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서 ‘독극물 추정’ 고양이 36마리 떼죽음

입력 2024.03.05 (19:52) 수정 2024.03.0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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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완도군의 '동네 고양이 급식소'에서 고양이 30여 마리가 잇따라 죽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고양이들에게 누군가 독극물을 먹인 것이 아닌지 의심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완도군이 2년 전 만든 동네 고양이 급식소입니다.

밥그릇에 먹이가 가득하지만 고양이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습니다.

급식소 인근에선 지난달 19일부터 2주 동안 하루에 3마리에서 5마리의 고양이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폐사체만 36구.

고양이 토사물에서 돼지 비계가 발견돼 누군가 일부러 독극물이 묻은 고기를 먹인 것은 아닌지 의심되고 있습니다.

고양이의 잇단 죽음에 인근 주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완전 온몸이 굳었더라고요. 막 울면서 구토를 하더라고요. 학생들이 와서 울고 난리고."]

심지어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지난 1일 이후에도 거의 매일 한 마리씩 고양이가 죽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CCTV가 없어 가해자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상윤/전남 완도군 완도읍사무소 : "현재 관련 실과에 CCTV 추가로 설치할 수 있는지 검토의견서를 알아보고 요청한 상태고요."]

경찰은 고양이 사체 일부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내 사인을 조사하는 한편 주변 산책로 일대에 대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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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도서 ‘독극물 추정’ 고양이 36마리 떼죽음
    • 입력 2024-03-05 19:52:21
    • 수정2024-03-05 19:57:47
    뉴스 7
[앵커]

전남 완도군의 '동네 고양이 급식소'에서 고양이 30여 마리가 잇따라 죽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고양이들에게 누군가 독극물을 먹인 것이 아닌지 의심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완도군이 2년 전 만든 동네 고양이 급식소입니다.

밥그릇에 먹이가 가득하지만 고양이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습니다.

급식소 인근에선 지난달 19일부터 2주 동안 하루에 3마리에서 5마리의 고양이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폐사체만 36구.

고양이 토사물에서 돼지 비계가 발견돼 누군가 일부러 독극물이 묻은 고기를 먹인 것은 아닌지 의심되고 있습니다.

고양이의 잇단 죽음에 인근 주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완전 온몸이 굳었더라고요. 막 울면서 구토를 하더라고요. 학생들이 와서 울고 난리고."]

심지어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지난 1일 이후에도 거의 매일 한 마리씩 고양이가 죽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CCTV가 없어 가해자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상윤/전남 완도군 완도읍사무소 : "현재 관련 실과에 CCTV 추가로 설치할 수 있는지 검토의견서를 알아보고 요청한 상태고요."]

경찰은 고양이 사체 일부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내 사인을 조사하는 한편 주변 산책로 일대에 대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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