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자녀 특혜채용 의혹’ 송봉섭 전 선관위 사무차장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4.03.05 (16:43) 수정 2024.03.05 (17: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봉섭 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 등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제1부(부장검사 김종현)는 오늘(5일) 송 전 차장과 전 충북선관위 관리과장 한 모 씨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송 전 차장은 2018년 1월 자신의 딸이 충북 괴산·단양군 선관위의 경력직 공무원 과정에 지원하자 인사 업무 담당자였던 한 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딸을 채용할 것을 청탁하고, 한 씨는 채용절차가 진행되기도 전에 송 전 차장의 딸을 합격자로 내정한 채 이후 채용 절차를 형식적으로 진행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면접에서 송 전 차장의 딸은 면접위원 전원으로부터 만점을 받아 합격했습니다.

송 전 차장의 딸은 2015년 10월부터 충남 보령시에서 8급 공무원으로 일하다 2018년 3월 충북 단양군 선관위 8급 공무원에 지원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시민단체의 고발과 국민권익위원회의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한 씨는 같은 경력채용 당시 자신의 고교 동창 딸 이 모 씨를 충북선관위 공무원으로 채용하기 위해 이 씨의 거주지역을 경력채용 대상 지역으로 결정하고, 합격자로 내정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고, 같은 해 9~11월 송 전 차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최근에는 선관위 관계자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어제 송 전 차장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자녀 특혜채용 의혹’ 송봉섭 전 선관위 사무차장 구속영장 청구
    • 입력 2024-03-05 16:43:19
    • 수정2024-03-05 17:38:09
    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봉섭 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 등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제1부(부장검사 김종현)는 오늘(5일) 송 전 차장과 전 충북선관위 관리과장 한 모 씨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송 전 차장은 2018년 1월 자신의 딸이 충북 괴산·단양군 선관위의 경력직 공무원 과정에 지원하자 인사 업무 담당자였던 한 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딸을 채용할 것을 청탁하고, 한 씨는 채용절차가 진행되기도 전에 송 전 차장의 딸을 합격자로 내정한 채 이후 채용 절차를 형식적으로 진행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면접에서 송 전 차장의 딸은 면접위원 전원으로부터 만점을 받아 합격했습니다.

송 전 차장의 딸은 2015년 10월부터 충남 보령시에서 8급 공무원으로 일하다 2018년 3월 충북 단양군 선관위 8급 공무원에 지원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시민단체의 고발과 국민권익위원회의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한 씨는 같은 경력채용 당시 자신의 고교 동창 딸 이 모 씨를 충북선관위 공무원으로 채용하기 위해 이 씨의 거주지역을 경력채용 대상 지역으로 결정하고, 합격자로 내정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고, 같은 해 9~11월 송 전 차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최근에는 선관위 관계자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어제 송 전 차장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