그러면서 일부 피의자 자택에서 총기, 롤렉스 시계를 비롯한 보석류, 달러 현금다발 등이 발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살라자르 검찰총장은 “검찰은 우리 사법 시스템을 정화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증거를 확보했다”며 “피의자를 처벌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때 중남미에서 ‘안정적 치안의 보루’로 여겨졌던 에콰도르에서는 자국 항구를 통해 미국 및 유럽으로 마약을 운송하려는 카르텔 활동으로 수년 전부터 폭력 범죄가 급증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대선후보를 비롯한 정치인이 여러명 피살됐고, 괴한들의 방송국 난입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다니엘 노보아(36) 대통령은 지난 1월 국가 비상사태 선포 후 군 병력을 동원한 강력한 갱단 척결 정책을 펼쳤고, 최근까지 20여개 범죄 조직원 7천여명을 붙잡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에콰도르 검찰 엑스(구 트위터) 동영상 캡처]
디아나 살라자르 검찰총장은 현지 시각 4일 에콰도르 검찰 공식 소셜미디어의 동영상을 통해 “최근 몇 달간의 수사를 통해 국가기관 내에 자리하고 있던 뿌리 깊은 부패의 증거를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경찰과 함께 대규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이번 수사를 이른바 ‘숙청 사건’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에콰도르 검찰에 따르면 이날 수사 당국은 전 과야스 지방법원장을 비롯해 판사와 정치인 등 전·현직 공직자 13명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이들의 구체적인 혐의는 적시하지 않았으나, 검찰은 ‘카르텔과 결탁한 조직범죄’와 관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판사와 정치인이 범죄 혐의 있는 갱단원들의 뒤를 봐줬다는 뜻입니다.
검찰은 그러면서 일부 피의자 자택에서 총기, 롤렉스 시계를 비롯한 보석류, 달러 현금다발 등이 발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살라자르 검찰총장은 “검찰은 우리 사법 시스템을 정화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증거를 확보했다”며 “피의자를 처벌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때 중남미에서 ‘안정적 치안의 보루’로 여겨졌던 에콰도르에서는 자국 항구를 통해 미국 및 유럽으로 마약을 운송하려는 카르텔 활동으로 수년 전부터 폭력 범죄가 급증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대선후보를 비롯한 정치인이 여러명 피살됐고, 괴한들의 방송국 난입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다니엘 노보아(36) 대통령은 지난 1월 국가 비상사태 선포 후 군 병력을 동원한 강력한 갱단 척결 정책을 펼쳤고, 최근까지 20여개 범죄 조직원 7천여명을 붙잡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에콰도르 검찰 엑스(구 트위터)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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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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