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 비방전 극심…“혼탁선거 피해는 유권자”

입력 2024.03.05 (19:06) 수정 2024.03.0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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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상 당락을 가를 정도로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는 민주당 광주·전남 지역 경선이 한창인데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후보들 간의 비방전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0년에 이어 4년 만에 여수 갑에서 맞붙는 주철현 의원과 이용주 전 의원.

서로가 '범법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며 연일 보도자료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주 의원 측은 이 전 의원이 인공지능 기술을 선거운동에 불법 활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 전 의원 측은 주 의원이 마을 이장을 동원해 '관권 선거'를 했다고 맞섰습니다.

영암·무안·신안 역시 비방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상대 후보의 누나가 여당 소속이라는 것까지 비난의 대상이 됐습니다.

경선이 이미 끝난 광주 북구갑도 정준호 예비후보의 불법 전화방 운영 의혹이 제기되며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재산 형성 의혹, 학력 조작 의혹, 금품 살포 의혹까지...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본선 이상의 의미를 갖는 민주당 경선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면서 선거판이 더 혼탁해지는 상황.

정책 선거가 실종된 피해는 유권자들에게 돌아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병근/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흠집 드러내기 경쟁만 있었던 공천이 아니었나 생각이 드네요. 경쟁도 제대로 된 경쟁을 해야 한다. 정책 경쟁을 해야 하는 부분이고..."]

비방전 양상은 선관위·경찰·검찰의 조사와 수사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경선과 본선이 끝난 뒤에도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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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후보 비방전 극심…“혼탁선거 피해는 유권자”
    • 입력 2024-03-05 19:06:14
    • 수정2024-03-06 08:22:34
    뉴스7(광주)
[앵커]

사실상 당락을 가를 정도로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는 민주당 광주·전남 지역 경선이 한창인데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후보들 간의 비방전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0년에 이어 4년 만에 여수 갑에서 맞붙는 주철현 의원과 이용주 전 의원.

서로가 '범법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며 연일 보도자료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주 의원 측은 이 전 의원이 인공지능 기술을 선거운동에 불법 활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 전 의원 측은 주 의원이 마을 이장을 동원해 '관권 선거'를 했다고 맞섰습니다.

영암·무안·신안 역시 비방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상대 후보의 누나가 여당 소속이라는 것까지 비난의 대상이 됐습니다.

경선이 이미 끝난 광주 북구갑도 정준호 예비후보의 불법 전화방 운영 의혹이 제기되며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재산 형성 의혹, 학력 조작 의혹, 금품 살포 의혹까지...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본선 이상의 의미를 갖는 민주당 경선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면서 선거판이 더 혼탁해지는 상황.

정책 선거가 실종된 피해는 유권자들에게 돌아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병근/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흠집 드러내기 경쟁만 있었던 공천이 아니었나 생각이 드네요. 경쟁도 제대로 된 경쟁을 해야 한다. 정책 경쟁을 해야 하는 부분이고..."]

비방전 양상은 선관위·경찰·검찰의 조사와 수사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경선과 본선이 끝난 뒤에도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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