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집단행동 장기화…의료진 사법 절차·의대 학사 차질
입력 2024.03.05 (10:47)
수정 2024.03.0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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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료계의 집단 행동이 충북에서도 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북의 의과 대학은 의대생의 집단 휴학 여파로 새 학기 학사 운영에 차질을 겪고 있는데요.
교육부의 의대 정원 신청 마감에 충북에서는 대학 2곳 모두 증원을 신청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 행동에 돌입한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더딥니다.
충북 지역 전공의 수련 병원 10곳의 전공의 대다수가 여전히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충북대병원은 전체 전공의 116명 가운데 113명이 근무지를 이탈했고, 이달 임용 예정이었던 인턴 35명은 임용 포기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태가 2주 넘게 이어져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자 정부는 사법 절차에 나섰습니다.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전공의들을 상대로 면허 정지 처분 등을 내리기 위해 충북대병원 등에서 현장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정부는 현장을 점검하여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을 할 계획입니다.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하면,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이 불가피합니다."]
새 학기를 맞은 충북의 의과 대학 2곳은 의대생 4백여 명의 집단 휴학으로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충북대 의대 본과는 지난달 19일이었던 개강일을 어제(4일)로 미뤘다가 오는 25일로 또 한 번 보류했습니다.
건국대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도 모든 학사 일정이 연기된 상태입니다.
한편 충북대와 건국대는 "어제(4일)까지 의대 증원을 신청하라"는 교육부의 요청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북대는 현재 49명의 5배 수준인 250명, 건국대 충주 글로컬캠퍼스는 현행 40명의 3배인 120명까지 정원을 늘려달라고 신청했습니다.
"신청 기한을 넘기면 의대 증원은 없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료계의 집단 행동이 충북에서도 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북의 의과 대학은 의대생의 집단 휴학 여파로 새 학기 학사 운영에 차질을 겪고 있는데요.
교육부의 의대 정원 신청 마감에 충북에서는 대학 2곳 모두 증원을 신청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 행동에 돌입한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더딥니다.
충북 지역 전공의 수련 병원 10곳의 전공의 대다수가 여전히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충북대병원은 전체 전공의 116명 가운데 113명이 근무지를 이탈했고, 이달 임용 예정이었던 인턴 35명은 임용 포기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태가 2주 넘게 이어져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자 정부는 사법 절차에 나섰습니다.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전공의들을 상대로 면허 정지 처분 등을 내리기 위해 충북대병원 등에서 현장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정부는 현장을 점검하여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을 할 계획입니다.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하면,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이 불가피합니다."]
새 학기를 맞은 충북의 의과 대학 2곳은 의대생 4백여 명의 집단 휴학으로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충북대 의대 본과는 지난달 19일이었던 개강일을 어제(4일)로 미뤘다가 오는 25일로 또 한 번 보류했습니다.
건국대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도 모든 학사 일정이 연기된 상태입니다.
한편 충북대와 건국대는 "어제(4일)까지 의대 증원을 신청하라"는 교육부의 요청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북대는 현재 49명의 5배 수준인 250명, 건국대 충주 글로컬캠퍼스는 현행 40명의 3배인 120명까지 정원을 늘려달라고 신청했습니다.
"신청 기한을 넘기면 의대 증원은 없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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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3-05 11: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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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료계의 집단 행동이 충북에서도 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북의 의과 대학은 의대생의 집단 휴학 여파로 새 학기 학사 운영에 차질을 겪고 있는데요.
교육부의 의대 정원 신청 마감에 충북에서는 대학 2곳 모두 증원을 신청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 행동에 돌입한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더딥니다.
충북 지역 전공의 수련 병원 10곳의 전공의 대다수가 여전히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충북대병원은 전체 전공의 116명 가운데 113명이 근무지를 이탈했고, 이달 임용 예정이었던 인턴 35명은 임용 포기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태가 2주 넘게 이어져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자 정부는 사법 절차에 나섰습니다.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전공의들을 상대로 면허 정지 처분 등을 내리기 위해 충북대병원 등에서 현장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정부는 현장을 점검하여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을 할 계획입니다.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하면,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이 불가피합니다."]
새 학기를 맞은 충북의 의과 대학 2곳은 의대생 4백여 명의 집단 휴학으로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충북대 의대 본과는 지난달 19일이었던 개강일을 어제(4일)로 미뤘다가 오는 25일로 또 한 번 보류했습니다.
건국대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도 모든 학사 일정이 연기된 상태입니다.
한편 충북대와 건국대는 "어제(4일)까지 의대 증원을 신청하라"는 교육부의 요청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북대는 현재 49명의 5배 수준인 250명, 건국대 충주 글로컬캠퍼스는 현행 40명의 3배인 120명까지 정원을 늘려달라고 신청했습니다.
"신청 기한을 넘기면 의대 증원은 없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료계의 집단 행동이 충북에서도 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북의 의과 대학은 의대생의 집단 휴학 여파로 새 학기 학사 운영에 차질을 겪고 있는데요.
교육부의 의대 정원 신청 마감에 충북에서는 대학 2곳 모두 증원을 신청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 행동에 돌입한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더딥니다.
충북 지역 전공의 수련 병원 10곳의 전공의 대다수가 여전히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충북대병원은 전체 전공의 116명 가운데 113명이 근무지를 이탈했고, 이달 임용 예정이었던 인턴 35명은 임용 포기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태가 2주 넘게 이어져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자 정부는 사법 절차에 나섰습니다.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전공의들을 상대로 면허 정지 처분 등을 내리기 위해 충북대병원 등에서 현장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정부는 현장을 점검하여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을 할 계획입니다.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하면,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이 불가피합니다."]
새 학기를 맞은 충북의 의과 대학 2곳은 의대생 4백여 명의 집단 휴학으로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충북대 의대 본과는 지난달 19일이었던 개강일을 어제(4일)로 미뤘다가 오는 25일로 또 한 번 보류했습니다.
건국대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도 모든 학사 일정이 연기된 상태입니다.
한편 충북대와 건국대는 "어제(4일)까지 의대 증원을 신청하라"는 교육부의 요청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북대는 현재 49명의 5배 수준인 250명, 건국대 충주 글로컬캠퍼스는 현행 40명의 3배인 120명까지 정원을 늘려달라고 신청했습니다.
"신청 기한을 넘기면 의대 증원은 없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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